이제와서


다시 팬택 사태를 끌어 올리는 것이 우스울 수도 있겠다. 쌍용차 사태를 봐온 우리들로써는 낯선 풍경도 아니다. 벤처의 신화라고까지 불렸던 팬택의 몰락은, 그래서 사람들에게 호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에서 가려졌다. 하지만 팬택 사태를 곱씹어 볼 필요는 있다고 판단했다. IT강국이라는 수식어가 이제는 희미해져 버린 대한민국에서, 팬택의 몰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도 팬택의 흥망성쇠는 어딘가 익숙하다. 어쩌면 팬택이라는 회사가 대한민국의 축소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택은


재기발랄한 회사였다. 다소 컬트적인 면도 있었다. 팬택이 공략해야 할 소비자 층은 10대 학생들부터 20대 초중반 사회 초년생들이 대부분이었다. IT에 관심이 많거나, 직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들은 애플이나 삼성 제품에 집중되어 있었다. 팬택은 그 틈새시장을 그럭저럭 잘 공략해 나갔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팬택의 한계였다. '스카이'라는 프리미엄 급 브랜드를 버리고, '베가'라는 생경한 브랜드를 들고 나타났을 때부터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미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던 삼성이나, 스마트 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도 다른 제품들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경쟁사 LG와는 사정이 달랐다. 팬택은 오로지 스마트 폰만 만들었다. 그것이 처음에는 약이 되었고,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내성이 성겼는지 오히려 독으로 변해버렸다. 삼성이나 애플의 공세 속에서 팬택이 견뎌낼 재간이 없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팬택의 스마트 폰에는 부수적인 수입을 유발시키는 그 무엇인가가 없었다. 이를테면 액세서리 같은 것들 말이다. 애플은 아이폰을 산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그리고 아이패드를 구입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맥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은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올려 놓았고, 삼성 모바일 프라자 같은 직영점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심지어는 전용 케이스를(무척이나 비싼 가격에) 팔기 시작했다. 갤럭시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을 구입하면서, 기왕이면 깔맞춤으로 정품 케이스나 커버를 구입하자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팬택에는 이런 것들이 없었다. 팬택이 운영해오던 '랏츠'는 사실 있으나 마나한 존재였다. 팬택 제품들 전용 액세서리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한데 매장만 있다한들 소용이 없는 것이다. 팬택을 컬트적이고, 매니악한 기업으로 만드는 데 일조를 했던 CF조차 그 개성을 잃어버렸다. 이병헌의 '단언컨대'는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그 후속 CF가 에러였다. 마치 논문의 자기표절처럼,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답습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는 물론 좋지 못했다. 사람들은 '단언컨대'를 외치는 이병헌만 기억했다. 


우리나라 IT의 딜레마, 창조성


스티브 잡스가 입버릇처럼 '혁신'을 물고다니다 보니 국내 기업들조차 '혁신'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혁신이 아닌 것도 혁신이라고 우기는 판이 된 것이다. 그런데 혁신의 비료는 창조성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석유가 나지 않듯 창조성도 고갈되어 있었다. '혁신을 강요하지만 창조성은 용납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인 것이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앞에 붙어있던 'IT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사라져버렸다. 삼성이 전 세계적으로 갤럭시를 쉴새 없이 팔아치우고 있지만, 그런다한들 그것이 IT 강국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빼앗긴지 오래되었다. 팬택의 몰락 또한 이와 같은 우리나라 현실의 분위기에 떠밀려 발생한 일이다. 팬택은 이제 세계 IT 시장에서 곧 난파선이 될지도 모를 우리나라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팬택은 훌륭한 회사였지만, 발전은 더뎠다. 그렇다고 그들이 현실에 안주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신제품을 냈고,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던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팬택이 더 괜찮은 회사가 될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애초부터 싹수가 노란 것이 아닌, 팬택은 떡잎이 나쁘지 않았던 회사였다. 고음질 하이파이 음악 감상 기기로 회생한 아이리버의 경우와 같이, 팬택도 조금 더 궁리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를 맞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 안타까운 점은, 팬택은 충분히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견에 있었다는 것이다. 삼성이나, 엘지와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삼성이나 엘지가 어떤 시스템에 묶여, 그 안에서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 놓고 내용물만 바꿔 제품을 찍어내는 것과 달리 팬택은 오히려 더 자유로운 영혼에 가까웠다. 그들은 원한다면 삼성이나 엘지, 아니 애플보다 더 창조적인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그런 기회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팬택에서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그들은 약간 자만했을지도 모른다. 마치 우리나라처럼 말이다. 


나는 팬택을 응원한다


고백하건데 팬택의 제품을 구입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나는 팬택을 응원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기 때문이다. 가끔씩 보여주던 팬택의 게릴라 적인 면모들이 마음에 들었다. 이들이 얼마든지 삼성이나 엘지를 엿먹일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음을 나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더 안타깝다. 나는 팬택이 다른 나라로 넘어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팬택을 응원하고 싶다. 그들이 세계의 IT를 지배하는 일은 없어도, 매니아들만 팬택을 찾는다해도 팬택은 존재해야한다. 삼성이나 엘지는 이미 글로벌 기업화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팬택은 그렇지 않다. 팬택은 어찌보면 우리나라 IT의 마지막 '가능성'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가능성 조차 사라져버린다면,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IT 회사'를 차리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팬택이제 막 IT업계에 진출하는 사회 초년생들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그러나 팬택의 몰락은 '우리나라에서 IT는 절대로 안돼'라는 비관적인 양상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 거대 통신사들의 갑질, 대기업들의 물량공세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팬택의 모습은 그래서 우리나라 IT의 어두운 이면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대한민국은 한때

 

IT 강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막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화 되고, MP3 플레이어들, 모바일 기기들과 '대작' 게임들이 등장할 무렵이었다. 이 시점은 2000년 무렵, IT 버블 시절과 관련이 있다. 희망적인 시대였다.

IT라는 거품이 꺼질 때쯤, 스마트 폰이라는 것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삼성의 옴니아라는 바람에서, 애플의 아이폰이라는 태풍이 몰아쳤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에는 '무료 와이파이'들이 생겨났고, '무제한 3G 요금제' 같은 것들이 생겨났다. 그것이 꼭 '아이폰'의 영향이냐고 반문하신다면, 100%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아이폰의 영향이 컸다고 말하고 싶다. 어쨌든 그렇게 대한민국은 개척해야할, 비옥함이 흐르는 IT의 '기회의 땅'이 되었다. 아마 해외의 IT 업계들은 대한민국을 보면서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해할 수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와 아이폰이 들어왔을 때는 어딘가 유사한 점이있다. 무엇보다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국내에서 대박을 친 이후, 해외 유수의 게임사들이 국내의 게임업계 문을 두들겼다는 것이다. 아이폰이 들어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노키아, HTC 등이 스마트 폰의 전략적 공략처로 대한민국을 꼽았다.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 대부분의 외산게임들은 문을 닫거나 문닫기 직전의 상황이 되었다. 아이폰이 들어온 후 4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에서 존재하고 있는 외산 스마트 폰은 소니가 거의 유일하다.

 

모토로라도, 야후도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배틀필드에서 철수했다. 그들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모토로라나 야후가 IT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국내에 진출한 업체들도 아니었다. 이들은 예전부터 대한민국이라는 전쟁터를 꿋꿋이 지키고 있었다. 좋았던 시절도 물론 있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로, 야후도 네이버나 구글 이전에는 황금기였다.

 

IT 폐허가 된 대한민국

 

은 이제 몇몇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외산기업들의 전쟁터가 되었다. 그나마 삼성조차도, 한국보다는 해외시장 공략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애플은 대한민국에 아예 정식 스토어나 지니어스 바 같은 CS 센터를 두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삼성에게 버림받고, 애플에게 초컬릿이나 받아먹는 신세로 전락해버렸다. LG와 팬택만이 힘겹게 이들을 상대하고 있지만 힘겨워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은 이제 IT의 폐허가 되었다. 프로그래머들은 힘겨워하고, 유저들의 불만은 차츰 쌓여가고 있으며, 잡다한 디지털의 찌꺼기들만 거리에 굴러다닌다.

무엇이 대한민국를 IT의 폐허로 만들었을까. 어쩌면 국내 시장은 이미 자신들의 텃밭이라 생각하고 외국으로 눈을 돌려버린 대기업 때문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시장은 자국의 대기업이 지배했다고 생각하며 건성건성 지원해주는 외국계 기업들 때문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IT분야는 대부분 외국기업체들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아이폰. IT업계의 앙꼬와도 같은 부분들은 전부 외국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자국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려 해도, 그들은 모방에서 창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더디게 밟아간다. 그러니 '모방품'이 '창조품'으로 변하는 시간에, 차라리 안쓰고 말겠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IT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트랜드를 이끌어가야 한다. 프로그래머들이 포르쉐를 끌고 다닐 정도로 대접을 받아야 한다. 경쟁이 있어야 한다.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엔지니어들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와야 한다. 그렇게 하기위해서 대기업의 역할은 크다. 해외 시장도 중요하지만, 국내 시장이야 말로 가꾸고 발전시켜야 할 텃밭이다.

'IT 강국 한국의 삼성, 엘지'가 더 듣기 좋은가, 아니면 'IT 변방 한국의 삼성, 엘지'가 더 듣기 좋은가. 자국의 IT가 발전해야지만, 세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잘 생각해보자.

갤럭시 시리즈나 옵티머스 시리즈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스마트 폰 업계의 트렌드가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대기업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꿋꿋이 삼성과 엘지를 구매하려는 소비층이 유지되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국 고객들에게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결국 기술의 발전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삼성의 광고가 그렇지 않았던가?

우리는 폐허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과거 IT 강국의 역사가 재건되지 말란법은 없다. 우리의 의식과, 대기업들의 노력, 중소기업들의 발전이 있으면 가능하다. 경쟁속에 발전이 있음을, 영원한 일인자란 존재하지 않음을 누군가가 인식이라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ku ku 2013.01.05 10:15 신고

    엠비 고소영 정부가 최초로 한일이 정통부 없앤겁니다.
    지금도 고려대동창회 가보면 지들이 정통부 없앴다고 자화자찬이 만발합니다.
    그래서 고려대는 화이트칼라들 사이에서 삽질고대로 불리는 겁니다.
    삽질고대... 지금 현실은 성균관대에 개발렸고, 경희대와 한양대에 멱살잡혀 있습니다.
    특목고 외고 출신들은 점점 삽질고대가는것 쪽팔려하고 외면합니다.

지난 4월에 출시된 갤럭시 S2 는 국내에서 이미 150만대를 팔아 재꼈다.[각주:1] 두 달 만에 150만대면 갤럭시 S2는 이미 성공한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그 관련 기사들이 무수히 나와도, 갤럭시 S2의 판매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특히 최근 스마트 폰에 관심을 갖는 중장년층의 삼성에 대한 충성도 또한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삼성 전자 제품은 타겟층이 있다. 일단 젊은 층에서는 직장인들이다. 직장인들이 삼성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로서는 '안정성'이다. 기기의 안정성도 있겠지만,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고장이 났을 경우, 직장인들은 따로 AS센터를 찾을 시간이 없다. 일단 삼성의 이미지가 '기계는 잘 만드는 회사'로 정평이 나있고, 어디를 가든 삼성 AS센터가 있기 때문에, 급하게 센터를 찾아야 할 경우에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찾아가기가 쉬운 것이다. 
또 다른 타겟층은 바로 중장년 층이다. 이들의 삼성에 대한 선호도는 견고하다. 어떤 전자제품을 구입하든, 그들은 언제나 삼성을 최우선시 한다. LG는 당연하지만 2순위다. 처음 삼성에서 SM5를 시판했을 때, 대부분의 개인택시 기사들은 SM5를 구입했다. 당연히 삼성에서 만든 차는 아니지만, 그들에게는 삼성이라는 이름에 어떤 신뢰를 가지고 있다. 택시기사 한 명 한테 물어보니 "정말 잘 만들었어요. 삼성" 이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 아버지 또한 삼성에 대한 돈독한 신뢰가 있어서, 처음 LG의 27인치 모니터를 사들고 왔을 때 아버지께서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삼성이 더 낫지 않나?" 셨다.

이러한 직장인, 중장년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서 삼성은 비난의 대상이다. 그 비난의 중심에는 정치적인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을 논외로 하더라도 삼성의 제품은 일단 비난부터 받는다. '삼성 불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삼성이 싫어서' 라고 한다. 도대체 삼성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 를 발표할 때, 그는 공개적으로 삼성을 '카피캣'이라고 비난했다. 갤럭시 S가 애플의 아이폰 3GS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는 아마도 애플이 iPad라는 태블릿을 발표하니 삼성도 애플을 따라 갤럭시 탭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삼성이 꼭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삼성은 단지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놓은 트렌드를 답습하고 있을 뿐이다. 원래 삼성의 방식이 그렇다. 어디선가 트렌드가 나오면, 삼성은 그 트렌드가 팔릴만한 것인지 판단하고, 그 트렌드에 동참한다. 삼성 카메라 NX시리즈도 그랬고, 넷북도 그랬다.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이라고 꼭 그러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올림푸스도, 넷북을 최초로 만든 영국의 사이온(Psion)이나 넷북을 유행시킨 아수스도 삼성을 카피캣이라고 비난하지는 않았다.
유독 스마트 폰과 태블릿 시장에서만 삼성은 카피캣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

스마트 폰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관심도 카메라나 노트북 보다 더 많은 편이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진보주의자'들은 대체로 삼성을 경멸한다. 그에 대한 반대 급부로 '혁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애플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삼성이라 하면, 그 경영체제로 인하여 '보수'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특성상 '창의력'보다는 '스펙'과 '실적'이 우선시 되고, 삼성은 이러한 '스펙'과 '실적'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불리기 때문인 점도 작용한다. 그런 의미로 삼성의 제품이 출시가 되어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까지 호평을 받으면, 일단 위와 같은 이유로 비난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된다. 거기에 더불어 옴니아 사건까지 발생했다.
신제품이 등장하면 무참히 과거 제품을 버린다는 인식이 삼성에게 박혀버리게 된 계기가 바로 옴니아2 였다. 반대로 현재 iOS5 를 발표한 애플은 출시한지 2년이 지난 아이폰 3GS를 아직까지도 지원한다. 이러한 부분이 바로 삼성이 비난을 받는 부분이다.

삼성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라는 것은 확실하다. 영국의 가장 인기있는 프리미어 리그 팀인 첼시의 가슴에는 삼성 로고가 박혀있다. 그러나 자국에서 이토록 욕을 먹는 것에는 분명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치적인 성향이나 보수, 진보의 문제를 떠나서도 삼성은 판매 전략이나 대중을 이해하는 것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다. 기술 위주의 제품을 발표하기 보다는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기술위주의 사회로 변한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이다. 이미 기술력은 포화상태이다. 아직 구현되지 않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 구현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바로 '사람'이다. 삼성은 아직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이 받는 비난의 근본은 여기에 있다. 삼성은 아직도 기술의 최정점에 서길 원한다. 그러나 그러한 기술의 정점은 다른 경쟁자들이 등장하면서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은 그 어떤 경쟁사들이 등장해도 견고하게 지켜질 수 있다. 애플의 경우가 그런 경우이다. 우리가 흔히 '신도', '종교'로 애플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만, 거기에는 애플 제품에 대한 믿음이 있다. 한 명의 유저를 '광신도'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애플의 저력이며, 애플이 기술 보다는 '인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 삼성이 필요한 것은 자국 유저들에 대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과감히 인정하고, 최대한 사용자를 배려해야 하는 것이 기술 발전보다 선행되어야 할 사항이다. 만약에 사용자들을 충분히 배려하는 '사람 위주'의 경영을 삼성이 펼친다면, 그들의 정치적 색깔이나 세습 경영 같은 것은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용자들이 세계 어디를 가서도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자부심을 가질 정도가 되려면, 기술 이전에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어쩌면 삼성에는 고스펙의 경영 전문가나 법률 전문가, 혹은 기술 전문가 보다는 한 명의 인문학자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삼성이 비난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1. 매경뉴스(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87893) [본문으로]
  1. 2011.06.27 17:37

    비밀댓글입니다

  2. jimoniko2048 2011.06.27 18:41 신고

    애플과 삼성에 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고속성장속에서 삼성이라는 기업은 어떻게 보면 최적화를 한 기업이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위해서 기여한 부분을 우리는 생각해야할테지만 시대는 이제 단순한 스펙보다는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이 사회적으로나 이윤적으로 더큰 기여와 성장을 이룰수있는 사회에 사는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 삼성이라는 큰 기업이 쉽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삼성제품 구매시에는 다나와에서 구매하는것이 좋은거 같습니다.^^. 가격비교나 제품에 대한 스펙을 쉽게 비교할수 있어서요~^^ www.danawa.com

  3. 윤정호 2011.06.27 20:28 신고

    삼성을 욕하고 애플을 칭송해야 좀 트랜드해보이거나 진보적으로보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주변에 애플 또는 삼성폰 들고 다니는 분들 비교해보면 그런 것 같던데.....

    • 2011.06.27 23:39 신고

      정말 뇌를 폼으로 달고사는 사람도 존재하는군

  4. 2011.06.27 21:58

    비밀댓글입니다

  5. .. 2011.06.30 10:12 신고

    옴니아는 써보긴 했어요?
    기존 옴니아 유져인데 솔찍히 삼성 옴니아 할만큼 한겁니다.
    옴니아 1이야 실질적으로 커스텀롬 올려도 버벅이기 때문에 6.5업 안한거 같고
    옴니아 2는 해줬어요. os에 대한 사후 책임은 ms에게 하시길..
    회사가 무슨 자선사업하는것도 아니고 이익창출은 당연한겁니다.
    유난히 모바일 분야가 진화가 빠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오래된 기기들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못해주는건 당연한거구요..
    삼성뿐 아니라 님이 쓰고 있는 전자제품 다 그래요. 예를들어 펌웨어 같은..
    어떤 사람들은 삼성이 망해야 된다고 하는데..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삼성이 흔들려서 주식시장 무너지면 우리나라에 기업 뿐 아니라 개인들도
    다 무너집니다.
    삼성 아니면 누군가는 한다고 생각하실텐데.. 물론 삼성이 국가차원에서 지원도 많이 해줬지만.. 삼성이 위치가 단순히 국가지원만으로 올라간 위치가 아닙니다.
    일본, 대만 보면 국가차원에서 지원해주는 기업 많아요.. 그런기업들이 다 잘나가지도 않구요..

현재 모바일 시장은 혼전중이다. 아이폰 5를 두고 이래저래 말도 많다. 출시시기 부터 스펙까지. 심지어 스티브 잡스의 건강까지 염려하는 글들이 각종 커뮤니티를 장식한다. 삼성또한 마찬가지다. 갤럭시S2(세느)가 곧 출시 될 예정인데 이 갤럭시S2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스펙부터 '죽인다'.

삼성을 비롯한 다수의 스마트 폰 제조자들은 아이폰5를 따라잡기위해 '스펙'을 강조했다. 어쨌든 대한민국 사회가 '스펙'위주의 사회로 돌아가다 보니 한국의 모바일 시장또한 다를바 없는 것이다. 하나같이 강조하는 것은 '아이폰보다 스펙이 좋다'는 광고들이다. 듀얼 코어 CPU. 4인치 이상의 액정. DDR2 메모리...
그런데 여기서 삼성을 비롯한 다른 제조사들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애플은 자사의 신제품을 발표할 때 '스펙'에 대한 자랑은 크게 늘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를 보고 있으면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을 볼 수 있는데 '스펙'에 대한 이야기가 전체 발표회에서 갖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애플은 자사의 신제품에 '스펙' 보다는,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번에 '아이패드2'의 발표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이패드2의 스펙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아이패드2에서 추가된 기능들과 어플들로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는 아이패드2의 발표회라기 보다는 개러지 밴드나 전면 카메라, 스마트 패드를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설명을 해준 강의 성격이 더 강해보였다.

애플에게 있어 '스펙'이란 그저 거들 뿐인 것이다.

애플의 아이패드2는 하드웨어적으로는 별로 관심을 끌 만한 것이 없다. 요즘 추세에 걸맞게 듀얼코어 CPU를 설치했고, 배터리 향상이 더 늘어났다는 점, 전면 카메라가 추가되었다는 점뿐이다. 정작 아이패드2에서 관심이 가는 것은 개러지 밴드와 같은 어플이나 전면 카메라와 스마트 커버를 이용하여 즐기는 페이스타임 같은 것들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2 설명회 말미에 인문학을 강조했다. 스펙보다는, 아이패드로 '사람들이 얼마나 즐길 수 있느냐'는 것을 중요시 한 것이다. 스펙이야 추가하면 되지만, 그 제품을 가지고 유저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그리고 즐길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은 어렵다. '스펙'에 신경쓰고 경쟁할 시간에, 그런 것들은 다 신경을 끄고 '사람들이 재밌게, 그리고 유용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애플의 철학인 것이다.

문제는 타 회사들이 이러한 애플의 방식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을 비롯한 제조사들은 '아이폰보다 더 큰 화면' '아이폰보다 더 화려한 액정' '아이폰 보다 더 빠른 속도' 만을 강조하지 '아이폰 보다 더 재밌고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애플과 대항 할 수 있다는 삼성은, 이런 부분을 이미 간과해버렸다. 이는 구글또한 마찬가지다. 제품의 스펙은 세월이 흐르면 변하게 되고, 무용지물이 되어버리지만, '재미와 유용함'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삼성보다 스펙이 더 좋은 스마트 폰이 나오면 사람들은 삼성을 버리고 더 좋은 제품을 찾는다. 그러나 애플보다 더 재미있고, 유용한 활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유저들은 계속해서 애플 제품을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위에도 언급했듯이 스펙은 변하게 되어있고 언젠가는 구시대의 유물 대접을 받게 되지만 '활용법이 구시대의 유물이 되거나 변하는 경우는 결코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대한민국은 이른바 '스펙위주'로 돌아가는 세상이다. 물론 어느 나라인들 그러지 않을까. 이러한 '스펙위주'를 삼성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 폰 제조사들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우리나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재밌고 유용한 인재들'이 많고 많지만, 이러한 인재들은 '스펙'에 묻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플의 이러한 사고방식, 즉 '스펙보다 더 중요한 활용'을 중시하는 이러한 사고관은 인문학, 즉 인간과 그대로 연결이 된다. 삼성이 애플을 따라잡고 싶다면, 스펙보다는 이러한 부분을 더 연구해야 할 것이다. 스테디 셀러 모델인 갤럭시S도 그보다 더 '스펙이 높은' 갤럭시S2가 나오면 구 시대의 유물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된다.
그보다는 갤럭시S로도 충분히 즐겁고 유용하게 활용하는데, 갤럭시S2를 구입하면 '보다 더 재밌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어필하면 어떨까? 그렇다면 갤럭시S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버림받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을 것이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삼성 제품을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신규 이용자들 또한 '갤럭시S2'를 선택할 것이다. 이렇듯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애플은 예전부터 이용해왔다. 그러나 삼성을 비롯한 다수의 제조사들은 이러한 마케팅을 등한시 한 채, 스펙의 향상에만 주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 5는 분명 지금의 제품보다 월등한 향상은 없을 것이다. 그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듀얼코어 CPU에 액정 크기만 좀 더 늘렸을 확률이 높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스펙 별거 아닌데? 요즘 나오는 최신 기종들과 다를바 뭐있어?'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최신 기종들과 별반 차이없는 스펙을 가진 아이폰 5'로 '요즘 나오는 최신 기종들과 확실히 차이가 나는 활용성'을 스티브 잡스는 어필 할 것이다. 그러면 이미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아이폰 5의 스펙' 같은 것은 순식간에 지워지고, 아이폰 5로 즐길 수 있는 활용성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유저들은 여전히 아이폰 5를 구입하겠지.

삼성의 갤럭시S2는 삼성제품 치고는 보기 드물게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초기대작이다. 그러나 삼성은 마케팅면에서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인해전술로 유저들을 확보하려 하지만, 전자제품이 가지는 일정한 수명이 지났을 때, 이전의 이용자들을 묶어둘 '뭔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스펙으로 사람들을 영원히 묶어둘 수는 없다. 다른 제조사들도 '스펙'을 올리지 못해서 못올리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애플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의 성공으로 인해서 애플에게 자사의 부품을 공급하고 싶어하는 제조사들이 그렇게도 많은데 애플도 강력한 하드웨어 기기를 만들 기술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소비자를 묶어두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 4를 즐겁게 사용하셨습니까? 여전히 아이폰 4로 즐겁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에는 더 활용성이 높은 아이폰 5를 선택해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라고 스티브 잡스는 제안하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폰3GS까지 아직도 OS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을 보고, 애플에게 있어 하드웨어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내가 산 제품이 버려지지 않고 아직도 '즐길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다시 애플의 제품에 지갑을 열 것이다. 그러나 삼성의 제품들은 그렇지 않다. 기존의 삼성제품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제품보다 '월등히' 향상된 스펙의 제품 출시에 상대적인 박탈감 같은 것을 느낄 것이다. 삼성은 갤럭시S2의 속도와 성능, 스펙을 강조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보다 스펙이 떨어지는 삼성의 스마트 폰을 가진 사용자들은 어떤 기분이 들 것인가?

삼성이 변해야 하는 것은 간단하다. 삼성은 딜레마에 빠졌다. 아이폰의 인기가 하드웨어적인 특성인줄 알았지만 스티브 잡스는 하드웨어보다는 인간을 이야기했다. 기껏 애플보다 더 스펙이 좋은 기기를 만들어놨더니 이제와서 인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삼성은 기계 위주의 사고방식에서 인간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변해야 한다. 스펙을 버리고, 활용성을 중시해야 한다. 그것만이 이 치열한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아무리 많은 수의 제품을 쏟아낸다 한들, 단순히 제살깎아먹기에 불과한 자멸의 길로 갈 뿐이다. 그러니 삼성에게 필요한 것은, 최고의 스펙을 가진 기술자들 뿐만이 아니라, 한 명의 인문학자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1. Favicon of http://damduck01.com BlogIcon 담덕 2011.04.08 16:04 신고

    와~~ 처음 와본 블로그 같은데
    좋은 내용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최근 국내는 남을 평가하는데 미쳐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의 자격증 도입
    소셜미디어 강사 자격증까지..

    이런 스펙이 과연 실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4.09 05:03 신고

      요즘 군대에는 자격증도 도입하나봐요 ^^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 유쾌한인생 2011.04.08 17:12 신고

    정말 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여 많이 공감하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ghyonn.tistory.com BlogIcon ghyonn 2011.04.09 01:24 신고

    안 그래도 오늘 술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올해 삼성이 걱정됩니다.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4.09 05:02 신고

      한 잔 드셨군요 ^^
      올해 삼성은 저도 걱정됩니다.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 jjee 2011.04.09 03:46 신고

    삼성은 이미 외국에서 나가는 광고에 인문학이 담긴 광고를 많이 제작하고 있어요.
    다만 그런 광고의 방향성이 나라마다 각각 다르죠.
    한국처럼 스펙을 중요시하는 나라에서는 스펙위주의 홍보를,
    일본에서는 예술성이나 오다쿠적인 측면에서 유명뮤지션이나 스타워즈패러디같은 홍보를,
    미국에서는 재미있는 상황설정으로 재미와 휴머니즘이 섞인 광고를 많이 내보내죠.
    유럽은 다인종 다문화가 고루 즐긴다는 측면의 광고가 많구요.
    삼성의 브레인들이 그렇게 멍청이들은 아니에요. ^^
    국내 시장에 그런게 먹히니까 그렇게 하는거죠.
    상업광고는 관객을 선도하는 영화랑은 다릅니다. 철저히 시장에 맞추죠.
    국내의 삼성광고는 늘 지금 가장 핫한 연예인이 나와 춤을 추거나 날라 다니거나
    기능을 강조하죠. 그런 광고가 먹히는 시장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이 나와서 아무리 선한 얼굴로 인문학스러운
    휴머니즘을 강조해 봤자 아무 임팩드도 없다고 여깁니다.
    아이폰 나오기전까지, 그러니까 약 1년반 전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삼성 디자인이 세계에서 제일 예쁜줄 알고 살았었죠.
    그런 디자인이 먹히던 시장이었으니까요. ^^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4.09 05:02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삼성이 미국에서 광고한 3D TV 광고를 봤습니다. 저는 꼭 광고 뿐만이 아니라, 삼성이 제품을 만들 때 애초부터 스펙 위주로 플랜을 짠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물론 CF도요. 광고만 인문학을 외쳐봐야 마인드 자체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씀드리려 한 것이고요 ^^
      아무튼 찾아주셔서 좋은 덧글 감사드립니다 ^^

  5. phlebus 2011.04.09 13:30 신고

    삼성은 지금 현재에 아주 만족하고 있을거에요.
    그저 지금처럼 2등만 하면서 돈만 쪽쪽 빨아먹으면 된다는 생각이죠.
    굳이 1등이 되기 위해서 전혀 모르는 어둠속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고 도박을 하는 기업이 절대 아니죠.
    언제나 2등만을 목표로 달리면서 돈만 챙기는 기업이니까요.
    그러다 1등 기업이 휘청이는 순간이 오면 냉큼 1등으로 치고 올라가는 전략을 써왔죠.
    가전에서도 그랬고 반도체에서도 그랬죠.그외의 지금까지 삼성이 해온 사업들을 보면 언제나 목표는 2등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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