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벼랑끝에 매달려 7월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나에게 던져진 밧줄입니다.
절망으로 산산조각이 나 파편만이 남아있는 유리창틀과 같은 나에게 끼워진 화려한 미소가 그려진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입니다.
진창속에 비친 먹구름 사이로 빛나는 눈부신 햇살입니다.
지나간 장마후의 신선한 공기입니다.
망각속에 갇힌 과거의 그리움을 다시 들려주는 작은 녹음기입니다.
유려한 선율을 가진 달콤한 악기입니다.
지친몸을 기분 좋은 나른함으로 바꿔주는 향긋한 에스프레소입니다.
나에게 편안한 안식을 주는 작은 둥지입니다.
유쾌함을 안겨주는 놀라움입니다.
나의 판단을 도와주며 냉정함을 유지시켜 주는 영리한 조언자입니다.
갈래길에서 방황하지 않게 길을 밝혀주는 꺼지지 않는 가로등입니다.
우주와도 같은 포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으로 인해서
나는 완성이 됩니다.

당신은
내 공간을
유쾌하게 뒤틀어놓고
그 안에서 함께 즐기자고 합니다.
당신이 들어온 내 공간은
파티가 열리는 신나는 공간.

오로지. 당신과 나만을 위해 준비된
면적이 존재하지 않는 무한한 공간.

그것은 내일이 존재하고
미래가 존재한다는 증거.

과거는 당신에 의해 예쁘게 포장되어
내 기억속 작은 상자 어딘가에 차곡차곡
보관됩니다.

당신은 경쾌한 노크소리와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며
악몽을 꾸고 있는 나를 깨웁니다.

그것은 기억속 어느 언저리에 존재했던
희미한 데자부로 변해
추억을 현실로 되돌립니다.

당신은 내가 꾸는 또 다른 꿈.

혹은

꿈으로 예쁘게 포장된
매력적인 현실.

나도 사랑으로 장식된
예쁜 꿈과 아름다운 현실이
존재하는
나의 방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영원히.
  1. Favicon of http://www.merian76.com BlogIcon merian76 2006.07.02 12:14 신고

    그대가 누구던간에 정말.. 행복한 글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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