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하게 '뽑기' 운이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이리저리 몇 번 정도 아이폰 AS를 받아본 적이 있다. 오늘도 아이폰이 이상하게 버벅거리고 통화가 터지지 않으며 전원버튼이 오작동을 해서 AS센터를 찾았다.
개인적으로 대우일렉, 올레센터, 튜바, 유베이스 등 네 곳의 AS센터를 지금까지 아이폰을 쓰면서 다녀보면서 느낀 점들이 있다. 지금부터 이 네 곳을 다니며 느낀 점을 알아보겠다.

1. 대우 일렉 서비스 센터


처음 리퍼를 받았던 곳은 대우 일렉 서비스 센터 신설동 지점이었다. 대우 일렉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서비스 받을 수 있는데 신설동 지점은 '아이폰 전용' 센터 같은 느낌이었다. 
커피나 차를 무료로 타서 마실 수 있다. 사람들이 많으니 기다리는 시간도 길다. 오후에 가면 보통 한 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 또한 사람이 많다 보니 리퍼용 아이폰 물량도 센터 시간이 끝날 때 쯤이면 한 두 개정도 밖에 남지 않는다. 기사 분들은 보통 친절한 편이다. 아이폰4 유저들이라면 민감한 사항인 '오줌 액정' 부분도 고객이 원하면 '한 대' 정도는 더 뜯어 주는 센스가 있다.

신설동 지점 이외에 '도봉센터'를 오늘 가봤다. 쌍문동 쪽에 있다. 전철을 타면 쌍문역 4번 출구로 나와 한참을 걸어야 하고, 버스를 타면 정의여고 에서 내리면 길건너 하이마트 쪽에 바로 위치해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수리해주고 있고, 아이폰 수리 코너는 뒷 쪽에 따로 있다. 개인적으로 신설동 지점보다는 훨씬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자판기에 200원을 내고 마셔야 한다는 점이다. 역시 액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번 정도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센터.

2. 튜바


튜바는 성신여대지점을 가 본 적이 있다. 기본적으로 친절하기는 하지만, 대우 일렉 처럼 '친밀감' 같은 것은 없다. 말 그대로 고객 응대에 대해 기분나쁘지 않을 정도의 친절함 정도만 있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말만 잘하면 오줌 액정에 대해서는 한 번 쯤은 교환 가능 할 것 같다. 간단한 아이폰 관련 액세서리도 팔고 있어서 액세서리가 필요하면 바로 구입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 편하게 이런 저런 문제를 상담하기에는 다소 엄격한 분위기 같은 것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런 아기자기함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진다. 커피는 물론 무료. 대기 시간은 짧은 편이다. 

3. 유베이스


유베이스는 용산점을 가보았다. 개인적으로 마음 편히 AS를 받았던 곳이다. 실내에 들어가면 아이맥 두 대가 있다. 커피는 당연히 무료. 기사분들의 친절함은 오히려 내가 미안할 정도이다. 액정에 먼지 한 알만 들어가 있어도 기분좋게 교환해주는 곳이 유베이스다. 역시 사람들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이 약간 있다.

4. KT 센터 (올레 애비뉴)

올레 애비뉴에 가면 아이폰을 AS받을 수 있는 센터가 있다.
KT에서 운영하는 센터쯤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액정에 불만이 있다고 하면 언제든지 교환해준다. 친절함은 유베이스 못지 않다. 센터의 공간도 쾌적하고 다양한 스마트 폰을 구경할 수도 있다. 너무 멀어서 가기가 힘들지만, 아이폰에 문제가 있는 분들 중에 근처에 있는 분들은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이상 네 곳의 아이폰 AS센터를 알아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대우 일렉 도봉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고객이 어떤 부분을 불편해하는지 이해해주고, 그에 맞게 대응을 해준다. 다른 센터들은 센터 안에 들어가면 '쾌적함' 같은 것이 있다. 대우 일렉 도봉점은 이런 면이 약간 부족해보이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최대한 배려해주는 모습은 대우 일렉 도봉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그렇다고 다른 센터들이 특별히 불친절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는 '친절함'을 베이스로 깔고 있는 것 같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니 여러분들이 보시고 만족스러운 곳을 다니시면 되겠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예 AS를 받을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구입한지 이제 한 달 정도 되어가는 아이폰4를 오늘 리퍼를 받았다. 처음 구입하고, 좋다고 가지고 다니던 아이폰4를 반납할 때 약간의 서운함은 있었다. 원래 나는 내 소유의 물건들에 정을 잘 주는 편인데 그래도 할 수 없다. 불편한걸 참고 쓸 수는 없고, 평생 가지고 다닐 것도 아니니까. 게다가 그 아이폰4는 '다른 사람이 예약 취소'한 아이폰이었기에 한동안 내것같지 않아 좀 찜찜했던 구석도 있었다.

어쨌든

오줌액정이야 6500K라 생각하고 그냥 썼고, 액정 한 가운데 박혀있는 먼지 한알이야 신경 안쓰고 살면 된다지만 홈버튼을 1회 눌렀는데 멀티테스킹으로 들어가는 오류는 참을 수 없었다. 계속 그런다면야 할말 없겠지만 어쩌다가 한 번, 그것도 잊어버릴만 하면 그런 오류가 나오니 나름대로 짜증이 나 있었다.
오늘 좀 한가하여 대우일렉 서비스 센터를 찾아갔다.

먼저 새로 받은 아이폰의 외관과 배터리는 새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케이스는 소모품이라 폐기를 하고, 배터리도 새것으로 들어있다는 것이 기사님의 설명이었다. '모든 부품들이 다 중고는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몇몇 재활용 가능한 부품들만이 중고로 돌려지는 모양이었다.

리퍼를 받는 느낌은, 아까처럼 '처음 구입한 아이폰4'를 보낸다는 서운함과 동시에 '새 제품을 받은'것 같은 기분이 동시에 교차된다. 액정에 먼지도 없고, 홈버튼 오류도 없다. 액정이 오줌액정인지는 아직 비교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액정과는 비슷한 것 같았다.(푸르스름함이 보이지 않았다.)
볼륨 버튼이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였는데 전에 것도 그랬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어차피 볼륨은 잘 작동하고, 범퍼를 끼워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리퍼는 생각했던 것 보다 '받을만' 했다. 새 제품과 별반 차이는 없어보인다. 오히려 기존의 버그들이 잡혀 나온 것 같아 사용하기에는 훨씬 편리하다. 무엇보다도 무상 기간 내에는 언제든지 리퍼가 가능하다니 그저 마음편히 쓰다가 문제가 생기면 또 리퍼를 받으면 될일이다.

모토로이를 구입했을 때, 처음 몇 번 박스 밀봉제품으로 교환 받은 적이 있었다. 세 개 정도의 박스를 동시에 뜯었는데 모두다 액정안에 먼지가 한 두개씩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것도 눈에 띌 정도의 크기로. 말이 새제품이지 이건 중고나 별반 다름이 없어보이는 제품이었다. 물론 기분의 탓이겠지만, 말 그대로 '기분 탓' 말고는 리퍼도 새 제품과 딱히 다를 것이 없었다. 어차피 어느 제품이든, 구입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AS센터를 가야하고, 센터에 가면 제품을 분해하니 그런 면에서 보면 차라리 리퍼가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읽는 아이폰4 이용자 분들도, 혹시라도 홈버튼 오류가 있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리퍼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거 은근히 스트레스니까.

이제 막 동기화를 진행중인데 아쉬운 점이라면...액정보호 필름 하나가 날아갔다는 것이다. 내일은 SGP의 필름이나 하나 더 구입하러 가야할 것 같다.
  1. 나그네 2011.06.29 17:18 신고

    sgp119 닷컴에 가시면 무상교환 서비스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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