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6D


대천은 서해안에서도 보기 드문, 분위기 같은 것이 있는 바다라고 볼 수 있다. 

동해처럼 다이나믹하지도, 남해처럼 발랄하지도 않지만, 대신에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서해안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생각해보면 그것은 서해안이 화려함을 지니고 있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대신에 서해안의 미덕은 아늑함이다. 

그러니까 이 무렵 서해안은 근사하다. 특히 대천은 그렇다. 어머니의 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가끔은, 이렇게 근사한 서해안의 조금은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늘 그렇듯, 누군가에게는 고요가 필요할 때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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