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스마트 폰 유저들은 메신저로 '카카오 톡'을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 폰을 구입하는 이유가 '카카오 톡'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카톡이 안되면 그건 스마트 폰도 아니다'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정도이니 대한민국에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이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는 업무조차도 카카오 톡으로 대신 할 때가 있으니, 그야말로 '스마트' 한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문제는 이 카카오 톡이 최근 휘청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카카오 톡에 대한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초창기, 언론에서 카카오 톡을 '통신사의 메시지 요금을 가로채가는 악당' 취급을 하였을 때만해도 카카오 톡은 네티즌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아왔다. 거대규모의 통신사들이 카카오 톡을 압살시키려는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다. 이 때마다 스마트 폰 유저들은 '다윗'에 비유되는 카카오 톡을 지지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지지도 사실 작년 말쯤에 멈춰버렸다.


한 때 리뷰에서 최고 거의 최고 평점을 기록했던 카카오 톡의 현재 평점은 처참할 정도이다. 카카오 톡은 현재 다양한 버그를 피처럼 토해내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 폰 유저들은 당연히 카카오 톡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위에 언급된 버그 이외에도 다른 버그도 있는데, 바로 대화창에서 키보드를 올렸을 시에 키보드 가장자리가 잠깐동안 깨져서 나오는 버그이다.


키보드가 없을 때 대화창을 누르면 키보드가 올라오면서 가장자리에 잠깐동안 저런 노이즈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필자는 이 문제로 카카오 톡에 문의 요청을 하였고, 답장에는 '확인 후 속히 개선 하겠다' 는 요지의 답장이 왔다. 12월 말일에 업데이트 된 이후로 지금까지 업데이트는 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사실 카카오 톡은 다른 '무료 메시지' 어플들에 비해 특별히 더 나은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 안정적이거나 이렇지도 않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카카오 톡에 대한 불만이라면 '위치 전송'이 안된다는 것이다. 다음의 '마이 피플'도, 네이버의 '라인'도, '틱톡'도 되는 서비스다. 필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이 위치전송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한다. 그렇기에 카카오 톡의 '위치 전송 서비스 부재'는 참으로 아쉽기만 하다. 이모티콘도 그렇다. 최근 유료 이모티콘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조차도 필자는 '중복 결제'가 되었다. 원조 메시지 어플이라고 할 수 있는 '와츠앱'의 경우, 안드로이드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이모지'를 제공한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용 와츠앱 유저와 아이폰에서만 볼 수 있는 이모지를 공유할 수 있다. 물론 다음의 마이 피플이나 네이버의 라인, 틱톡 등도 이모지를 제공해주지 않지만 국내 무료 메시지 어플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카톡의 이모티콘 지원은 참으로 아쉽기만 하다.

요즘처럼 기술이 전광석화 처럼 발전하는 시대에, 자칫 잘못하면 경쟁사들에게 밀리기 쉬운 것이 특히 모바일 분야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LG를 들 수 있다. LG가 조금 멈칫 한 순간, 업계 3위권 밑이었던 팬택이 추격해왔고, 삼성은 이미 저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피처폰' 시절만 해도 LG는 삼성과 1, 2위를 다투고 있었다.
카카오 톡은 그렇잖아도 다양한 경쟁사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다음의 '마이 피플'이 카카오 톡을 바짝 쫒고 있었다. 게다가 네이버도 '라인'이라는 메시지 어플을 런칭했고, 현재 '틱톡'과 함께 빠른 속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는 '아이메시지'를, 삼성은 '챗온'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사방이 전부 카카오 톡의 적이어서, 카카오 톡은 좀 더 분발해야 할 때 '버그'라는 악재를 만났고, 늦은 대응책이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국내 무료 메시지는 삼파전을 이루고 있다. 카카오 톡과 다음의 마이피플, 그리고 틱톡이다. 네이버의 '라인'은 아직까지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삼파전이긴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예전처럼 '카톡천하'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카톡이 70%, 마이피플이 20%, 틱톡이 10%의 점유율을 보였다면, 이제는 카톡이 40%, 마이피플 30%, 틱톡 3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카톡이 앞서고는 있지만, 언제 추월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 것이다. 이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엠엔톡'의 전철을 카톡이 밟지 말란 법도 없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의 '챗온'이 변수다. 삼성은 자사의 모든 단말기에 챗온을 서비스하고 싶어하며, 심지어는 애플의 모바일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해 놓았다. 현지 미국 앱스토어에는 챗온이 등록되어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카톡이 얼마나 딛고 일어 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카톡이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다른 메시지 어플들이 치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카카오 톡이 빠른 시일 내에 버그를 수정한다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 톡을 쓸 것이지만, 업데이트의 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다른 경쟁사들에게 파이를 뺏길 수 있음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능들의 추가, 예컨대 위치추적이나 더 많은 이모티콘 등이 필요할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일 것이다. 추측컨대 카카오 톡의 이러한 위기는 과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만 지원했을 때와는 달리 이제 다른 플랫폼들을 지원해야 하는 압박감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카카오 톡이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점이다. 혹시라도 한때 '다윗'이었던 카카오 톡이 업계에서 '골리앗'으로 변해가고 있고, 그 와중에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닌지. 현재의 카카오 톡을 보면서 또 다른 '다윗'들도 '초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1. BlogIcon 에이 2012.05.13 15:25 신고

    그건아닌듯.. 아직두 스마트폰 쓰는사람 90%이상이 카톡씀. 마이피플 30%?? ㅋㅋㅋ 웃기는동네인가보네여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한다. 어디어디 카페에서 약속을 잡고, 그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안녕? 잘 지냈니? 커피를 주문하고, 테이블을 마주한 채 앉아 스마트 폰을 꺼낸다. 그리고 각자 다른 사람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야기를 한다. 각자 문자 메시지를 다 보내고 나면 서로 어색하게 근황을 묻는다. 그런데 그 근황이 낯설지가 않다. 이미 문자 메시지로 다 했던 이야기들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눈다. 둘 모두에게 메시지가 왔다는 알림 소리가 들린다. 또 스마트 폰을 만지작 거린다. 그러다가 다음에 다시 보자고 말 한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면서 방금 헤어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참, 아까 이런 말을 못했는데. 오히려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메시지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요즘 우리들의 생활 아닌가. 우리는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그 소통은 4인치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액정화면에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말하는 소통이란,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얼굴을 보지 않고서야 더 편해지는 것들이다.
이런 것 조차도 소통이라 한다면 그렇겠지만, 사실, 소통이라 착각하고 있는 광활한 디지털 세계에서 홀로 외치고, 그 공허한 울림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은 아닌가.
 
꼭 얼굴을 봐야지만 소통이라고 한다면, 음악 감상도 진공관 앰프에 레코드로 음악을 들어야지만 음악감상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발도 있을 수 있다. 얼굴을 볼 수 없으니 대화는 무미 건조해질 수 있다. 이모티콘들이 이러한 무미건조함을 상쇄 시킬 수는 없다. 오랜만에 만나 밀린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며 나누었던 시대는 이미 백만년전에 없어진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근황을 언제 어디서든 알 수 있으니 그야말로 편리하긴 하지만, 어쩐지 오랜만에 만나 대화하는 맛은 떨어졌다고나 할까? 편리하게 몇백곡의 음악을 들을 수는 있지만, 판을 갈아끼우거나 좋아하는 음반의 재킷을 꺼내 먼지를 털고 턴 테이블에 얹어놓는 맛이 요즘에는 사라져버린 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요즈음 시대의 소통에 인간미를 찾기 힘들어 보이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인지. 나이를 먹어가니 사람이 그리워지고, 함께 얼굴을 보며 웃고 떠드는 것이 그리워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편리하긴 하지만, 그 편리함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러니, 비가 좀 그치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카페라도 찾아봐야겠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싫어했던 내가, 요즘은 시장통이라도 가볼까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지. 시장통이란 없어진지 오래지. 그나마도 인터넷이 있으니. 조금 쓸쓸함이 느껴진다.


국내에 '메신저'라고 하면 당연히 네이트 온이었다. 사람들은 사무실에서 PC로, 노트북으로 꾸준히 네이트 온을 했다. 네이트 온으로 업무용 문서도 전달하고, 음악도 전해주고, 사진도 보여주었다. 네이트 온이야 말로 전 국민의 메신저였다. 

그런데 스마트 폰이 등장했다. 스마트 폰으로 상대방과 '무료'로 연락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그저 일본처럼 '이메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블랙베리'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실시간 푸시 기능으로 이메일을 보내기만 하면 바로바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폰도, 안드로이드도 '푸시'라는 것을 지원했다. 그러더니 어느 날, '카카오 톡'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처음에는 아이폰 전용 어플이었던 카카오 톡이, 이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에 탑재가 되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주류' 스마트 폰이라 하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 밖에 없으니 사실상 대다수의 스마트 폰 유저들은 카카오 톡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 톡의 장점이라하면 '문자 메시지' 만큼이나 빠른 '푸시' 기능으로 '무료'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어디 그 뿐인가? 사진도, 동영상도 보낼 수 있다. 안드로이드 카카오 톡은 내 기억에 mp3 파일도 보낼 수 있었다. 모두 '공짜'다.
그 뿐인가. 카카오 톡은 KT와 협력하여 '기프티콘'도 보낼 수 있게끔 만들었다. 말하자면 스마트 폰의 '네이트 온' 인 셈이다. 모두가 카카오 톡을 쓰고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여기저기서 카카오 톡을 씹어대기 시작했다. 카카오 톡으로 개인정보가 새어 나간다는 것이었다. 언론은 신나게 카카오 톡을 때려댔다. 한 때 그로인해 내 주변 사람들도 카카오 톡을 꺼려했다. 그걸로 멈추지 않았다. 통신사들은 자사의 통신서비스가 '느린 이유'로 '카카오 톡'을 꼽았다. 그렇잖아도 스마트 폰 때문에 데이터량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원인제공을 카카오 톡이 한다고 말 한 것이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카카오 톡이 서비스하고 있는 '기프티콘'이 문제가 되었다. 애플에서 카카오 톡을 퇴출 시키겠다고 말했다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카카오 톡이 애플의 내부결제 시스템(IAP) 방식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름아닌 '아이폰에서 카카오 톡을 못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유저들의 심리다. 이러다가 '카카오 톡'은 사라지는거 아냐? 라는 불안심리가 작용을 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애플이 얼마전에 발표한 iOS5의 새로운 기능인 iMassage가 등장하면서 카카오 톡은 더욱 심란한 상태에 빠진다.

그렇다면 왜 언론이나 통신사들은 '마이 피플' , 'Whats App' 과 같은 무료 메시지 어플(Whats APP은 엄밀히 말하면 유료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무료라고 하기도 애매하다.)은 놔두고 카카오 톡만 들볶는 것인가?
여기에는 각 분야의 이해관계가 존재하고 있다.
첫째로 카카오 톡으로 인해 통신사들은 어마어마한 손해를 보았다. SMS, MMS로 짭짤한 수입을 얻던 통신사들은, 기본료 5만 5천원 짜리 요금제만 가입하면 얼마든지 용량에 제한 없이 무료로 사진과, 동영상과,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카카오 톡이 눈에 가시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사실, 필자는 주변의 지인들이 다 스마트 폰으로 바꾼 이후로는 더 이상 문자 메시지를 보낼 일이 없어졌다. 무료 메시지도 백건이 넘게 남는다.

둘째로 근래에 등장한 '어설픈 IT 찌라시' 들도 한 몫했다. 이 언론사(?)들은 어디선가 나돌고 있는 루머란 루머는 모조리 캐치해서 기사로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러한 '루머'들은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에 당당하게 '낚시 제목'과 더불어 1면을 장식하게 된다. 컴퓨터를 켜면 제일 먼저 사람들은 '포털'서비스에서 뉴스를 보게 되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낚시 제목을 만들어내고, 그래서 클릭한 사람들에게 야비한 루머를 읽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단골로 등장한 것이 바로 '애플'과 '삼성'과 '카카오 톡'이었다.

그렇다면 왜 '마이피플'과 같은 군소규모의 메신저 어플은 면죄부를 받게 되는가? 스카이프와 같은 무료통화 서비스는 대충 집적대다 말았는가? 그것은 바로 '카카오 톡'이 '대기업이 아니기때문'이다. 카카오 톡이 만일 네이버나 다음, 혹은 SK나 KT에서 서비스했다면 누구도 그들을 그렇게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나름 대한민국에서 '창의적'인 서비스를 들고 나왔고, 그것을 전 국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모습을 기득권들이 두 눈뜨고 못보겠는 이유도 있다. 카카오 톡의 대빵인 김범수 씨가 돈이 아무리 많다 한들, 카카오 톡이란 기존의 거대한 골리앗에 맞서는 벤처 다윗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누누히 말하지만 벤처들이 '발전 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벤처들이 그렇게 짓밟혀간 이유가 있다. 

어쨌든 카카오 톡은 앞으로도 계속 구설수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카카오 톡이 이러한 구설수와 음모와 짓밟으려는 기득권의 노력들을 모두 극복한다면, 카카오 톡은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벤처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물론 카카오 톡도 '기득권'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김범수 사장이, 그리고 카카오 톡 직원들이 지금의 이러한 헤프닝들을 앞으로도 잘 기억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1. 대박 2011.07.02 01:03 신고

    카카오톡.. 피씨버전도 나왔으면 합니다.. 진짜 스마트폰의 필수품이죠..

    스마트폰사면 가장먼저 해야 하는게 카톡을 까는거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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