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의 대중화가 되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국내시장 공략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 한 차례의 쓰디쓴 실패를 맛본 노키아부터, 소니, RIM의 블랙베리까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면 세계시장에서 성공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정도다.

이러한 다양한 업체들의 산발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IT시장은 견고하기 그지 없다. 블랙베리나 소니에릭슨, 노키아는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경우 피처폰 시장에서 나름대로 명품 전략을 이용해 일부 시장을 선점했지만 '모토로이'의 실패로 인해 그 시장마저 다른 업체에게 잠식당했다. HTC의 경우 '디자이어'시리즈로 대한민국 공략을 시작했지만 그 성과는 미비하다.
그런데 이러한 스마트 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외국업체뿐만이 아니다. LG는 '옵티머스'시리즈의 실패로 휴대폰 사업부 구조조정까지 일어났다. LG의 몰락은 국내 IT업계에 조용한 교훈을 안겨주었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 안일한 대응으로 인해 자꾸만 뒤쳐지는 제품을 내놓게 되고, 심지어는 그 좋다는 사후지원조차도 도마위에 올라 여러가지 난조를 겪고 있다. LG는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3D로 재기를 노리려 하지만 그도 여의치 않다.
최근 베가X를 출시하고 베가S의 출시를 앞둔 팬텍이 LG의 자리를 치고 올라왔다. 팬텍의 경우 최적화를 잘시켜놓은 베가X를 전면으로 내세움으로써 휘청거리던 LG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스마트 폰 시장에서 팬텍이 자리하는 위치는 3위에 머무른다. 그렇다면 1위와 2위는 과연 어느 회사일까?

아이폰으로 대한민국 스마트 폰계를 평정한 애플과 그러한 애플의 독주를 막기 위한 삼성이 있을 것이다. 이 두업체는 현재 1,2위를 다투며 스마트 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업체에 관련된 기사를 읽어보면 '판매량1위'가 매번 바뀐다. 어느 매체에서는 갤럭시S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어느 매체에서는 아이폰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다고 말한다. 어느쪽이 옳은지는 알 수 없다. 언론플레이를 했을지도 모르고 실제 판매량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삼성은 앞으로 어느 제품을 내놓아도 애플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필자를 '애플빠'라고 욕을 해도 소용없다. 왜 삼성이 애플을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지에 대한 나름 객관적인 이유를 적어보겠다.

1. 창의력의 부재

국내 기업의 최대 단점은 '창의력'이 없다는 것이다. 트랜드를 따라가는 것은 좋은데 트랜드를 '만들어가지는' 못하는 것이다. 삼성의 제품을 볼 때 우리가 '신선함'을 느낄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에서 창의력은 사치스러운 말이다. 누군가가 창조적인 발상을 하면 그 발상을 받아들이기 전에 일단 짖밟고 보는 것이다. 젊은 디자이너들이나 프로그래머들이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위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특히 대중들의 인식, 즉 '국산' 보다는 '외산'을 더 선호하는 인식도 이러한 창의력 발전을 저해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기업에 있다. 창의력을 존중해주고 발전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사람들의 인식도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다. 과거 포터블 CD 플레이어가 한창 유행일 무렵, 아이리버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외국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기능 덕분이었다. 그 시절만해도 도전이라는 것이 가능했다. 요즘에 '도전'을 한다면 일단 망한다고 보면 된다.

2. 기계를 기계로 끝내버리는 인식

삼성의 제품을 보면 느끼겠지만 삼성의 대부분의 제품들은 가전제품으로 전락한다. 핸드폰은 핸드폰으로 보이고, TV는 TV로 보인다. 스마트 폰을 보자면 삼성의 갤럭시S는 갤럭시S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아이폰과 비교되는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아이폰은 때로는 MP3플레이어로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패션아이템으로 보이기도 한다. 디자인 자체가 '기능이야 어떻든 갖고 싶은'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 삼성의 제품은 기능은 월등히 좋지만 애석하게도 스마트 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언제든 바꾸거나 팔아버려도 전혀 아깝지 않을 그러한 기계에 불과한 것이다. 좋게 이야기하면 삼성의 제품들에는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특징'이랄게 전혀 없다. 단순히 내적인 성능에 충실하다. 삼성 핸드폰의 스펙이나 편의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정도로 편리하다. MP3나 동영상을 담을 때도 별다른 작업이 필요없다. 화면도 넓직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불편한 아이폰이 삼성의 갤럭시S만큼 팔렸다는 것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화면도 더 작고, 아이튠스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이폰이 불러일으킨 이슈에는 '성능 이외의' 매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매력을 삼성은 아직도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제품들이 가진 '편의성'과는 궤를 달리하는 '편리함'과 디자인이 아이폰이 갖는 매력이다.

3. 광고

한때 극장에서 보여준 갤럭시S의 CF는 실소를 금치 못할정도로 허술해보였다. 단순히 외국인 모델을 쓴다고 해서 CF가 감각적으로 돌변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의 CF를 본적이 있는가? 아주 단순하기 그지 없는 '복사 붙여넣기' 기능을 그토록 잘 포장해 놓은 CF는 없었다. 애플의 광고 마케팅이 실용적인 기능을 상세히 보여주는 것인 반면 삼성을 비롯한 국내 업체의 CF는 인기있는 연예인, 혹은 감각적으로 '보이는', 단순히 흥미 그 이상도 아닌 어설픈 CF를 보여준다. 우리가 스마트 폰을 구입하고자 할 땐, 물론 인기 연예인도 좋지만 그 스마트 폰으로 어떤 '매력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인상적이다. 갤럭시S에서 보여준 CF에는 음성으로 음식점을 찾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대중들은 음성으로 음식점을 찾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를 이미 인식하고 있다. '광고와 실제는 틀리다'는 인식들이 이미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 보다는 더 현실적인 기능(일테면 복사-붙여넣기와 같은)이 더 대중들에게 어필한다. 모토로라가 '모토로이' CF에서 보여준 그 조잡함은 '모토쿼티'에서 많이 개선되었다. 쿼티 키보드를 이용한 편리함을 어필한 이후의 CF는 모토로이의 CF보다는 훨씬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4. 사후지원

삼성의 AS는 정말 좋다. 핸드폰이 문제가 있어서 가지고 가면 교환도 해준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정말로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애플의 서비스는 불친절하다. 목소리는 친절하지만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은 한정되어있다. '리퍼'의 개념이 그렇다. 마치 '나쁜남자'같다. 이거라도 받기 싫으면 관두라는 식의 자세는 옛날부터 논란이 되어왔다. 이러한 AS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애플의 제품을 쓴다. '리퍼'에 대해 관대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언제부터인가 '리퍼'에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었다. 제품을 바꿔주고 수리해주고 친절하기까지 한 삼성이 그래도 욕을 먹는 이유는 바로 사후지원에 있다. 삼성의 제품은 어떤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된다. 더 이상 사후지원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2007년도에 구입한 필자의 아이판터치 1세대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그 이유는 잘 만들어진 제품이기도 하지만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OS의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애플의 제품은 시간이 흘러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다. 아이폰 3GS가 아직도 곳곳에서 보이는 이유는 iOS가 아직도 아이폰 3GS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신제품이 나와도, 구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인다. 3GS를 구입한 사람들은 아이폰4는 구입하지 못할지라도 아이폰5는 구매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지원인 것이다. 구매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력으로 이만한 것은 없다. 아이폰4를 구입한 사람들은 아이폰6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폰6가 나올때까지도 아이폰4는 여전히 현역으로 제대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신제품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삼성의 제품들은 그 주기가 매우 짧다. 기기적인 성능은 좋은데도 불구하고 최적화에 공을 들이지 않으니 그 기기는 시간이 흐르면 쓰기 힘든 제품이나 트렌드에서 멀어지는 제품이 되는 것이다. 애플은 자사 제품의 디자인을 기본적으로 통일 시켜놓았다. 마치 자동차들의 패밀리 룩 과도 같다. 아이폰3GS를 들고 다녀도, 아이폰4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부럽게 느껴지지 않는 디자인이다. 그렇다면 아이폰4가 안팔린다고? 그렇지는 않다. 잠재적인 구매고객들이 있으며, 곡 아이폰4가 아니더라도 아이폰5, 6를 구입할 수 있는 잠재고객층이 있는 것이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나중에도 애플제품을 산다'는 마인드가 애플에는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최대한도의 사후지원을 해준다.

5. 신제품의 주기

삼성이 가진 최대의 단점은 '삼성 스마트 폰'을 구입함으로써 얻는 매력이 부재된다는 것이다. 삼성은 자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점적으로 광고하고 있으나 그것이 매력이 될 수는 없다. OS조차도 타사와 동일한 안드로이드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다. 게다가 삼성은 자사의 제품을 빠른 시간안에 중고로 만들어버리는 재능이 있다. 비슷한 기능, 비슷한 디자인의 다수의 제품을 발표하고, 거기에 특정 기술 한 두개만 집어 넣는 방식이다. 전제품을 구입한 유저들은, 삼성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게 되면 자신들이 바보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조금만 기다리면 더 좋은 삼성의 제품을 살 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국내외 스마트 폰 업체들의 '버스폰' 전략도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한몫을 한다. 단 한 종류의 제품을 일년 주기로 바꾸는, 그러나 이전제품들은 하드웨어 성능이 받쳐주는 한 지원을 해주는 애플과는 달리, 충분히 1~2년간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채용해 놓고도 약간의 기능을 더 추가해 신제품을 내놓는 삼성의 전략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이미 값비싼 스마트 폰을 구입한 고객들이 어떻게 빠른 주기로 내놓는 다음 신제품을 구매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삼성은 고객을 붙잡는 능력부터 가져야 한다. 갤럭시S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약정기간이 끝나면(혹은 약정기간 중이라도) 또 다시 삼성 스마트 폰을 위해 지갑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다. '노예계약'이 필요한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노예가 되는' 전략이 삼성에게는 부족하다.

위의 다섯가지 부분을 보완수정한다면, 삼성은 언론플레이 없이도 충분히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 유저들이 '갤럭시 시리즈'를 구입함으로써 얻는 만족감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삼성은 언제나 2인자로만 존재할 것이다. 삼성은 최근 자사의 독자적인 플랫폼인 '바다OS'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할거라 예상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모험을 거쳐야 한다. 일단 '앱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고, 제품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지원해주어야 한다. 문제는 삼성이 과연 그만한 모험을 하겠느냐는 것이다. 대세는 안드로이드고 최근 구글과 파트너십까지 맺은 삼성이 자사의 독자적인 플랫폼에 모험을 걸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웨이브'폰은 단순히 실험적인 범작으로 사라져 갈 공산이 높다. 그러나 성공한다면 삼성만의 독자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이 태블릿 PC에 바다OS를 적용하고, 삼성 태블릿만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RIM의 블랙베리를 보라. 그다지 많지도, 호환되는 어플도 없는 이 스마트 폰은 전세계인구가 사랑하는 스마트 폰 중에 하나가 되었다. 삼성도 그렇게 못하리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다만 마인드의 문제가 삼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삼성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단 검증된 시장을 돌파하는 재주는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이다.
많은 언론에서 삼성이 애플을 이겼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애플은 '접근하기 어려운' 컴퓨터 회사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이나 쓰는 '맥킨토시' 제품만이 대한민국 국민들이 기억하는 애플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은 다르다. 아이폰이 성공하고, 아이팟, 아이맥, 맥북 시리즈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종종 눈에 띄는 것이다. 이들은 '애플 제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삼성 노트북을 구입하고 '자부심'을 느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삼성이 애플을 따라갈 수 없는 결정적 이유이며, 삼성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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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2011.02.23 15:25 신고

    좋은글잘읽었어요
    왠지씁쓸하군요ㅠㅠ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2.23 15:39 신고

      감사합니다. 저도 써놓고 나니 좀 씁쓸하네요...^^

  3. Jin 2011.02.23 17:05 신고

    어익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왜그런지 모르는 포인트를 아주 정확하게 집어내십니다!!

  4. Favicon of http://dfg557.blog.me/ BlogIcon Special-1st(First) 2011.02.23 17:18 신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4,5번이 제일 공감가는데요,
    4번의 경우엔 맨처음엔 '응? 이상한데?'했지만,
    그 이유를 들어모니 '맞아... 이건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라는 느낌이 바로 들더군요 ^^;;
    다만... 이건 절대로 태클이 아닌데요,
    글쓴이 분께서는 '바다플랫폼(바다OS)'에 대해서
    삼성이 얼마안가 버릴 가능성이 높다.
    라고 하셧는데...
    물론, 바다플랫폼은 아직 1년밖에 되지않은 플랫폼이고,
    삼성전자가 이 플랫폼을 버리길 결심할때까진 아직 시일이 좀 남은상태라서...
    버려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건 조금 다르게 생각하느데요,
    다시말씀드리지만... 이건 절대로 태클을 거는것이 아니고,
    제 의견을 말씀드리는겁니다. ^^;;
    제가 바다플랫폼을 탑재하고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했던 '웨이브2'의 동영상이나
    리뷰등을 보았는데요,
    특히 제가 아는분중 한분은 파워블로거인데다가, 웨이브2를 이용중이십니다.
    그런데 이분도 그렇고, 구매하신 대부분의 분들이 '웨이브2'에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가지고 있었고,
    또한 괴물이라고 칭할정도로 완성도가 높은편이라고 했으며,
    저도 사실 바다플랫폼을 오랜기간 기다려온 유저로서,
    웨이브2의 리뷰나 동영상을 보면서 '대단하다', '우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바다플랫폼은 의외로 완성도가 높았고,
    특히 해외의경우엔 국내와는 다르게 많지는 않지만 여러가지의 웨이브폰이 등장했고,
    또한, 웨이브폰들의 경우엔, 기존 바다 1.0을 탑재했던 웨이브폰들에 대해선 바다1.2로
    업그레이드또한 지원중입니다.
    그리고... 삼성이 바다 1.0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바다 1.2를 탑재하 스마트폰을 바다 2.0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주는 등, 바다플랫폼의경우엔 애플의 iOS처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줄것으로생각딥니다.
    또한 유럽에선 웨이브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있기 때문에...
    제생각엔 삼성이 이런 인기를 가진 바다플랫폼을 포기할거라는 생각안드네요...
    그리고 요새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도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있으니까...
    제생각엔 따라잡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변화는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이에대해 글쓴이 분께선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 Favicon of Http://juliantime.net BlogIcon 줄리안 2011.02.23 17:32 신고

      좋은 덧글 감사합니다. 바다플랫폼이 유럽에서 그렇게 인기인줄은 제가 몰랐습니다. 바다 플랫폼애대해 미처 공부하지 못하고 글을 쓴 제 불찰입니다. 여기에 제 생각을 하나 덧붙인다면 블랙베리나 노키아의경우 해외에서 역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만 귝내에서는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아무리 바다오에스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한들 국내사용자들이 외면하면 바다 플햇폼이 얼만 유지 될지 모른다는 거지요. 해외에서는 계속 지원으 해도 결국 우리나라만 놓고 봤을 땐 조금이라도 수익성이 없어보이면 (국내에서) 버려질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생각이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아무개 2011.02.24 13:23 신고

      바다는 플랫폼이죠, OS가 아니라. 그래서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를 쓰는거고..바다는 피쳐폰에만 들어가지 않나요? OS와 비교하면서 버렸느니 안버렸느니 하는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dfg557.blog.me BlogIcon Special-1st(First) 2011.02.24 15:41 신고

      뭔가 잘못알고계시네요...
      우선, 저는 글을쓰면서 바다OS라 칭한적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바다플랫폼이라고 했죠.
      왜냐하면 플랫폼과 OS의 차이점을 아니까요.
      그리고 바다플랫폼또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랫폼입니다.
      안드로이드와 같은 개념이구요.
      제생각엔 님께서 좀 제대로 알고 말씀해 주셧으면...

  5. 지나가다 2011.02.23 17:38 신고

    바다OS가 삼성으로 써는 꼭 성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하위레벨 정확하게는 피쳐폰을 대체 해줄만큼의 완성도가 있으면 됩니다. 오히려 저는 인텔의 미고가 힘을 내주었으면 합니다. 상대적으로 미들웨어(안드로이드) 위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보다 최적화에는 적합할 테니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dfg557.blog.me BlogIcon Special-1st(First) 2011.02.23 17:42 신고

      그렇긴 하죠...
      하지만 저로선 바다플랫폼을 오랜기간 기다려왔기에...
      가능하면 계속 만날수 있으면 좋겠군요 ^^;;

    • Favicon of http://juliantime.net BlogIcon 줄리안 2011.02.23 17:48 신고

      저도 미고가 기대됩니다. ^^ 한 번 보고싶네요.

  6. Favicon of http://dfg557.blog.me BlogIcon Special-1st(First) 2011.02.23 17:41 신고

    아뇨;;; 불찰이라뇨;;; 당치 않습니다. ^^;;
    전 그저 제 생각을 말씀드린것이고, 탓하려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말씀하신것중에서 국내에서 외면하면 버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는건...
    정말 안타깝게도 사실이겠지요...
    만약 제가 삼성전자라 해도, 유럽에서 성공을 했다면 유럽에선 계속 판매를 하지만,
    국내에서 실패한다면 국내에서 계속 할지는 고민해 볼테니까요... ㅎㅎ;;
    다만, 그나마 다행인점은... 이 바다플랫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대다수가
    국내에 있다는점이지요 ㅎㅎ;;
    솔직히 저는... 바다플랫폼이 성공했으면 하고,
    바다플랫폼이 성공했으면 합니다. ^^;;

    • BlogIcon 줄리안 2011.02.23 17:46 신고

      국내 플렛폼이 잘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나쁠 것도 없지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면 저도 정말 행복한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dfg557.blog.me BlogIcon Special-1st(First) 2011.02.23 17:56 신고

      네;;; ㅎㅎ;;
      많이 귀찮으실텐데 올리는 댓글마나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0^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2.23 18:20 신고

      네 좋은 하루 보내셔요^^

  7. Favicon of http://www.rainlethe.com BlogIcon 레인레테 2011.02.23 17:51 신고

    멋진분석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내용을 모아서 한번에 흐름으로 정리하는 일은 쉽지 않죠.. 굉장히 잘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8. 지나가다 2011.02.23 17:56 신고

    갑자기 난 생각인데 혹시 바다가 안드로의 새로운 변종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GNU라이센스를 생각하면, 안드로는 오픈되어야 하고, 우분투나 주분투와 같은 변종으로 삼성에서 '바다'란 이름을 붙이고 나올 수 도있으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바다2.0에서는 커널이 리눅스로 바뀐다고 하니... 혹시 설마 그런 짓을 하겠냐만은 어쩐지 많이 보고 베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2.23 18:20 신고

      그럴가능성이 전혀없지는 않겠습니다. 기존의 삼성 움직임으로 볼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

  9. 마음이 2011.02.23 18:32 신고

    재밌게 술술 잘읽히는 글이네요 잘보았습니다

  10. Favicon of http://boann.tistory.com BlogIcon Boan 2011.02.23 19:23 신고

    삼성은 자기제품을 중고로 만드는 기술이있다는 말씀에 천프로 동감합니다. 참 신기한 기술이죠. 갤락시s를 쓰는 저도 조만간 중고폰이 될것같아요^^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2.24 11:52 신고

      갤럭시 S도 나쁜 폰은 아닌데 삼성의 그 특출한 능력이 문제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1. 아팟쵝오 2011.02.23 23:07 신고

    아 정말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전 지금 아이팟 유저이자 갤럭시 유자인데요 둘다 충분히 매력있을 제품이라 생각하고 샀는데 너째거 갤럭시는 전화용 아이팟은 그외에 모든것 이렇게 이용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없었는데 속 시원하게 예기해 주셔서 ㄱㅅ합니다 글고 비판할때는 비판할 줄아는 님같은 분이 걔셔야 저의 사회가 더 발전할 것 같습니다 ㅎㅎ

  12. 아팟쵝오 2011.02.23 23:49 신고

    아 정말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전 지금 아이팟 유저이자 갤럭시 유자인데요 둘다 충분히 매력있을 제품이라 생각하고 샀는데 너째거 갤럭시는 전화용 아이팟은 그외에 모든것 이렇게 이용하고 있는지 이유를 알 수없었는데 속 시원하게 예기해 주셔서 ㄱㅅ합니다 글고 비판할때는 비판할 줄아는 님같은 분이 걔셔야 저의 사회가 더 발전할 것 같습니다 ㅎㅎ

  13. ㅁㅁㅁ... 2011.02.24 10:47 신고

    옳은 지적이십니다만
    정작 봐야 할 인간들은 보지 않는다는 거...

    이젠 광고도 애플 흉내를 내더군요.
    씁쓸한 정도가 아니라 애처롭다---랄까요...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2.24 11:53 신고

      그렇지요 ^^ 좀 애처러워 보이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 아이폰유저 2011.02.24 12:23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아이폰 유저고 아이폰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는 사람으로서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단,요즘 삼성폰에 대해서도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이전엔 lg빠.ㅋㅋ)
    삼성폰도 아이폰이랑 비교하여 장단점이 있을텐데 장점부분은 거의 언급이 없는지라...
    분명히 아이폰의 알수없는(?) 끌리는 매력이 있지만 삼성폰도 나름 아이덴터티를 쌓아 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스펙상은 감탄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아이폰의 매력은 아이폰때문이 아닌 애플의 전반적인 제품과 마케팅 브랜드밸류의 가치에서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5. 블루엣 2011.02.24 12:42 신고

    오래전 코미디 프로에서 앞에 걸어가는 찹쌀떡 장수가 "찹쌀떡 사려~" 하면 뒤에 걸어가는 찹쌀떡 장수가 "나두요!" 이러는 장면이 생각나는군요.

    다른 업체에게 한대 호되게 쥐어터져야 대항마 운운하고는 Me too 정신에 입각해 More를 강조하며 "더" 좋은 제품이랍시고 요란법석을 떨어대는 습성을 원천적으로 떨치지 못한다면 선두탈환은 요원한 일로 봅니다.

  16. 거대토끼 2011.02.24 13:11 신고

    미국에서는 아이폰..나아가서 아이팟 터치, 맥북을 비롯한 맥 상품들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나가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휴대용 전자제품이 아닌, 또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리뷰에서도 언급하셨지만 역시 삼성 제품을 비롯한 다른 회사 제품들에는 '그 무언가' 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17. 중립 2011.02.24 16:54 신고

    다소 긴글임에도 지루하지않고 끝까지 읽도록 작성해주셨군요
    삼성이란 기업이 정말 대단하다고는 느끼면서도
    애플에 근본적인 부분엔 패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상세하게 잘 정리해주셨군요...

    헌데 두 제품 다 국내에선 너무 비싸게 팔리는거같아서 씁쓸하네요..`ㅡ`

    갤럭시S야 대박을 쳤으니까 사후관리가 어느정도는 보장이 되겠지만서도

    옴니아 / 갤럭시A 따로 격리되는 유저들은 안쓰러움

  18. 마천루 2011.02.24 17:01 신고

    아이폰을 쓰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대부분 공감이 가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글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삼성이라면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고, 그런 기업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서 그런거겠죠.

    그러고 보니 저의 경우 태어나서 삼성 제품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휴대폰은 펜텍 제품을, MP3 는 아이리버를, 노트북은 IBM 을, 가전제품은 LG 제품을 ㅡ.ㅡ;
    특별히 삼성에 악감정은 없지만 굳이 삼성제품을 갖고 싶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 걸 보면 제가 특이한 걸까요 ㅎㅎ

    iPhone 3GS 의 경우 제가 구매한 첫 애플제품입니다. 이제는 iMac 27인치를 개인 PC 로 사용하고 있구요.
    아이폰과 아이맥의 패키지를 뜯었을 때의 충격은 정말 오래 갔습니다. 아 이 회사는 이런 이념을 가지고 있고 이런 점을 지향하고 있구나 하고 바로 느낄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욕 많이 했던 아이튠즈도 이제는 나름 익숙해 지니 애플이 가진 장점과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지금까지의 삼성은 어디까지나 우리는 제조회사이다. 좋은 전자제품을 만들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똑같은 안드로이드 제품이라도 삼성제품이 잘 팔리는 건 그만큼 제품 개발력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제조능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이 애플을 지금처럼 활용해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기업은 어디까지나 이윤을 추구하니까요. 애플이 삼성의 부품을 쓰지 않으면 안될만큼 매력적인 부품을 생산하는 건 어떨까요 ?

    그런데 삼성이 굳이 애플을 따라 잡아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 냉장고도 텔레비젼도 만들 수 있는 삼성이 굳이 애플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을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

  19. 2011.03.01 07:55

    비밀댓글입니다

  20. Favicon of http://www.funnygames.co.uk/cake-shop.htm BlogIcon cake shop game 2011.08.22 10:38 신고

    좋은 텍스트가 감사합니다!

  21. 나그네 2011.09.27 02:59 신고

    글 내용은 바람직해 보이지만.. 애플이 ?
    과연 애플이 사후관리에 있어서 자유로울수 있나요?
    아이폰3gs, 아이폰4, 이제 곧 아이폰5가 출시된다는 상황임에도 여전히 일본과 중국에는 있지만, 우리나라엔 없는 애플스토어, 그리고, 고압적인 사후지원까지.. 고객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지 묻고 싶네요.

모토로이 2월 구매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모토로이때문에 받은 스트레스와 금전적 손해, 시간적 손해를 따지면 모토로라 코리아를 고소했어도 벌써 백만번은 고소했을 것이다.
일전에도 포스팅 했듯이, 앞으로 '신제품'은 절대로 안살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쓰는 제품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에, 어제 과감히 아이폰4를 질렀다. 다행히 신청을 해놓고 취소를 한 물건이 매장에 하나 있어서 16기가 짜리로 구입했다. 주변에 온통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아이팟터치 1세대 사용자라 이질감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그렇지도 않았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넘어간 후 느끼는 차이점을 적어보겠다.

1. OS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안드로이드 OS는 부페다. 자유롭게 이 음식, 저 음식 골라서 섞어먹을 수도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나 부페는 음식 종류가 다양하다보니 '특화된' 음식이 없는, 그냥 다 고만고만한 맛들이다. 맛이 훌륭하지도, 그렇다고 못먹을 정도도 아니다.
반면에 아이폰의 iOS는 코스요리 같은 느낌이다. 메뉴는 정해져있고, 정해진 요리만 차례로 받아먹는 식이지만 맛 만큼은 훌륭하다. 한정식이면 한정식, 일식이면 일식, 이런 식이다.
안드로이드 OS는 자유롭다. 마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반면에 iOS는 폐쇄적이다. 할 수 있는 것에 제약이 있다. 그런데 그 '할 수 있는 것'의 품질이 훌륭하다. 반면에 안드로이드는 다양한 자유도를 주지만, 어딘가 어설픈 면이 있다. 두 OS의 차이는 여기서 나온다. iOS는 '필요없어 보이는'것은 과감히 빼버리고, '필요할 것'만 같은 것에 기술을 집결시킨다. 안드로이드는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는' 자유도를 제공해주지만, 그 자유도가 썩 만족스럽지는 못한 것이다.

2. 편의성

편의성 면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우수하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은 모두 가지고 있다.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하다. 동영상도 무인코딩으로 돌아가며, 음악도 그냥 외장메모리에 넣듯 넣으면 된다. 그 음악으로 벨소리도 간단히 꾸밀 수 있고, DMB에 라디오까지 말 그대로 성능좋은 안드로이드 하나만 있으면 불편함이 없다.
아이폰은 그렇지 않다. 동영상은 인코딩을 해야하고, 음악도 아이튠스가 있어야 한다. 벨소리도 아이튠스, DMB,라디오는 아예 존재하지조차 않는다. 벨소리 조차도 아이튠스가 있어야 하니 아이튠스의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하면 아이폰은 그냥 디자인 이쁜 피처폰 밖에는 안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안드로이드의 저 편리한 기능을 이용하려면 성능이 좋은 최신 안드로이드 기기를 구입해야한다는 점이다. 모토로이는 버벅이다가 재부팅되기 일수였고, 가용램을 항상 확인해야했다. 그러나 최신제품들은 그런 불편함이 없다. 그러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먼저사면 손해'가 나오는 상황이 온다.
아이폰은 그렇지 않다. 아직도 3GS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OS의 업그레이드도 충실하게 해주며, 제조업체간의 기기적 편차를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저 양품이냐 아니냐만 걱정하면 된다.
그러나 AS에 있어서는 안드로이드가 편하다. 그 거지같은 모토로라 제품도, 일부서비스센터는 정말이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3. 디자인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OS의 UI가 아이폰과 비슷하다. 갤럭시와 베가X가 그렇다. OS의 UI에 대한 디자인은 아이폰이 훌륭하다. 편의성에 있어서도 아이폰은 '사용자 편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는 느낌이다. 안드로이드는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UI를 제공한다. 꾸미는 재미가 있다. 아이폰은 편리하기는 하지만 꾸미는 재미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덜하다.
외관의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지만 내 개인적인 취향에는 아이폰이 낫다. 안드로이드에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가진 제품은 디자이어HD와 베가X 정도밖에 없었다. 모토로이의 디자인은 질린다.

4. 음악

개인적으로 MP3음질은 코원과 애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코원이 듣기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면, 애플은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과장없이 들려준다. 그래서 나는 아이팟을 좋아한다.
반면에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화이트노이즈니 음질이니 말이 많았다. 이는 기기적 태생의 한계이다. 아이폰은 태생이 mp3 플레이어였고, 안드로이드는 휴대전화기로 시작됐다. 적당한 음질을 들려주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아이폰은 뛰어난 음질을 자랑한다. 그러나 일부 이어폰들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문제도 있다.

5. 잔재미들

안드로이드는 일단 기계의 성능을 파악하면 더 이상 볼게 없어진다. 그러나 아이폰은 순간순간 자잘한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들이 있다. 예컨대 아이폰에서 이어폰을 빼니 볼륨이 가운데로 돌아간다던가, 홈버튼을 두 번 눌러 멀티테스킹을 했을 때의 그래픽 같은 것은 볼때마다 놀란다.

6. 생존기간

안드로이드폰의 결정적인 단점은 바로 '여러 업체'에서 만들어 낸 다는 것이다. 매우 안타깝게도, 그래서 최적화는 잘 되지 않고, 다양한 버그들이 난무한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으니 바로 '수명'이다. 나오고 한달이면 이른바 '버스폰'이 된다. 그리고 반년만 지나면 단종에 지원은 끊겨 버린다. 구형이 되는 것이다.
반면에 아이폰은 버스가 '거의'없다시피 하고, 애플에서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적화및 지원이 잘되며, 2년을 써도 타 스마트폰에 비해 꿀릴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3GS를 보면 이해가 쉽다. 아직도 먹히는 디자인, 지속되는 업그레이드. 이것이 어쩌면 아이폰의 매력이다.

7. 결론

아이폰은 만족스럽다. 일단 자유도가 모토로이보다는 적지만, 그렇다고 불편함도 없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눈이 즐겁다. 애초부터 '순정주의자'였던 내가 해킹을 할 일도 없고, 뭘 꾸밀일도 없으니 더없이 편리한 폰이다. 필요한 어플들은 아이폰에 충분히 널려있다. 그러니 이건 결국 취향의 문제인 것이다. 꾸미기 좋아하고, 뭔가 자유도를 원한다면 안드로이드로 가면 된다. 문제는 안드로이드는 지원이 썩 좋지가 않아서 언제나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버스폰, 단종 같은 소식을 들으면 전화기에 정이 떨어져버린다.
아이폰은 그냥 신경쓰지않고 시대에 편승해 그냥그냥 묻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이다. 악세사리도 널렸다. 지금 모토로이의 액정필름 하나 사려면 전문점 몇 군데를 돌아다녀야 하지만 아이폰은 길거리 리어카에서도 판다. 얼마나 편한가? 단종될까 걱정할 필요도, 지원이 끊기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다. 그런 분들에게는 아이폰을 추천한다.
아이폰4가 국내에 들어온지 몇 개월이 흘렀다. 지금이 딱 구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보여진다. 어차피 아이폰5는 올해 말이나 들어올 것이고, 그 때가 되도 충분히 아이폰4는 제역할을 하고 있을것이다.

  1. 과객 2011.01.29 14:17 신고

    아이폰이 오래독점은 힘들지만 아이폰의 선택은 훌륭하죠. 버려지지않는다는 경험이 있으니 애플을 선택하죠

  2. Favicon of http://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1.01.29 17:41 신고

    유저가 외롭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저도 아이폰에 한표입니다.
    예전 삼성의 메세지폰을 사용했는데... 그때 삼성에게 느낀 배신감은 아직도 잘 극복이 되지 않네요...ㅠㅠ

  3. sahara 2011.01.29 18:51 신고

    결론적으로 불량품 안드로이드를 벗어난것이군요.

    누누차 강조하지만 어떠한 항목을 들더라도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사연은 안드로이드가 불량품이기에 그렇다고 봅니다.

    안드로이드는 불량품이라고 낙인 찍어도 무방하다고 생각되는 글들이나
    사용자의 불만은 너무나 많기에 그렇습니다.

    불량품은 결국 사라지게 될것입니다.
    한때 잠시 아이폰의 대안으로 나왔지만 차차 소멸되고 말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뚜렷해집니다.

  4. 행인 2011.01.29 22:12 신고

    확실한 건, 모토로라는 정말 가격방어를 못 해준다는 점입니다. 모토로이, 모토글램, 모토쿼티, 모토큐브인가 할간 방수되는 제품 제외하고 모든 제품이 공짜로 나와 있죠. 갤럭시S가 아직도 자유요금제로 공짜로 살 수 없는 것과 대비됩니다.

  5. 2011.01.30 10:30 신고

    쓰레기폰인 모토로이를 쓰셨기에 아이폰에 대한 만족도가 크신 겁니다. 모토로이가 가지고 있는 단점이 안드로이드 폰으로 일반화되어서는 안되죠. 저는 집에 아이폰하고 갤스 쓰는 사람 다 있는데 안드로이드의 앱도 이제 아이폰 못지 않고 사용자 편의성에 있어서는 안드로이드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6. 행자 2011.01.30 12:59 신고

    직장때문에 몇년간 해외에 머물면서 계속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사용하면서 아이폰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쿼티가 없는것이라 한국에 출시된 모토롤라 쿼티 안드로이드를 사용했는데 솔직히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조잡할줄 몰랐어요 이거 통신사 커스텀된것이라 순정 안드로이드이랑 비교하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이폰 OS에 비해 완성도 면에서 너무 떨어졌고 마켓활용도면에선 언급하기도 귀찮을 정도로 수준이하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말하는 공짜 어플의 활용도는 사실상 불법다운로드인데....구글은 어차피 광고비만 받으면 되니 마켓도 방치하는 수준이다보니 발전속도가 언제는 아이폰을 넘어설것이고 벌써 어떤면에선 안드로이드가 아이폰보다 더 우수하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어떤면에서 그런 발언을 할수 있는지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7. 갤플 2011.02.25 12:56 신고

    안드로이드나 iOS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전 다양성과 자율성 때문에 안드로이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모토로이는 뭐 원래 말이 많은 제품이니까..
    최근에 나온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는 나름 훌륭합니다
    전 반대로 아이폰쓰다가 안드로이드로 옮긴 사람인데요
    iOS에 비해 불만도 있지만 만족도도 상당합니다
    위에 댓글 다신분들 중에 안드로이드를 써봤을까 싶은 글도 보이네요
    안드로이드는 이미 점유율에서 아이폰을 눌렀습니다 그이유가 다 있겠죠
    해외 기사를 보니 아이폰은 여성을 위한 폰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정말 편하지만 피쳐폰 쓰는 느낌으로 너무 단편화가 심해 it에 관심 많거나 파워유저들에겐 너무 심심하고 답답한 폰이라는거죠
    그냥 어플이나 설치하고 쓰기엔 아이폰이 좋지만 다양한 커스트마이징을 즐기는 유저들에겐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위에 안드로이드가 아이폰보다 우수한 이유는 모르면 그냥 넘어가세요
    우수하다기보다는 서로 추구하는게 다른 OS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떤게 좋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사람들 보면 OS에서도 빠순이 짓하는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솔직히..
    스마트폰으로 어플이나 설치하는게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백날 설명해줘봤자니 ㅎㅎ

나는 개인적으로 모토로라 코리아를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행동하면 욕먹겠지?' 싶은 행동들을 하는 것이다. 내가 모토로라의 내부사정을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비싼가격을 주고 산 초기 구매자의 입장에서 지난 1년간 모토로라 코리아가 보여준 행동은 아무리 좋게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를 할 수 없게끔 만든다.

그래도 나는 불교신자의 마음으로. 관대하게 생각했는데...

이번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서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토로이의 프로요 업글을 기대한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메모리 관리 때문이다.
모토로이는 태생이 256mb 메모리기 때문에, 최근에 나온 제품들보다 버벅거림이 심했다. 이른바 '홈딜(홈 딜레이)'라고 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멀티테스킹시에 버벅거리며, 심지어는 재부팅까지 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어제 모토로라 홈페이지(www.mymotorola.co.kr)에서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당연히 수많은 모토로이 유저들은 기대를 갖고 업글을 진행했다. 그러다가 이 프로요 업그레이드에서 한 가지 문제가 나타났다.

그건 바로 커널 버전이 기존의 44R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기존 44R의 커널 버전은 '2.6.29-omap1'이다. 프로요의 커널버전은 '2.6.32'가 되겠다.

모토로라의 비공식 트위터(http://www.twitlonger.com/show/7kmroj)라는 곳에서 해명을 했지만 그 해명은 어떤 부분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글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 글에 의하면 '32 커널을 넣을 수는 있으나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는 뜻으로 이해를 할 수 있다. 32커널을 넣을 수 없었다면 넣을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왜 굳이 수고를 해가면서 32커널의 내용 중 몇몇개를 현재 커널에 적용을 했는가'이다. 그럴시간이면, 아니 그럴거면 차라리 그냥 32커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더 옳지 않았을까? '굳이 커널을 32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은, 누구의 판단으로 하는 말일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땜빵'을 하는 것에 대한 '변명'정도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번 프로요 업그레이드에서 또 한 가지 문제점은 바로 터치감이다. 모토로이의 터치감은 사실 상당히 괜찮은 편에 속했다. 적어도 44R 버전 까지는 터치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다.
문제는 이번 프로요 업글에서 터치감이 상당히 나빠졌다는 것이다. 키보드를 쓸 때 문자가 튀거나 두 번찍히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쿼티에서는 오타가 늘어 상당히 짜증이 났다.

모토로라는 모토로이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올해 4분기까지 내놓겠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은, 12월 31일에 만들어질지언정, '제대로'만 나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모토로라 코리아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위의 트위터에서 볼 수 있듯, '굳이 32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32로 바꿀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이런 식으로 일단 '보여주기' 식의 업글은 사용자 입장에서 화가 날 정도이다. '그냥 원래대로' 했으면 아무 말도 없었을 것을 왜 이런 식으로 사후서비스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차후에 보완 업그레이드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이것도 그냥 '바람'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어쨌든 나는 더 이상 '모토로라'제품은 쓰지 않기로 했다. 레이저에서 시작된 모토로라의 사랑이 모토로이에서 끝이 난 것이다. '모토로라'를 들고 다니면 뭔가 있어보였던 시절은 이제 한참 전에 사라졌다. 그저, 모토로이를 마지막으로 쓰면서 '좋은 추억'하나 남기고 싶다는 내 바람이 그렇게 큰 바람이었을까, 생각해본다.


드디어 '스마트'한 시대가 열렸다. 심지어는 보험상품에도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는다. 이렇게 스마트한 시대가 열리게 된 일등공신은 당연히 스마트 폰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폰에 열광하고, 기존 피처폰은 공짜폰으로 전락해버렸다. 스마트 폰은, 그 긴 약정과 비싼값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거리나 버스, 지하철을 보면 대부분 스마트 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2월 초였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 폰인 모토로라 XT720(모토로이)가 바로 내 첫 스마트 폰으로 선택한 것이다.
피처폰에 비할바 못되는 압도적인 무게와 크기, 태평양을 보는 듯한 넓은 화면. 요즘 말로 XT720은 '신세계'였다. 

그러나 '국내 첫' 안드로이드 폰은, 시간이 지날 수록 여러 문제들을 내뱉었다. 잦은 버그는 기본이었고, 기본적인 전화통화조차 힘든 적도 있었다. 모토로이를 들고 AS센터만 수십차례. 이제는 센터직원이 내 이름을 아예 외워버렸다. 그러면서 나는 몇 가지 깨달은 것들이 있었다. 지금부터 그 몇 가지들을 나열할 예정이다. 90만원이라는 수업료를 들여 배운 것들이니 아무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내가 스마트 폰을 사려는 때에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을 골라라

내가 모토로이를 사려고 했을 때, 다른 스마트 폰은 바로 아이폰 3GS였다. 내가 지금 후회하는 것은, 그 때 아이폰 3GS를 샀어야 했다는 것이다. 나는 애플빠는 아니지만 당시에는 아이폰 3GS가 한창 유행이었다. 어딜가도 아이폰의 악세사리들을 살 수 있었다. 모토로이는 반면에 스펙이 좋았다. 해상도도 훨씬 좋았다. 앱(어플리케이션)도 현재는 적지만 앞으로는 많이 나올거라 했다. 반면에 아이폰은 일단 배터리를 바꿀 수 없었고, 너무 많이 가지고 다녀 '흔해'보인다는 점이 있었다. AS도 한 몫했다. 모토로이는(안드로이드는) 당시에 장및빛 미래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시든 장미에 불과하다. 
최고의 성능을 가진 신제품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지금 모토로이 액정 보호필름을 사려고 핸드폰 가게를 가면 오히려 나를 이상한 인간 취급한다. 그러나 아이폰은 다르다. 길거리 리어카에서도 아이폰 액세서리는 팔고 있다. 

그 시대에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을 샀을 때는, 일단 안정적이고 소비자층이 두꺼워 팁들이 많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가 공론화되게 되면 단체행동을 하기도 좋다. 의견 교환도 활발하고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들도 많다. 그러니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금 새로운 스마트 폰 구입을 염두해두고 있다면, 지금 현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제품을 구입하기를 바란다. 액세서리 구입이 편리하고, 사용자가 많은 제품을 선택하면, 신제품을 쓴다는 신선함은 없겠지만 '오래도록'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그래도 '남들이 쓰는 건 싫다'고 한다면, OS와 핸드폰을 동시에 제조하는 제품을 구입하라

말하자면 블랙베리나 노키아의 심비안 OS를 이용한 스마트 폰 같은 것을 구입하라는 이야기다. 
안드로이드는 여러회사에서 제조를 해서 선택의 다양성이 있지만 그 덕에 업데이트가 불편하고 스펙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한다. 모토로이는 내장 램(RAM)이 고작 256메가였는데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512메가가 넘는 제품들이 다양하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초기 구입자들만 손해를 보는 셈이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이나 RIM의 블랙베리의 경우, 그 회사에서 출시하는 제품이란 결국 그 제품 하나 뿐이기 때문에 업데이트도 용이하고 한 번 구입하면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스펙으로 인해 소외된 기분은 들지 않을 것이다. 

3. 아이폰도 싫고 블랙베리도 싫다. 노키아는 더 싫다

그렇다면 레퍼런스 폰을 구입하자. 구글의 경우 '넥서스 원' 혹은 '넥서스 S'가 레퍼런스일테고 앞으로 나올 윈도우7 폰은 LG에서 레퍼런스 폰을 제작했다고 한다. 레퍼런스 폰이란 어떤 OS를 만들었을 때 그 OS를 처음 심고 나중에 타사에서 그 OS의 핸드폰을 만들 때 기준이 되는 제품을 이야기한다. 
레퍼런스 폰은 업데이트도 언제나 가장 빠르고 하드웨어 스펙도 좋다. 그러니 가급적 레퍼런스 폰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4. 스마트 폰이 정말 필요한가를 생각하자

나는 대부분의 일정들을 몰스킨 다이어리에 만년필로 기록한다. 종이의 신뢰감은 전자제품에 비할바 못된다. 책도 종이로 읽는다. 핸드폰으로 책을? 나는 그건 도저히 못하겠더라. 동영상도 큰 화면이 아니면 딱히 보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렇다면 내가 스마트 폰으로 뭘 할 수 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일단 인터넷이나 이메일 확인정도. 위치를 찾고 MP3를 듣는 정도가 내가 모토로이로 하는 전부이다. 그러면 정말로 내게 스마트 폰이 필요한가 자문하게 된다. '스마트 폰을 스마트하지 못하게 써서 그런다. 사용자도 스마트 해져야 한다.'는 말들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스마트 폰이란 사용자를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왜 사용자까지 스마트 폰에 맞춰 스마트 해지려고 노력해야하는 걸까? 왜 스마트 폰을 더 스마트 하게 쓰려고 전화기 따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건가? 그건 노동이다. 굳이 할 필요도 없는 노동. 예를 들어 스마트 폰으로 책을 읽으려면 몇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쓸만한 리더를 선택하는 것 부터가 고녁이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텍스트 파일이나 전자책 소스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스마트 폰에 그 파일들을 넣어야 하고, 그 일련의 과정들을 거친 후에야 조그만 화면으로 간신히 책을 보게 된다. 그게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묘미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내 기준에 스마트 폰은 사용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안된다.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편리해야 한다. 한 두 번의 조작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 시간을 투자하는 것 또한 만만찮다. 
내가 생각하기에 남들이 스마트 폰을 쓰니 나도 써야한다는 생각으로 스마트 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한 번쯤 내 용도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 경우, 스마트 폰이 전혀 필요없는 건 아니나 그렇다고 많이 애용하지는 않는다. 내게는 블랙베리 정도가 꼭 알맞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한 번 스마트 폰을 쓰게 되면 일반 피처폰을 쓰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5. 마치며

나는 핸드폰을 사면 오래쓴다. 보통 2~3년은 그냥 쓴다. 그렇기에 지금은 쓸만해진 모토로이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다. 문제는 모토로라다. 거의 쓸 수 없을 정도의 전화기를 90만원 넘게 팔아놓고 이제는 공짜폰으로 풀어버리던가 단종시켜버렸다. 그렇게 공짜폰으로 풀어버릴거면 삼성처럼 돈 몇 만원 더주고 상위 제품으로 교환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줬어야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이라는, IT 업계에 특수한 열정이 있는 국민들이 모여있는 국가에서 모토로라는 이제 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레이저로 쌓아놓은 탑을 한 번에 무너뜨린 것이 바로 모토로이다. 
얼마전 용산을 갔는데 모토로라의 신제품 디파이를 광고하더라. 나보고 물에 빠뜨려보라고도 해보고 모래로 액정을 긁어보이기도 한다. 디자인도 이쁘다. 근데 꼭 나를 약올리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좀 뻔뻔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모토로이로 낭비했던 내 시간을 생각하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지도 않은 채 내 앞에서 신제품 광고를 해대는 모토로라에 열도 받더라. 그래서 결심했다. 
2년간 90만원이라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내가 깨달은 것은, 앞으로 더이상 모토로라 제품을 구입할 일도 없으며, 다음에 스마트 폰을 사게 된다면 비록 좀 된 제품일지라도, 유저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제품을 구입하리라는 것이다. 최고의 스펙, 신제품 이런 것들은 다 필요없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일 것이라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무엇보다 신제품을 제일 먼저 산다는 것은? 아마 내 인생에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1. Favicon of http://revias.tistory.com BlogIcon 레비아스 2010.12.10 16:41 신고

    글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주위에 다들 스마트 폰으로 바꿔가지만 4번 째 글처럼 생각안하고 그냥 무작정 산다는 것에 아쉬움 있네요.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0.12.10 21:11 신고

      그렇지요 ^^ 용도에 맞게 생각해보고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 lodlin 2010.12.11 13:16 신고

    아주 공감가는 글입니다. 다음 구입때는 꼭 참고하겠습니다. ^^

  3. 김대성 2010.12.24 12:13 신고

    동감입니다. 노키아도 좋은 폰이지만 한국에서 사용하기엔 별로죠. 사용자 층도 얇고. 제 안드로이드폰도 2달 지나니 거의 피처폰 수준으로 돌아갔네요. 데이터 사용량도 월 200MB넘기기도 힘드네요. 첫 2달만 500MB. 이제는 100MB을 약간 넘기는 수준. 일정관리, 지도보기, 웹서핑, 사전 외에는 거의 사용 안합니다. 앱도 50여개 깔았다가 지금은 30개 정도 지웠죠. 남아있는 앱들도 자주 사용하는 것은 몇개 안되고. 스마트폰의 생명이 앱이다 하는 분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을 사고 아니면 노키아의 심비안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노키아는 앱은 달리지만 기본 어플은 괜찮거든요. MP3나 스피커, 카메라도 좋고. 특히 USB 데이터 이동은 최상이죠. 안드로이드, 아이폰보다 더 좋습니다. 드라이버 안깔아도 아무 PC나 케이블로 연결만 하면 USB메모리가 되니 참편하죠.

모토로이가 루팅이 되었단다.
해보니 딱히 어려울 것도 없다. 그냥 커맨드 창에서 명령어만 몇 개 입력해 주면 된다. 그러면 수퍼유저 권한을 얻게 되고, 오버클럭도 할 수 있고, 꼴보기 싫은 T로고도 없앨 수 있고, 카메라의 셔터음도 없앨 수 있다. 이른바 신세계가 도래한 것이다.

그런데 모토로이의 루팅은 아이폰으로 따지면 '탈옥(해킹)'과 비슷한 것이다. 그러니 제조자 입장에서 루팅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토로라 코리아는 루팅에 대해 그리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루팅을 반기는 듯?

일전에 모 AS센터에서 기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모토로이가 루팅이 된 후에, 개통철회한 유저들이 다시금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모토로이가 공짜폰으로 풀린 이유도 있겠지만, 한 때 그렇게 말이 많았던 핸드폰을, 아무리 공짜폰이라고 해도 2년 약정에 묶여야 하는 이 애물단지를 공짜라고 낼름 사지는 않을 것이다.
이른바 '루팅 특수'를 맞이한 것이다. 가격도 싸고, 최근엔 약정비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해지를 해도 별로 아쉬울 것이 없으니 부담없이 모토로이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런데 모토로라 코리아도 참 이해가 가지 않는다.
최근에 모토로이는 41R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상세한 사항은 나오지 않으나 대충 어딘가에서 본 소스에 의하면, 안잡히던 WiFi 디바이스의 호환성을 높였고, 통화품질을 개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터치 감도가 좋아졌다는 분들도 카페에 종종 눈에 띈다. 써보니 발열도 좀 줄어든 것 같다. 한마디로 이제서야 '쓸만한' 스마트 폰이 된 것이다.

모토로이가 루팅이 된 이후로, 모토로이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비공식 트위터에 의하면 'WiFi N모드'를 지원해 준다는 설도 있다.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모토로라는 이렇게 모토로이를 만들지 않았을까? 왜 공짜폰이 된 이후에야, 유저들에게 욕을 먹을대로 먹은 후에야, 루팅이 된 후에야 이런 부분들을 수정 개선시켰을까?
거기에는 아이폰에 대응해야 한다는 SK의 성급한 판단, 모토로라 코리아의 '프로정신의 부재' 같은 악재들이 겹쳤을 것이다.

하지만, 고마운 부분도 있다.
모토로라는, 지금에 와서도 꾸준히 모토로이를 지원해주고 있다. 최소한의 양심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모토로이가 이제서야 쓸만한 폰이 되었다는 것은, 기존 유저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향후 프로요 업그레이드까지 약속을 했으니 믿어볼 만도 하다.

어쨌든 모토로이는 정말 재밌는 스마트 폰이다. 하루하루 뭔가 계속 변해가는 기분이다. 키운다고 해야 옳을까? 장점이 많은 모토로이가 한 때 과소평가를 받았던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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