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4S

누구나 자신이 선호하는 필기구 메이커가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에 들어서는 만년필이나 몰스킨, 로디아 등 고급노트의 수요가 많아졌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은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다. 디지털이 우리에게 주는 것, 즉 편리함으로부터 오는 건조해진 삶 등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다시 끌어들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다소 번거로움을 감안하고서라도 사람들이 '필기구'에 집착하는 모습들은 겉으로 보여지는 '멋' 이상의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날로그란 즉 '모성'을 의미한다.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은 결국 부모의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디지털은 편리함을 제공해주지만 안락하지는 않다. 


만년필에 있어서 내가 사랑하는 메이커는 '펠리칸'이다. 몽블랑도 써봤고, 워터맨도 써봤으며 라미, 파카, 파버카스텔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만년필 들은 대부분 소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가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는 만년필은 '펠리칸'이다. 

펠리칸에는 '고시생 만년필'이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다닌다. M150에서 M200라인이 주로 그렇다. 그 이유는 일단 가격이 (다른 만년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필기감이 우수하며 잉크가 많이 들어간다. 크기도 아담하고 무게도 가벼워서 필기시에 무리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 이외에도 내가 펠리칸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그 '로고'에 있다. 펠리칸이란 어떤 새 인가. 늘 부리 속에 음식을 넣어 새끼들이 배가 고프면 그 음식을 주고, 음식이 떨어지면 자신의 살을 찢어 새끼들에게 먹인다. 이러한 펠리칸의 모성애를 표현해 놓은 로고가 바로 펠리칸의 로고이다. 




<펠리칸의 로고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다. 처음에는 4마리였던 새끼가 한 마리로 줄어든 것은 로고의 심플함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핵가족화를 묘사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진 출처 : www.pelikan.com>


어미새가 둥지에서 새끼 새 한 마리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 로고를 나는 사랑하는 것이다. 모성, 그리고 '희생'을 의미한다. '모성'은 앞서 말했듯이 '아날로그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했다. 펠리칸의 로고는 이러한 모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모성'이란 '희생'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우리는 결국 부모들의 희생에 의해 살아왔고, 앞으로는 자식들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이러한 삶이 결국 이 펠리칸 로고 하나에 전부 담겨 있는 것이다.


고시생들의 만년필, 펠리칸은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보통 만년필이라 하면 '명품'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고시생들의 만년필' 이라니. 펠리칸은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고난을 상징'하는 만년필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고난을 '극복'한 만년필로 기억 될 수 있겠다. 진정한 의미의 명품이란, 브랜드에 '이야기'가 존재해야 하고, 그 이야기를 브랜드의 사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설령 펠리칸의 로고에 대한 의미가 모성이나 희생이 아닌, 당시 독일의 정치적 상황이나 상업적 수단의 의미였었을지라도, 이 로고 자체에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몽블랑의 눈꽃송이 로고는 당신의 수트 안주머니를 빛내 줄 수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빛내 줄 수는 없을 것이다. 펠리칸의 로고에서는 '모성, 희생, 치열한 삶'을 볼 수 있다. 이 만년필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인생. 바로 그 자체가 아닐까. 


  1. 오늘 2012.09.17 21:25 신고

    잘 읽었습니다.

  2. 라임오렌쥐 2012.10.25 13:27 신고

    저는 만년필에 관심이 없어 펠리칸이란 브랜드를 여기서 처음 봤지만, 줄리안님의 이글이 오히려 이 만년필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 생명력을 넣으신 느낌입니다.^^

  3. 유앤미 2013.08.27 22:42 신고

    펠리칸 만년필에대해 알아보다가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펠리칸과 몽블랑의 다른느낌, 그 속의 스토리 ! 정말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4.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민츠 2014.03.19 22:22 신고

    사실 펠리칸 로고는 그 아무 의미 없는 펠리칸 회사 주주의 가문 문장입니다 ㅠㅠ

* 사진출처 : 펜카페(http://www.pencafe.co.kr)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을 기념하기 위해 몽블라에서 제작된 토마스 만 에디션 만년필이다.
토마스 만은 그 유명한 소설 '마의 산' 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문체 만큼이나 정교하고 중후해 보이는 만년필이다.
책 형태의 케이스를 제공하며 가격은 펜카페 기준으로 117만원. 한정판이다.
몽블랑은 Writers Edition 이라고 해서 역사적으로 훌륭했던 소설가들의 에디션 만년필을 선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조니 뎁 주연의 나인스 게이트에서 조니 뎁이 들고 다녔던 아가사 크리스티 에디션 만년필이 가장 멋져보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 토마스 만의 만년필도 그에 못지 않은 멋을 풍긴다.

더 자세한 상품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시면 되겠다.

기왕 펜에 대한 포스팅을 한 겸, 올 겨울에 당신과 함께 할 파트너를 따뜻한 차나 마시며 같이 골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읽으면서 주의할 점은 결코 내가 여기 소개한 펜들을 모두 써 본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펜이 이번 겨울 아이템으로 괜찮지 않을까? 라고 제안 하는 것이다. 소개해 놓은 펜들 중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도 있고 구매 할 예정인 것도 있으며 나는 필요없지만 이 글을 읽는 미지의 당신에게 어울리는 제품일 수도 있다. 그러니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살펴보자.

*이미지 출처는 모두 펜카페(www.pencafe.co.kr)


1. 라미(LAMY) - 사파리 만년필



만일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고등학생이하 라면, 부담없는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추천해본다. 가격은 베스트 펜과 펜카페 모두 5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개무시는 금물이다. 모던하고도 깔끔한 디자인은 역동적인 당신에게 잘 어울릴 것이다.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친구들 앞에서 필통의 지퍼를 살짝 열어보자. 빛나는 디자인의 라미 만년필이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부담없는 가격대는 당신의 용돈을 아주 조금만 아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이다. 색도 여러가지여서 성별과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소설가 신경숙이 팬사인회에서 사용했던 사진을 인터넷에서 잠깐 본 적이 있다. 올 가을, 싱숭생숭 해서 공부가 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주저없이 지르시라. 컴퓨터 게임 하나만 안 사면 된다. 펜을 잡는 순간. 노트 가득 열심히 필기를 하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파커(Parker) - 소네트 福 만년필



주변에 나이좀 드셨다 하는 지인들에게 뭔가를 선물해드리고 싶으면 파커의 복 만년필을 심사숙고 해보자. 어르신들에게 파커 만년필은 젊은시절 로망이었다. 때문에 익숙한 메이커를 선물해드리는 것이 좋다. 두툼한 것이 복스럽고 필기감도 훌륭해보인다. 게다가 필촉에 커다랗게 '福'이라고 새겨져 있으니 나갔던 복도 다시 들어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격은 선물하기에 너무 쪼잔해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큰 부담도 없는 가격인 20만원 초반 대이다. 주변에 은혜를 입은 스승님이나 목사님, 스님,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이나 어르신들이 계시다면 선물해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선물이 아니라면, 자영업자 분들도 하나 구입하시면 사업이 잘 될 것 같다.

3. 워터맨(Waterman) - 엑스퍼트 디럭스 만년필/볼펜



오늘 구입한 워터맨의 엑스퍼트 디럭스. 나는 볼펜을 구입했다. 촌스럽지 않은 팔라듐 도금의 캡과 고급 수트를 연상시키는 그립은 패셔너블 해 보인다. 세련된 친구 같기도 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배트맨의 웨인가의 집사인 알프레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얼핏보면 노티나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물을 보면 마음이 바뀔 것이다. 적당한 무게감이 필기감을 안정시킨다. 남자들은 검정색, 여자들은 하얀색이 어울린다. 다만, 교수님 앞에서 꺼내기엔 좀 화려한 감이 있어서 혼자 뭔가를 써야 할 때나 혹은 영업직에 있는 분들, 20대에서 30대의 활동적인 직장인들에게 어울린다. 카페에서 몰스킨 노트와 함께 꺼내 놓으면 맥북을 쓰던 모든 사람들이 맥북을 덮어버리고 싶어 할 것이다.
이 세련된 아이템의 가격은 20만원대 초 중반.

4. 워터맨(Waterman) - 헤미스피어2 스타라이트 CT 볼펜


얼마 전에 구입한 볼펜. 몰스킨 다이어리에 붙박이로 사용중이다.
가격은 5만원대 후반으로 저렴하지만 디자인은 30만원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름답고 순수해 보이는 이 펜은 당신의 세련됨을 더 해 줄 것이다. 학교에서 쓰기도 부담이 없고 어디 내놔도 매력적인 디자인이다. 무거운 것을 싫어하고 가볍고 가느다란 펜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필수 구입 아이템이다. 겉보기에는 여자에게 더 어울려 보이겠지만 남자가 써도 무방하다. 무게는 보기보다 살짝 무게감이 느껴지는 정도인데 이 정도 무게감이 필기하기 딱 좋다. 수시로 지문을 닦아주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왠지 정성을 쏟아야 할 것 같은 디자인. 저렴한 가격에 세련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 볼펜으로 시작하자. 비즈니스 맨, 대학(원)생, 교육직, 영업직 어느 직종을 마다하고 잘 어울리는 펜이다. 가격부터가 부담이 없다.

5. 크로스(Cross) - 타운젠트 블랙 락카 수성펜


개인적으로 크로스는 수성펜이 괜찮다. 크로스 수성펜에는 '전용 볼펜심'을 쓸 수 있어서 볼펜으로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썼다는 펜이다. 그런 펜 치고는 가격은 저렴한 편. CEO나 직장 상사에게 선물해주기 좋은 펜이다.
개인적으로는 은색이 더 세련되어 보인다. 크로스는 현재 백악관 공식 펜으로 쓰이기도 한다. 'Yankee Go Home!'을 외치는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들 수 있겠으니 주의하자. 예전에는 볼펜심이 중국 OEM이었던 것 같은데 현재는 볼펜심의 원산지가 모두 USA로 되어있다.

6. 까렌다쉬 - 에크리도 Rotation 볼펜(실버&로듐)



스위스의 세밀한 세공과 부드러운 필기감이 돋보이는 까렌다쉬의 볼펜이다. 일반적으로 볼펜하면 까렌다쉬를 많이 추천한다. 그 만큼 필기감은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남자 보다는 여성분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디자인. 기품있고 도도해 보이는 귀부인을 연상시킨다. 대체로 30대 초반에서 40대 중 후반의 비즈니스 우먼들에게 어울릴 법한 펜이다. 20대 후반 정도도 커버 가능하겠다. 작은 사이즈의 바인더에 어울리는 펜이다. 가격은 그 기품에 맞게 약간 비싸다고 느껴질 정도. 20만원 대 중반 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7. 플래티넘 - 스탠다드 14K 만년필


8만원대 초반에 14K 금촉이 달려있는 제품. 일본에서 건너온 만큼 촉에 따라 초세필이 가능한 펜으로써 대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디자인은 장식이 없는 평범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고전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다. 그런만큼 단순미가 있어 부담도 적고 쉽게 질리지도 않을 타입의 펜이다. 카트리지 방식, 잉크 주입 방식 둘 다 사용이 가능하다. 필기가 많은 대학생, 시험을 앞둔 수험생, 다이어리의 좁은 칸을 많이 쓰는 분들에게 잘 어울린다. 대학생들이 술/담배/유흥비(?) 정도 아끼면 구입 할 수 있을 정도의 저렴한 가격. 개인적으로 뒤에 보이는 붉은 색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8. 몽블랑 - 스타워커 시리즈


조니 뎁이 처음 광고했던 스타워커 메탈 만년필(현재 내가 쓰는 만년필) 이후 새로나온 스타워커 라인업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스타워커 디자인은 스타워커 블랙 미스테리 만년필이 있다.(제품 링크)
쿨 블루 역시 이름 그대로 쿨해보이는데 기존의 몽블랑 라인업은 격조높아 보이긴 하나 너무 완고해 보였던 반면 스타워커 라인업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젊은 층부터 자유분방한 노년 지식인 층 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가격은 40만원대 후반 부터 70여만원 정도 까지 있으며 모두 고가다. 필기감은 안정적이다. 몽블랑 만년필의 잉크는 약간 흐릿한 느낌인데 대단히 고풍스러운 멋이 있다.
몽블랑의 볼펜심은 가격대비가 별로 안 좋다는 평도 있다. 그러니 구입하기 전에 미리 시필을 해보도록 하자.
나 처럼 큰마음 먹고 사기 전 까지는 쉽게 지갑을 열기 힘든 몽블랑이지만 일단 구입하고 나면 손에서 떼어놓고 싶지 않은 제품이 몽블랑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몽블랑 만년필은 꼭 하나 마련해 보자.

9. 펠리칸 - M시리즈



고시생들의 만년필로 불리었던 펠리칸. 무난한 가격. 캡은 트위스트 방식으로 열었다 닫었다 할 수 있다. 독일 제품 답게 품질은 보장되어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고시생들이 애용해왔던 만년필로서 만일 당신이 귀족 고시생이라면 한 번 구입해 볼 만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펠리칸의 퓨라 만년필을 여친님이 선물해줘서 가지고 있는데 상당히 쓸만하다. 디자인은 평범한 것이 플래티넘 만년필처럼 생겼다. 사진에 보이는 모델은 M150 모델. 플래티넘과 함께 학생들이 부담없이 쓰기 좋다.

10. 파버카스텔/그라폰 파버카스텔 - 이모션/엠비션 시리즈


파버카스텔은 그라폰 파버카스텔의 저가형이라 생각하면 된다. 보통 8만원에서 15만원 사이이다. 그라폰 파버카스텔은 더 세련된 디자인이고 가격도 더 비싸다. 나는 개인적으로 엠비션 수성펜과 이모션 만년필(수성펜은 친구가, 만년필은 여자친구가 선물해준)을 가지고 있는데 필기감은 두 제품 모두 훌륭하다. 디자인이 고상해서 밖에서 쓰기보다는 데스크 용으로 쓰면 어울려 보인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자신 만의 사무실이나 책상이 있는 곳에서 일을 한다면 파버카스텔 펜 하나쯤은 책상위에 두는 것도 괜찮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하다.


지금까지 총 10개의 제품들을 제안해 보았다. 사실 몽블랑을 제외하면 크게 부담이 되는 가격도 아니다. 청바지 한 벌 값 정도 밖에 안 되는 가격이므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학생들도 부모님께 '펜' 을 사달라고 한다면 부모님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 부록
펜을 구입하는 가장 좋은 방법

펜이 가지는 장점 중에 하나는 왠만해서는 고장이 안 난다는 점이다. 그러니 인터넷 배송을 이용해도 좋다. 최근에는 펜샵들이 많이 생겨 선택의 폭이 넓다. 기본적으로 베스트 펜(www.bestpen.co.kr) 이나 펜카페(www.pencafe.co.kr) 를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에 정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베스트 펜과 펜카페는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베스트 펜은 강남에, 펜카페는 잠실 롯데 월드에 있다. 펜카페는 미리 쿠폰을 인쇄해서 가야하지만 구입할 때 마다 마일리지 카드에 적립금을 찍어주므로 한 번만 인쇄하고 나면 마일리지 카드만 있다면 따로 쿠폰을 인쇄할 필요가 없다. 미처 쿠폰을 인쇄하지 못했다면 매장에서 이야기하면 인터넷 할인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교보문고에도 다양한 제품이 구비되어있다. 특히 몽블랑 같은 경우 광화문 점에서는 다양한 작가시리즈를 구비해 놓고 있으니 꼭 구경을 가도록 하자. 핫트랙 카드가 있다면 5%, 누적금액이 많으면 10%를 할인해준다. 내 경우에는 핫트랙의 오랜 회원이기 때문에 10%를 할인 받았다. (누적금액이 500만원은 넘는 것 같다.)
교보문고, 베스트 펜, 펜카페 모두 시필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쪽팔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충분히 써보고 쥐어본 후에 구입하자. 여러분의 파트너를 건성건성 고를 수는 없잖은가?

자. 이제 따뜻한 커피를 모두 마시면서 감상을 하셨는지? 그러면 이제 커피를 한 잔 더 끓이자. 그리고 위의 사이트를 다니면서 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는지 살펴보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이나 본인이 추천해준 제품이 마음에 든다면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결제 버튼도 눌러보자. 그리고 외출 할 때 꼭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결국에는 모니터를 환불하게 되었다. 역시 고주파음. 불량화소. 이런 것들 때문에 교환을 받더라도 지방인지라 교환도 쉽지 않아 그냥 환불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시간 아깝고 돈 아깝고. 그놈의 모니터 한 번 써보겠다고 했다가 날린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예전부터 LCD 모니터만 사면 고생이었는데 차라리 그 돈으로 취미생활에 투자를 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그랬더니 갑자기 여러 곳에서 지름신들이 강림하신다.
아래는 위시리스트 겸 구입 예정품들.


1. 워터맨 엑스퍼트 디럭스 CT 볼펜

                                                            * 사진출처 : 베스트 펜(www.bestpen.co.kr)

어찌 보면 좀 노티나 보일 수도 있는 디자인.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괜찮아 보이는 디자인이다.
펜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펜에 대한 욕심이란 끝나지 않는다. 기분에 맞춰서 이 펜, 저 펜 쓰는 재미는 쏠쏠하다.
최근에 워터맨 헤미스피어2 스타라이트 CT 볼펜을 쓰고 있는데 들리는 말로는 몽블랑의 볼펜은 그 품질이 영 아니라는 소문이 있다. 리필 심도 무려 12,000원이나 하는 것이 몽블랑 볼펜은 왠지 손이 가지 않는데 워터맨의 헤미스피어2는 볼펜 품질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같은 심을 사용하니 엑스퍼트 디럭스 CT또한 볼펜에 대한 품질은 괜찮아 보인다.
베스트 펜을 비롯한 각종 샵에서 팔고 있으며 가격은 베스트 펜 기준 볼펜이 178,500원 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구미가 당길만한 아이템.

2. J.Crew Bowery messenger bag

품바이에서 팔고 있는 제이크루의 메신저 백이다.
제품은 이곳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제이크루는 국내에 매장이 없어 구입하기 힘든 메이커인데 가방 디자인 만큼은 훌륭하다.
오래전부터 이런 디자인의 가방이 갖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는 디자인이 나왔다. 지금 가지고 있는 GAP의 가방도 만족스럽지만 디자인은 제이크루가 훨씬 괜찮아 보인다.
이 제품은 오로지 품바이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11번가에서는 약간 비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니 OK캐쉬백에 목숨을 건다면 11번가. 오로지 저렴한 가격이라면 품바이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자. 개인적으로는 GAP의 가방이 있어 다소 망설여지지만 어쨌든 구입순위는 1순위다. (비록 2번으로 소개했을지라도)

3.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반지갑

                                                            * 사진출처 : 베스트 펜(www.bestpen.co.kr)

심플한 로고가 인상적인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튁 지갑. 가격은 만만찮은 369,000원(베스트펜 기준).
가죽의 질이 좋아보이고 무엇보다도 심플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몽블랑의 가죽 파우치(3구짜리)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가죽이 무척 좋았다. 원산지는 독일이지만 제조는 이태리에서 했다. 연령을 불문하고 심플한 멋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 흔해터진 명품 지갑들(버버리, 발리, 구찌, 루이비통 등) 보다는 훨씬 괜찮아 보인다.

4. 디비코 FusionHDTV7 home

                                                    *사진출처 : 디비코 홈페이지(http://www.dvico.co.kr/)

역시 모니터를 환불한다해도 간간히 보던 TV는 잊을 수 없다. 특히 조만간 박찬호의 월드시리즈가 시작되고 EPL 시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터넷 중계가 아닌 TV중계의 매력은 쉽게 벗어날 수 없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학교의 기숙사는 고맙게도 SBS스포츠와 MBC ESPN이 나와주기 때문에 비록 박찬호의 방송은 볼 수 없으나 박지성이나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는 볼 수 있다. 그러니 TV수신카드 하나 있으면 편안히 스포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나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스카이지만 왠지 가격이 약간 저렴하고 산뜻한 디자인의 디비코 쪽에 눈이 간다. 두 회사의 제품간의 차이는 더 알아봐야 겠지만 디자인만으로도 디비코는 훌륭하다. 좀 더 알아봐야 겠지만 어쨌든 이런 USB형 TV수신카드 하나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다. 64비트 OS를 지원하며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도 TV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로 오늘기준(10월 26일) 67,910원. 대략 배송비 합쳐서 7만원 생각하면 되겠다.

5. 시게이트 FreeAgent GO 외장하드

                                                *사진출처 : 시게이트 코리아(http://www.seagate.com/www/ko-kr/)

이리저리 담아 둘 것이 많아진 요즘. DVD로 굽기보다는 외장하드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이 편해져서 외장하드가 절실해졌다. 현재 3개의 외장하드를 가지고 있지만 옛부터 '램'과 '하드'는 다다익선이라는 말도 있잖은가. 테라바이트 시대에 아직도 기가바이트 용량의 하드를 가지고 있는 나는 얼마전부터 외장하드를 구입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현재 두 개의 시게이트 제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던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시게이트의 외장하드인 프리에이전트에 눈이 갔고 디자인은 '역시 시게이트' 라고나 할까?
가격은 320기가가 다나와 최저가 94,900원.

6.  Filco Majestouch 텐키레스 넌클릭 한글  

                                                       *사진출처 : 아이오매니아(www.iomania.co.kr)

이제는 컴퓨터로 글을 쓰는 시대이니 만큼 키보드는 마치 예전 만년필과도 같은 용도가 되었다.
나 처럼 하는 일이 글을 쓰는 일이라면 누구나 탐을 낼 만한 기계식 키보드.
필코의 마제스터치 키보드는 옛날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그중에서도 우측의 숫자 패드를 과감히 날려버린 텐키리스 키보드가 요즘 유행인데 그에 맞춰 필코의 마제스터치도 텐키리스 버전이 있다. 체리의 갈축 스위치를 쓴 넌클릭판으로 청축보다는 타이핑 하는 맛이 덜 하겠지만 기숙사에 거주하는 내게는 갈축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리니어는 타이핑하는 맛이 영 아니어서 내 손에는 맞지 않았다. 그러나 노트북 자판을 주로 이용하는 내가 이 키보드가 필요한가는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고 아직도 구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고민중.
가격은 아이오매니아 기준 155,000원. 손을 호강시키려면 이정도 투자는 기본.

7. DMC-LX3

                                                 *사진출처 : 파나소닉 코리아 (http://www.panasonic.co.kr)

가지고 있는 올림푸스의 SP320은 저장속도도 느리고 해서 똑딱이 디카를 알아보았는데 그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이 바로 파나소닉의 LX3. 저 유명한 라이카의 D-LUX4 와 같은 제품이다.
캐논의 G11이 끌리지 않은 것은 아니나 휴대성 면에서는 역시 LX3가 더 훌륭해 보인다. 다른 똑딱이 디카들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24mm 광각을 지원하고 수동기능이 있는 등 차별성을 두었다. 역시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제품중에 하나. DSLR이 두 대나 있건만 똑딱이의 매력은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580,000원. 나온지 꽤 되었건만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카메라 자체만을 본다면 괜찮은 금액이다. 픽스딕스에서 구입하면 60만원은 기본적으로 넘는다.

8. 윈도우 7 프로페셔널 대학생 프로모션

                                                *사진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www.microsoftstore.co.kr)


드디어 윈도우 7이 정식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역시 장사에 능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라나는 새싹들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윈도우 7 대학생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 프로페셔널 버전을 39,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단, 대학생에 한해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이럴땐 내가 대학생이라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엄밀히 말하면 대학원생이지만)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이메일을 등록해야지만 다운로드 받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인데 '처음사용자용'이 아닌 '업그레이드'용임을 명심하자.
어쩐일인지 URL을 내려서 구입은 10월 28일부터 가능하다. 구입 할 수 있는 주소는 여기를 클릭하자.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누피님 블로그(http://textcube.snoopy.com)를 참고해보자.

9.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 대학생 프로모션

역시 마소의 오피스 2007 얼티밋 버전을 대학생들에 한 해 555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그런데 이건 온라인 뿐만이 아니라 용산에서도 팔고 있는 듯 하다. 그러니 용산에 나갈일 있다면 지나가는 길에 한 번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는 여기를 클릭해보자.

10. 한컴 오피스 2007 홈 에디션

                                                           *사진출처 : 한글과 컴퓨터(www.haansoft.com)   

한글과 컴퓨터에서도 한컴 오피스를 가정용에 한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은 고작 39,600원. 오피스는 MS를 활용한다 쳐도 한글 2007을 4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한컴오피스 2010이 출시되면 홈에디션에 한해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하니 안 살래야 안 살수가 없는 제품이다. 특히 글쟁이들에게는 필수 아이템. 한글은 200자 원고지 몇 자 인지를 알려주는 통계기능이 있다. MS워드 보다는 편한 기능이다. 이것 때문에라도 200자 원고지 100장 내외에 목숨거는 나같은 글쟁이들은 한글이 필요하다. 
이 제품 또한 용산에서 진열해놓고 파는 모양이니 굳이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싶지 않다면 용산을 찾아가 보자.


이상 열 가지 제품이 최근 나의 위시리스트이다. 이 모든 것을 다 구입하려면 물론 나는 파산이 날 것이므로 필요한 것 부터 하나씩 구입할 예정이다. 일단 TV수신카드는 당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내일이라도 구입을 할 것이고 한컴 오피스나 윈도우 7 도 조만간 구입을 할 예정이다. 
어쨌든 살다보면 내게 꼭 필요한 물건들이 있는 법이다. 역시 모니터는 아직 내게는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나보다. 이상하게도 나는 뭔가를 구입했는데 구입하고나서 이것이 정말로 내가 필요로 했던 물건인가 고민하게 되면 그 물건들은 내 곁을 떠나게 되더라. 그렇게 안맞는 물건들이 있는데 내게는 그 물건이 모니터였다. 예전 24인치 오리온도 그러더니. 
역시 나는 뭔가 '계속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나보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위시리스트가 있다면 잘 정리해서 필요한 것 부터 구입을 해보시길 권한다. 
내일은 모니터를 반품하고, 여기저기 쇼핑을 좀 다녀야겠다.

           
                                     
SP320

정말로 꼭 한 번 써보고 싶었던 몽블랑.
그래서 12개월 할부로 질렀던 바로 그 몽블랑 스타워커 만년필이다. 사진에 보이는 파우치는 사랑하는 Sue 가 선물해준 몽블랑의 3구 파우치.
스타워커 라인업의 특징은 기존의 '꼰대' 스타일의 고루해 보이는 몽블랑 특유의 디자인에서 젊은 층을 겨냥해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에 있다. 펜촉은 14K 금촉이며 '로듐'으로 도금되어 있다.
필기감은 훌륭하다. 다만 글자가 약간 흐릿하게 '번지듯' 나오는데 모든 몽블랑 만년필의 특징이라고 한다. 나는 오히려 약간 흐릿하고 번지는 듯한 것이 오히려 고풍스러워 보여 더 좋아 보인다.
세필에는 어울리지 않고 당연히 '다이어리' 같은 것에도 썩 어울리지는 않는다. 대신에 노트에 뭔가를 메모하거나 혹은 편지에 어울린다. 무엇보다도 이 펜으로 글을 쓰고 나중에 내가 쓴 글을 보고 있으면 마치 오래된 고문서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격은 현재 인터넷으로 60만원대 중반, 교보 문고 같은 곳에서는 대략 70만원 이상 하는 것 같다. 카트리지 교환 방식이며 병잉크를 주입해서는 사용할 수 없으나 '펠리컨'의 잉크 충전 카트리지를 구입하면 병잉크를 주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펜이 다소 고급스럽고 독특하게 보여서 교수님들 앞에 꺼내기가 좀 그렇고 고가라 조심스럽게 써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만약에 처음으로 몽블랑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디자인 때문에라도 추천하고 싶은 펜이다.

  1. 묵룡천자 2009.12.16 14:09 신고

    만년필 참이쁘네요
    클립부분좀 정면으로 보여주실수있나요
    76000000@hanmail.net
    멜좀 보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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