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320

정말로 꼭 한 번 써보고 싶었던 몽블랑.
그래서 12개월 할부로 질렀던 바로 그 몽블랑 스타워커 만년필이다. 사진에 보이는 파우치는 사랑하는 Sue 가 선물해준 몽블랑의 3구 파우치.
스타워커 라인업의 특징은 기존의 '꼰대' 스타일의 고루해 보이는 몽블랑 특유의 디자인에서 젊은 층을 겨냥해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에 있다. 펜촉은 14K 금촉이며 '로듐'으로 도금되어 있다.
필기감은 훌륭하다. 다만 글자가 약간 흐릿하게 '번지듯' 나오는데 모든 몽블랑 만년필의 특징이라고 한다. 나는 오히려 약간 흐릿하고 번지는 듯한 것이 오히려 고풍스러워 보여 더 좋아 보인다.
세필에는 어울리지 않고 당연히 '다이어리' 같은 것에도 썩 어울리지는 않는다. 대신에 노트에 뭔가를 메모하거나 혹은 편지에 어울린다. 무엇보다도 이 펜으로 글을 쓰고 나중에 내가 쓴 글을 보고 있으면 마치 오래된 고문서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격은 현재 인터넷으로 60만원대 중반, 교보 문고 같은 곳에서는 대략 70만원 이상 하는 것 같다. 카트리지 교환 방식이며 병잉크를 주입해서는 사용할 수 없으나 '펠리컨'의 잉크 충전 카트리지를 구입하면 병잉크를 주입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펜이 다소 고급스럽고 독특하게 보여서 교수님들 앞에 꺼내기가 좀 그렇고 고가라 조심스럽게 써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만약에 처음으로 몽블랑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디자인 때문에라도 추천하고 싶은 펜이다.

  1. 묵룡천자 2009.12.16 14:09 신고

    만년필 참이쁘네요
    클립부분좀 정면으로 보여주실수있나요
    76000000@hanmail.net
    멜좀 보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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