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대결 구조가 '아이폰'의 애플과 '갤럭시'의 삼성으로 나뉘어진 이 시점에,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온 회사가 있으니 바로 팬텍이다. 심지어는 LG보다도 잘 나가는 것 처럼 보인다. 팬텍이, 이 더러운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으리라고 예상한 이들은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러나 팬텍은 살아남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팬텍의 첫 안드로이드 폰 시리우스는 사실 별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베가 X, S의 전신인 베가또한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보급형 스마트 폰인 '미라크'와 '이자르'시리즈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보급형 시장을 어느정도 선점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베가X가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상황이 틀려졌다. 베가X는 KT와 LG 두 곳에서 출시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판매량은 배가X만 2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각주:1] 
SK에서 출시하는 베가S도 선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베가시리즈를 성공시켰는가?

팬텍의 베가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최적화'에 있다. 초기 불량율이 상당히 적다. 몇가지 버그들이 존재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로 버그들을 하나둘 씩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성능또한 나름대로 우수하다. 물론 KT와 LG의 베가X는 사양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 폰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
또 하나 장점은 베가 시리즈가 바로 '여심'을 흔들었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스카이' 제품은 디자인이 훌륭하기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 베가 역시 디자인이 훌륭하다. 마치 스카이의 전성시절을 보는 듯하다.
하얀색의 메인 컬러로 여심을 흔든 베가는, 사용하기 편리한 UI를 채택하여 '기계치'인 유저들도 쉽게 흡수했다. 별다른 버그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베가시리즈는 삼성이 애플과의 싸움에 정신이 팔려있고, 연일 실패로 쓴맛을 보고 있는 LG의 틈새를 전략적으로 공략했다. 두 개의 보급형 라인업, 그리고 하나의 고급 기종을 내세워서 적절하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무난한' 스마트 폰으로서의 제 기능은 다 하고 있는 것이다.
팬텍의 베가시리즈는, 삼성의 갤럭시라인업과 애플의 아이폰을 적절하게 벤치마킹해서 탄생한 제품인듯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디자인은 갤럭시의 그것과 유사하고, 내부 UI에서는 아이폰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러니 '갤럭시와 아이폰' 둘 모두를 원하는 여성층 유저들에게 강하게 어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팬텍은 중도노선을 걸었다. 적절한 성능. 다수의 라인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간결한 라인업. 최적화 등이 지금의 베가 시리즈를 만들었다. 팬텍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사이의 과도기에 머물러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과거 스카이의 전례를 다시 한 번 따름으로써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내가 베가 시리즈를 보면서 감탄한 점은 별탈 없는 제품의 성능, 그리고 무난한 디자인등이며, 이러한 것들을 볼 때마다 팬텍이 이 진흙탕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향후, 팬텍또한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지만, 현재의 팬텍은 순항중이고, 개인적으로는 응원해주고 싶은 기업이기도 하다. 차세대 제품이 베가X, S정도의 최적화와 디자인을 가지고 나온다면, 팬텍은 충분히 아이폰과 갤럭시의 싸움에 끼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애플이나 삼성을 뛰어 넘는 것 까지는 힘들다 쳐도,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수는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1. http://news.etomato.com/news/industry/electronic/etomato_news_read.asp?no=137604 [본문으로]
  1. 2013.01.03 08:09 신고

    미친소리 !!!통화나머든 진짜속터짐!! 이런핸드폰나도만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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