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니터를 교체하다.

아래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알파스캔 A5613D.
이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LCD는 아쉽게도 응답속도가 2ms 였던 것이 내게는 문제였다.
응답속도가 너무 빠른 나머지 역잔상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고맙게도 AS에서는 최강으로 보이는 알파스캔은 바로 환불을 해주었고 나는 평소 눈여겨 보았던 S-PVA제품이나 S-IPS제품의 LCD를 알아보게 되었다. 알파스캔에는 감사함을 표시한다.

2. S-IPS? S-PVA?

위의 두 패널은 24인치 이상에서만 존재한다. 물론 몇몇 제품에서는 24인치 이하에서도 적용하는 듯 보였지만 아무래도 24인치가 작업하기에는 무리가 없어보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S-IPS를 구입해야 하는가? 아니면 S-PVA를 구입해야하는가?
나는 S-PVA가 눈이 좀 더 편하다는 것을 어딘가에서 읽었으므로 S-PVA를 구입하였다. 사실 매장에는 내가 원하는 S-IPS제품이 없었던 것도 S-PVA패널을 구입하게 된 것에 한 몫하였다. 그렇다면 위 두 개의 패널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검색하시면 나온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자가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S-IPS는 좀더 선명하고 칼같은 화질을 보여주며 S-PVA는 다소 파스텔톤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화사하기로는 S-PVA가 더 화사해보인다. 문제는 S-PVA는 화면 전체에 혹은 일부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약간의 붉은기가 돈다는 것이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모니터를 구입하시게 된다면. 두 패널 중에 어느 것을 골라도 괜찮다고 본다. 두 패널의 장단점에는 많은 논란의 여지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굳이 선택을 해야 한다면 두 패널의 장단점을 골라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사진작업을 하는데는 S-IPS패널이 좋다는 의견이 있다.[각주:1]

3. 중소기업인가? 대기업인가?

어쩌면 패널의 선택보다도 이 문제가 가장 걸릴 것이다. 대기업제품은 역시 광범위하게 널려있는 AS센터의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도 AS는 만만치 않다. 이른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AS' 가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길이다.
중소기업은 대표적으로 아래의 세 업체가 잘나가는 편이다.

(1) 알파스캔
(2) 오리온
(3) BTC정보통신

알파스캔의 AS는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안타까운점은 아직까지는 22인치 보급형 TN패널을 사용한 제품만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AS센터가 가양동 한 군데만 있어서 내방 AS가 다소 번거롭다.
오리온은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방문 AS가 가능하다. AS평도 괜찮은 편이다.
BTC정보통신은 최근 용산에 AS센터를 열었으므로 AS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이다. 그러나 AS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사람에 따라서 불친절하다는 평도 있고 친절하다는 평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약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는 후에 설명하겠다.

4. BTC 정보통신 제우스7000 240M(P)

필자는 BTC정보통신의 제우스 7000 240M(P) (이하 240M)을 구입했다. 240M모델은 TV수신기능을 뺐고 HDMI단자도 뺐다. 콤포넌트 단자는 달려있다. 필자는 12.1인치 컴팩 B1200 노트북에 물려사용하고 있으므로 DVI 단자는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약간의 색감의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패널은 삼성의 S-PVA 패널을 사용했으며 무결점패널은 아니지만 불량화소는 없었다. 다른 유저들 처럼 붉은끼가 확연히 보이지도 않았다. 단 모니터를 정면으로 본 상태에서 눈알만 돌린 채 우측 하단의 윈도우 시간을 쳐다보면 빨간색과 겹쳐서 글자가 보이게 되는데 이는 필자가 쓰고 있는 안경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소위 말하는 '양품'을 뽑은 것이다. 
색감은 진하다. 색재현율이 102%인데 이는 화려한 색감을 보여주는 대신 오리지널 색감과는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는 색을 보여준다. 가장 원본색감에 가까운 색재현율은 72%라고도 하고 92%라고도 한다. 
색을 표시하는데 있어 S-PVA 패널은 발색이 매우 강하다. 특히 붉은색 계열의 발색이 강한편인데 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결책이 있다. 이것은 밑에 적도록 하겠다.
처음 모니터를 키면 아주 환하게 나오는데 이 상태로 오랫동안 화면을 보면 눈을 버리기 십상이다. 밝기를 많이 낮춰주어야 눈이 편할 것이다.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 패널 덕분에 위아래 좌우 어디로 봐도 화면이 변하지는 않는다.

5. 결론 및 단상

개인적으로 S-PVA패널에 만족한다. 그러나 제우스 7000 240M(P) 모델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을 모두 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실히 대답할 수 없다.
노트북과 모니터를 RGB로 연결했는데 OSD상에서 색상과 색농도를 조정할 수 없었다. 또한 최근 추세가 색재현율 102%인것은 알겠으나 92%나 72%제품도 다양하게 출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색감은 무척좋았다. OSD상에서 응답속도를 2ms와 6ms로 조정할 수 있는데 역잔상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24인치 답게 넓은 화면을 자랑하였고 영화를 볼 때 편하게 침대에 누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24인치 만의 장점이다.

지금까지 BTC 제우스7000 240M(P)제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AS에 대한 문제는 필자가 아직 겪어보지는 않았으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다. 최근들어 AS가 후진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은 이제 업계의 정설처럼 되어버렸다. 1:1 교환은 기본이다. 이런 와중에서 업체나 소비자 모두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소비자는 당연히 왕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비자가 무조건적으로 센터에 전화나 찾아가서 공격적으로 질문을 던지는등의 행동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업체또한 마찬가지다. 쌍방이 서로를 이해하며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존중해준다면 AS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제 몇 가지 팁을 적어보겠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팁일지도 모르겠다.

첫째로 일반적으로 제우스7000 모델의 붉은끼는 모니터의 우측 하단에 많이 나타난다. 이런 붉은끼가 심하다면 당연히 AS를 요청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니터의 색온도를 6500K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제우스7000은 기본적으로 색 온도가 7200K로 되어 있는데 6500K가 실제 색온도와 가장 가깝다고 한다. 필자는 오래전 CRT모니터를 사용했을 때 부터 색 온도를 6500K로 맞춰놓았다. 처음에는 약간 누르스름해 보일지도 모르나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인데 모니터 색온도를 6500K로 맞춰놓으면 붉은끼가 색온도에 묻혀 버리는 것이 아닐까...라고 상상해본다.

둘째로 일부 인텔 내장그래픽 칩셋에서 와이드 해상도가 지원이 안된다고 한다. 그럴때는 그래픽 드라이버를 바꿔주어야 하는데 콜미님 블로그에 자세한 절명이 나와있다.
http://blog.naver.com/estron2?Redirect=Log&logNo=60048722540
다운로드 경로를 찾기가 힘들다면
http://downloadcenter.intel.com/Product_Filter.aspx?ProductID=2800 이곳에 가서 다운을 받으시면 된다.

개인적으로 BTC정보통신의 ZEUS7000 240M(P) 제품에 만족을 한다. 아직 AS를 받아보진 못하였으나 AS를 받을 일이 없어야 하는게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
겪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BTC 정보통신과의 첫악수는 웃으면서 나눈셈이다.
앞으로도 계속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BTC정보통신의 더 훌륭한 제품을 구경해보기 위해서는 www.btc.co.kr을 방문하시면 된다.
  1. SLR클럽에서 위의 패널들로 검색을 해보면 주로 S-IPS쪽을 선호하는 답글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패널 사이에는 일장일단이 있음은 참고하여야 할 것이다. [본문으로]
  1. 김덕기 2010.09.29 19:31 신고

    BTC 모니터 따로따로 2개 주문했는데
    2개다 불량
    수리보내니 어뚱한거 수리하고 2주 걸리고
    보통은 1주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내가 보기엔 돈값 못하는 거 같습니다.
    남들은 좋다고 하는데
    별루.... 권하고 싶진안네요


친한 동생이 랩탑을 구입한다고 해서 용산을 찾아갔다.
시간이 괜찮았다면 카메라 가방을 사러 필름나라를 가고 싶었는데 워낙 발품을 팔아야 하는 랩탑이라 용산에서 저녁 8시까지 있어야 했다.

그것도 운이지.

마감시간인 8시가 다 되어서야 우리는 노트북 셋팅을 끝냈고 2기가 메모리 하나 더 구입한다고 선인상가를 들렀다.
문을 연 몇 안되는 상가중에 그래도 친절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서 메모리를 주문하고 가만히 가게 안을 구경하는데.
LCD 모니터가 보였다.
꽃도 보이고. 형형색색 넓고 아름다운 화면들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 아닌가!
나는 약 30초 동안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1. 지금은 8시다.
2. 필름나라는 7시에 문을 닫는다.
3. 사실 카메라는 아무가방에나 넣어가지고 다니면 되지. 빌링햄 가방도 있고...로프로도 있고...정 뭐하면 노스페이스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지 뭐.
4. 내 노트북은 12.1인치.
5. 넓은 화면으로 사진을 편집하면 어떤 기분일까?
6. 지르자.

그래서 질렀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보다 약간 비싼 27만 2천원.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단지 알파스캔이 중소기업중에서는 그나마 AS가 괜찮다는 이유로 그냥 저거 주세요. 해서 구입한 것이 코치 프리미엄이다.
아무 생각없이 구입한 제품치고는 다나와 평도 괜찮았고. 제품도 신형. 일단 부푼꿈을 안고 노트북을 가져와서 박스를 뜯는데....
D-sub Cable이 없는 것이었다. DVI케이블만...

D-sub 케이블이 필요하시다면 알파스캔에 전화를 하시면 친절히 보내주더라.

이제부터 간단한 사용기.

이 제품은 TN패널이다. 우리는 TN패널이 허접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나 역시 TN패널임을 알고 샀으며 한편으로는 기왕 긁는거 PVA나 IPS로 구입할까 고민도 했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제품을 구입하든 목적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24인치는 사실 너무 크다. 24인치는 구입도 해보지 못했던 내가 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면 22인치 모니터도 너무 컸기 때문이다.
TN패널 치고는 스펙이 괜찮다. 알파스캔이 제시한 이 모니터의 스팩은 이렇다.

1. 15000:1 동적명암비.
2. 2ms 의 응답속도
3. HDCP 지원.

사실 나는 위의 세개가 다 필요없다.
노트북에 연결해서 쓰니까. 영화 잘 보이고. 웹사이트 잘 보이고. 글쓸때 피로하지만 않으면 좋다. 하지만 화질만큼은 좋아보였다. 첫눈에 반했으니까.

패널은 삼성과 CMO 패널을 쓴다고 하는데 삼성이면 좋겠지만 CMO도 평판은 괜찮다. 어차피 TN인데. 뭘.

이 제품에도 단점은 있다. 첫째로 모니터에서 미세한 노이즈가 들린다. 알파스캔 측에서는 램프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인 인버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며 이럴 경우 밝기를 조절해주면 소음이 줄어든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밝기가 대략 95정도에서 소음이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소음은 모니터에서 어차피 약간 떨어지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문제는 예민하면 신경이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럴때는 밝기를 조절하거나 AS를 신청하자.
두번째 문제는 http://www.orom.co.kr 사이트를 들어갔을 때 배경색의 깜빡거림이다. 배경색은 검은색에 가까운 쥐색인데 다른 색에서는 안그러지만 유독 이런 색에서는 모니터가 지글거린다는 표현을 써야 하나? 아무튼 그렇게 보인다. 전화문의 결과 '깜빡거림(기사님 표현)'은 현재 TN패널의 한계이며 위에 언급한 사이트의 배경색이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색이라고 한다.
떨어져서 보면 그리 큰 티는 나지 않는다. 사실 신경쓰지 않고 본다면 그리 보이지도 않는다.

위의 두개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22인치 LCD모니터는 많은 장점을 갖는다. 매끈한 디자인과 막강한 성능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준다.
많은 분들이 TN패널은 측면에서 보면 화면이 안보이고 색이 변하고 하단에서 보면 불편하고 등등의 말씀들을 하시지만 좌우 시야각이 넓어진 코치 프리미엄은 어느 각도에서도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22인치의 크기는 대략 3미터 정도의 거리에서도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므로 금상첨화이다.
덧붙이자면 나는 소설을 쓰고 텍스트를 많이 읽으며 주로 워드 작업을 많이 하고 웹서핑을 하고 넓은 화면으로 사진을 편집하고 싶었으므로 이 LCD를 골랐다. 혹자는 사진 편집이나 그래픽을 하려면 PVA나 IPS류의 패널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TN패널도 내게는 금상첨화이다.
물론 색을 조정하고 해야겠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코치 프리미엄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알맞다.

1. 저렴하면서도 넓은 화면을 원하는 분들.
2. TN패널이라도 상관없는분들.
3. 게임, 동영상, 텍스트, 기타 여러가지 일을 하시는 분들.
4. 막눈이신 분들.

다음과 같은 분들은 이 모니터를 사용하시면 경기를 일으키시겠다.

1. 디자이너나 그래픽, 전문사진작가 분들 중에서도 특히 색감에 민감하여 고급패널을 써야하는 분들.
2. 22인치는 성에 안차는 분들.
3. 중소기업이 싫으신 분들.
4. 눈이 고급이신 분들.

결론은 일반적인 용도에서 이 이상의 모니터는 없을 정도로 훌륭하며 알파스캔의 서비스는 그야말로 칭찬일색이고 실제로 전화상담을 해본 결과도 무척 만족스러웠다.
이제 여러분들. 22인치 LCD를 구입하기 위해 망설이다가 이 사용기를 보셨는데도 못미더우시다면. 할 수 없다.
혹시 더 자세한 스팩이나 자태를 보고 싶으시다면,
www.alphascan.co.kr 을 참고하시라.
사용자들의 더 많은 의견을 보고 싶으시다면 다나와를 보시면 된다. 다나와에서는 힘들게 이 모델을 찾을 필요도 없다. 맨 위에 있으니까.

  1. 에리온 2011.09.27 02:22 신고

    2009년 당시 제가 LG TN패널 22인치 구입했다가 어떤 문제로 반품하고 저도 이제품 쓰고 있지만...LG모니터는 그 쥐색배경에서 지글거리지 않았었죠. 기사님의 TN패널의 한계라기보단 아마 기술력차이인듯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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