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320

새해에 이상 전집을 한 질 더 마련했다. 김주현 교수의 주석이 달린 <정본 이상 문학전집>이 그것이다. 
물론 도서출판 뿔에서 나온 권영민 교수 판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어떤 사람을 연구하려면 해석본은 다양하게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증보'라는 딱지가 붙어있으니 안살래야 안살수가 없었다. 
조금 읽어보니 과연 권영민 교수의 주석과는 다시 차이점이 있고 엮는 방식도 다르다. 

그런데 논문을 수정해야 해서 구입하긴 했지만 전집을 두질이나 가지고 있는 것은 좀 부담스러운 점도 있다. 최근에 책값만 거의 수십만원이 나갔는데 책을 구입하는데 있어 '전집'이라는 단어는 확실히 구매욕을 자극시킨다. 필요에 의해서 구입을 했지만, 이상에 대한 책은 모두 갖고 싶다는 개인적인 열망도 어느정도 작용을 했다.

이제 저녁 내내 다시 논문과 씨름을 해야할텐데. 한 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올해 또 나갈 책값을 생각하니 걱정도 된다. 뭐 어때. 책 한권으로 마음이 즐거울수만 있다면야. 차라리 밥 한끼를 굶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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