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4S

 

이번 포스팅은 저도 '정보 전달자' 입장이니만큼 다른 '파워블로거' 분들처럼 존대말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오그라드신다는 분들은 덧글 남겨주시면 다음부터 원래대로 돌아가렵니다.

 

아이패드는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예컨대 학자들에게는 논문관리 및 문서작성, 음악가들에게는 개비지밴드 어플을 이용한 간단한 작곡, 독서 애호가들에게는 전자책, 그 밖에 게임매니아들에게는 타이니팜을 커다란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요. 그 외에도 아이패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그런데 이 아이패드의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간단함'이라는 것입니다. 뭘 복잡하지 않게 일련의 작업들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터치만 하면 되니까요.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진작가분들. 카메라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으신지요? 내가 찍은 사진을 화투짝만한 크기의 액정으로 확인해보려니 속이 터집니다. 이건 촛점이 맞았는지, 노출은 어떤지, 전체적인 구도는 제대로 잡혀있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PC나 노트북의 커다란 화면으로 봐야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고, 촛점이 원하는데 맞춰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집으로 갈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니면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셔야겠지요.

 

아이패드가 있으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무슨 광고문구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준비하셔야 할 것은 10달러짜리 포토샵터치 어플과, 3만원 언저리에서 판매되는 애플 '카메라 킷', 그리고 아이패드만 있으면 됩니다. 카메라킷을 구입하시면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킷과, USB를 연결할 수 있는 킷 두 개를 제공합니다. SD카드를 꺼내 연결하셔도 되고, USB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SD카드가 더 편리하겠지요.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다니실 때, 우리는 굳이 노트북을 챙겨가지 않아도 됩니다.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카메라를 살 필요도 없습니다. 포토샵 터치는 페이스북과 공유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편리하죠. 사진을 찍고, 아이패드로 불러들여서, 포토샵 터치로 보정을 한 후, 페이스북에 올리면 됩니다. 게다가 아이패드와 카메라킷의 장점은 RAW파일도 불러들인다는 점입니다.

카메라 킷을 연결할 때 특별한 설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SD카드를 카메라 킷에 꼽고, 카메라 킷을 아이패드에 꼽으면 저절로 사진들이 쭉 듭니다.

 

포토샵 터치 어플의 장점은 PC의 포토샵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는데 있습니다. 일단 샘플 사진부터 보실까요.

 

 


<포토샵 터치로 보정하기 전의 원본 사진>

         

                      

 

<포토샵 터치로 '레벨값'을 조절한 보정 사진>

 

위의 사진은 포토샵 터치로 보정하기 전, 원본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포토샵 터치로 레벨값을 조절해 주었습니다. 조절하는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다양한 보정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노이즈 제거까지 되네요. 커브기능도 있고, 밑에 보면 레벨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레벨 조절 화면입니다. 그냥 터치로 조정해주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포토라는 애플에서 만든 사진관리 어플(4.99달러)을 이용하시면 수평도 맞추실 수 있습니다.

 

10달러면 만 원 조금 넘어가는 금액입니다. PC용 포토샵 프로그램은 가격이 얼마일까요? 포토샵을 전문적으로 쓰는 분들이 아닌, 간단한 사진 보정을 하시는 분들은 아이패드의 포토샵 터치 어플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포토샵 프로그램의 크랙을 구하러다니거나 불법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의 여행가방이 조금은 가벼워지셨는지요. 가뜩이나 카메라에, 렌즈에, 삼각대에, 가방은 좀체 가벼워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런데 어딜 가서든 사진을 확인하고, 보정하고, 공유하고 싶은 분들에게 있어 아이패드와 카메라킷, 그리고 포토샵 터치 어플은 완벽한 노트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카메라킷이 부피가 엄청나게 크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크기는 SD카드 정도의 크기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결국 아이패드 하나 들어갈 자리만 있으면 되겠지요.

 

나는 원래부터 카메라 가방이 가벼웠는데 거기에 아이패드를 추가하면 더 무거워지는 것이 아니냐? 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굳이 그 자리에서 사진 확인을 하지 않아도, 집에가서 천천히 확인하는 것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장기간의 여행, 찍은 후에 바로바로 확인하고 싶은 분들, 얼른 보정하고 싶어 못 견디시는 분들,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분들, 그래서 노트북을 늘 가지고 다니시거나 노트북이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에게 아이패드는 아마 축복과도 같을 것이며, 충분히 값어치는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플에서 나온 제품들 중에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바로 가격정책이다.
케이블 하나가 2만원이 넘는가 하면, 유니버셜 독 같이 푸짐한 구성품이 들어있는 패키지의 경우는 가격이 7만 9천원 이다. 아이폰 어댑터가 4만원인가 하면, 아이패드 어댑터는 3만 5천원이다. 좀 저렴하다 싶으면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좀 비싸겠다 싶은 제품은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 이해하기 힘들다.
이번에 소개할 카메라 킷은 후자에 속한다. 제법 비싸겠구나 싶었던 옵션인데 가격은 3만 5천원이다.

애플의 제품들은 독특한 것이 '타사 경쟁제품들에는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어플'이나 '액세서리'로 지원한다는 점이다. 카메라 킷도 마찬가지다.

iPhone 4

<좀 멋지게 하얀 종이 깔아놓고 사진도 이쁘게 찍어야 하는데 그냥 침대 커버에 올려놓고 찍었다. 어머 꽃그림이네? 여자분이세요? 저는 남자랍니다. 침대커버는 단순히 어머니 취향일뿐...>

Camera Connection Kit 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의 구성품은 정말 단순하기 그지 없다. 그냥 두 개의 어댑터와 있으나마나한 메뉴얼이 전부다. 중요한 것은 이 두 개의 어댑터이다.

iPhone 4


보면 아시겠지만 하나의 어댑터는 USB를 꼽을 수 있다. 카메라나 아이폰/아이팟을 USB케이블로 다이렉트로 연결하여 사진을 가져올 수 있다.

iPhone 4


또 하나는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어댑터이다. SD카드를 넣으면 바로 사진을 인식한다.

iPhone 4


이런식으로 연결하면 다음과 같이 사진이 뜨면서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아이패드로 옮겨 올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RAW 이미지도 아이패드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진들은 펜탁스의 RAW 파일 포맷인 DNG 포맷으로 촬영된 것인데 잘 보인다.



위의 사진을 아이패드에서 확대한 모습이다. DNG 파일이다. 보시다시피 사진을 찍고 확인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화질저하가 눈에 보이지만 찍은 사진들을 프리뷰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사진을 찍고, 카메라 킷을 통해 아이패드로 저장해 둔 후에 사진을 확인하면 된다. 이 사진은 다시 컴퓨터로 옮길 때 원래의 용량과 파일 포맷으로 옮겨진다. 아이패드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동실행이 뜨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사진을 옮기면 된다.


혹은 내 컴퓨터에 들어가서 휴대용 장치를 오른쪽 클릭하여 가지고 오는 방법도 있다.


이 그림을 보면 '사진 및 비디오 가져오기'를 선택하면 원본을 가져올 수 있다.

카메라킷의 USB어댑터는 케이블을 이용하여 아이폰의 사진을 다이렉트로 가져올 수도 있다. 아이패드2의 카메라 기능은 정말로 볼품이 없어서, 차라리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아이패드로 옮겨서 보는 것이 훨씬 정신건강에 좋은데, 케이블이 있다면 단순히 연결만 하면 된다. 그러나...

iPhone 4


다음과 같이 리더기를 연결해서 사진을 가지고 오는 방법이 있다. 예컨대 CF메모리 카드나 XD픽쳐 메모리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이와 같이 리더기를 사용하여 옮기면 되는데 아무리더기나 모두 호환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잘 알아보고 구입하도록 하자.

그런데 이 USB 어댑터는 다른 기능도 있다. 바로 아이패드에 USB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iPhone 4


<죄송합니다. 동영상이 기울어졌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다 그렇죠. 뭐.>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영 전환은 윈도우키 + 스페이스 바 로 하면 된다.
반응속도도 일반 컴퓨터 키보드와 다를바 없다.

아이패드를 탈옥하면 카메라킷을 이용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하나 필자는 탈옥을 좋아하지 않아서 굳이 탈옥까지는 해보지 않았다.

다른 제품들에서는 어쩌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겠지만 아이패드에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필수로 구매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가지 짜증나는 점이라면, 그 비싼 아이패드에는 심지어 이어폰 하나 안들어있다는 점이다. 이런 카메라 킷 정도는 아이패드에 구성품으로 함께 포함시켜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아이패드란 결국 이 카메라 킷이 있어야지 비로서 완벽해지는 것인데 이것을 '옵션'으로 팔다니, 애플의 장삿속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정말 저렴하니 사야해! 라고 생각하고 덥석 구입한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아마 애플도 액세서리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쨌든 사진을 업으로 삼으시거나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이 카메라 킷이 필수라고 보시면 된다. 사진 '백업' 기능도 겸해서 자신이 찍은 사진을 9.7인치 화면으로 살펴보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다. 구입을 망설였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과감히 질러보시라.

  1. 2011.07.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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