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5s


이런 일에는 별로 운이 없던 내가 어쩐일인지 한컴에서 주최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어 애플 매직 마우스를 상품으로 받게 되었다. 그 전에는 로지텍이나, MS의 무선 마우스를 이용했지만 어딘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짬뽕을 먹고 싶었는데, 대신 짬뽕라면을 먹었을 때의 아쉬움이랄까. 아무튼 매직 마우스를 구매해 볼까 생각했지만 관련 커뮤니티에서 좋지 못한 평들도 제법 많았다. 생각보다 불편하다던가, 손목에 무리가 온다던가 하는 식의 문제들이었다. 물론 마우스는 로지텍이나 MS의 것들처럼 볼록하고 두툼해야 제맛이겠지만, 그것도 한편으로는 편견의 일종인 것 같아서 고민은 여전하던 차에 한컴에서 (감사하게도) 이벤트 상품으로 매직 마우스를 보내 준 것이다. 


애플 매직 마우스는 노트북의 터치패드를 따로 떼어다가 마우스로 만들어 놓은 것과 유사하다. 터치 패드의 기능 일부분을 이용할 수 있다. 마우스의 케이스 뒷면에는 간단하게 사용법이 나와있다. 무엇보다도 매직 마우스의 디자인은 다른 마우스들이 '흉내'는 낼 수 있을지언정 따라갈 수는 없을 정도다. (당연하겠지만) 맥 계열의 PC들과 아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처음 마우스를 블루투스로 페어링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 설정에서 따로 마우스 설정을 해줘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우클릭이라던가 기타 등등의 매직 마우스 기능들을 쓸 수 없다. 처음 페어링을 했을 때는 이런 기능들이 전부 꺼져 있으므로 마우스 설정에 들어가 체크를 해줘야 한다. 


마우스의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다. 다만 높이가 낮아서 오래 쓰면 손목에 무리가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우스의 감도에 관해서는 Smooth Mouse 라는 무료 어플을 받으면 된다. (http://smoonthmouse.com)


'OS X은 결코 예전같지 않을 것이다'라는 문구가 의미심장하게 박혀있는 이 홈페이지에서 'SmoothMouse' 프로그램을 다운 받은 뒤 설치를 하면 마우스의 감도를 '윈도우'처럼 조정할 수 있다. (자세한 어플 설명은 http://macnews.tistory.com/1374 블로그 참조) 


애플의 매직 마우스를 사용해 본 바에 의한 결론을 내려보자면 결국 매직 마우스는 '쓸만하다'의 수준을 넘어서서 아직까지는 '편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맥북에 내장된 터치패드의 효용성을 따라갈 수 없겠지만, 마우스를 필요로 하는 작업, 그러니까 사진편집 같은 작업에서 매직 마우스는 '마우스와 터치패드의 편리성'이 효율적으로 배합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맥북을 이용하는 분들 중에 매직 마우스의 구입을 염두해두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 구입을 진지하게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맥북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있어 '완전 강추'는 아니지만, 다양한 맥 기기를 운용하고 있거나 사진 편집등을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침내, 맥용 한글이 출시되었다. 사실, 일반 사람들이 맥을 다소 꺼려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한글 워드'의 부재였다. 필자는 써본 적이 없지만 과거에 맥용 한글이 이미 출시 된 이력은 있으나 사용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을 받았고, 이후 사후지원 없이 사라졌다. 

맥 유저들이 한글워드를 쓰기 위해서는 패러럴즈를 별도로 설치한 후에 윈도우 환경에서 설치하여 쓰던가, 아니면 부트캠프를 이용해야하는 등, 번거로운 제반 작업들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오늘(12월 19일) 한컴이 맥용 '한글 2014'를 출시했는데, 앱스토어에서 배포하는 방식이 아닌, 한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59,900원이며, 한컴 서포터즈는 30% 할인된 가격인 41,900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사용기는 윈도우 버전 한글 2014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으며, 두 제품 모두 정품이다. 




맥 OS X용 한글 2014 전체 레이아웃




윈도우용 한글 2014 전체 레이아웃



기본 레이아웃은 위 스크린샷과 같다. 윈도우 버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요즘 새로 나온 윈도우 버전이 아닌, 구 윈도우 버전의 레이아웃과 흡사한 느낌을 주는데, 사실은 윈도우용 한글 2014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마음에 든다. 맥용 한글 2014의 레이아웃도 깔끔하다면 깔끔하다고 생각될 수 있겠으나 그래도 약간 구식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전체적으로 윈도우용 한글 2014의 레이아웃이 좀 더 마음에 들지만, 맥용 한글도 나름대로 깔끔한 레이아웃을 취하고 있다.




맥용 한글 2014 파일 메뉴



윈도우용 한글 2014 파일 메뉴


파일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기능은 윈도우용 한글 2014가 더 다양하다. 그러나 맥용 한글은 출시된 지 겨우 하루도 채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업그레이드를 통한 기능 추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한컴은 일단은 '꼭 필요한 기능'들만 넣은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레포트, 논문, 소설 같은 것을 쓰는데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 


맥용 한글에도 문서 정보를 볼 수 있다. 사실 필자가 한글을 써야하는 가장 큰 이유가 200자 원고지 계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을 쓸때나 공모전에 보낼 때는 200자 원고지 매수로 계산을 하게 된다. 물론 다른 방법들로도 알 수 있겠지만, 한글 프로그램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편하기는 하다. 





두 버전의 상단 메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윈도우용 한글 2014가 좀 더 편리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지만, 역시 맥용 한글이 출시 된 시기를 보자면,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추가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일반 한글파일의 호환성은 문제가 없는 듯 싶지만 Doc 파일은 호환성에 다소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스크린 샷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 '사람인'에서 제공하는 MS 워드 양식의 이력서인데 줄이 당겨진다던가, 하는 식의 문제가 약간씩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호환성 문제는 윈도우용 한글 2014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100%호환은 되지 않으나, 어느 정도 의 호환이 되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는 없다. 


지금까지 맥용 한글 2014의 대략적인 모습을 둘러보았다. 기능상의 부족함이 보이긴하지만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윈도우용 한글 못지 않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 수준으로도 논문이라던가 소설, 기타 복잡한 수식을 동반하지 않는 문서 작업용으로는 상당히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장점이라면 역시 맥에서 네이티브로 한글워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며, 첫 버전이지만 실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윈도우용 한글 2014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그래도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는 가겨책정, 깔끔한 인터페이스 등이 있다.

단점이라면, 그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조금은 성의없고 낡아보인다는 것, 윈도우 용 한글에 못 미치는 기능들, HWPX 를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또한 맥 앱스토어에 아직 등록이 되지 않았는데, 만약 맥 앱스토어에 등록 될 경우, 미리 구입한 유저들에게 어떤 식의 보상을 해줄지도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한글 2014 맥용이 출시 되면서, 학생들이 맥을 접하는데 좀 더 쉬워졌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로써 맥으로 윈도우용 PC에서 했던 대부분의 것들이 구현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컴에 바라는 점이라면, 꾸준한 업데이트, 그리고 유료 구매자들에 대한 사후 지원등을 한컴이 신경써 주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1. 문희주 2013.12.19 20:57 신고

    안녕하세요 한글과 컴퓨터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신 글 보고 찾아왔습니다.
    저도 오늘 구입해서 사용중에 궁금한 점이 있는데 혹시 아시나 해서요..
    개요를 만들어서 리스트업을 하면 피씨판에서는 화면 좌측에 개요리스트를 쭉 볼 수 있고 그 개요를 클릭만하면
    해당 개요로 바로 페이지가 이동하는 옵션이 있는데 '개요보기'라는 옵션이 있는지 없는지 아시나 해서요 ^^;;
    도움말에도 확인하고 지금까지 다 클릭해보곤 있는데 보이질 않네요...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3.12.19 21:31 신고

      안녕하세요. 저도 확인해봤는데, 그런 기능은 없는 것 같네요...작업 창 열기에 혹시 있을까 하고 봤는데 거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못찾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답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

  2. 문희주 2013.12.19 22:40 신고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중요한 옵션이니까 넣지 않았다면 향후 패치라도 해서 보완 해주겠죠 ㅎㅎ
    보아하니 글을 쓰시는 군요..
    저는 소설은 아니지만 비슷한 영화용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ㅎㅎ
    각 씬 별로 개요를 설정했는데 지금 그 옵션이 없어서 씬이 100신이 넘어가면 스크롤 하기 힘드네요 ;;
    좋은 글 써주시고 종종 들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3.12.19 23:53 신고

      영화 시나리오를 쓰시는군요. ^^ 저도 관심있는 분야입니다. 건필하시고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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