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공유기는 기본적으로 간이 NAS기능을 지원한다. 정확한 명칭이 간이 NAS인지, 혹인 파일서버 기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NAS의 기능과 거의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SUS 공유기의 USB 포트에 외장하드를 연결하여 FTP나 SMB 로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AiCloud 어플로 접속해서 사진이나 미디어파일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설정은 간단하다. 우선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를 ASUS 공유기의 뒷면 USB 3.0 포트에 연결시킨다. 그리고 ASUS 공유기 설정으로 들어간다.


만약 정상적으로 외장하드가 연결되어 있다면 네트워크 맵에 아래와 같은 그림이 보일 것이다. 





다음에 DDNS를 등록해준다. 일반적으로 가정집에는 각 통신사가 고정 IP가 아닌 유동 IP를 제공해준다. 그러니까 이 IP가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외부에서 AC68U에 만들어 놓은 NAS로 접속하려고 하면 DDNS가 필요하다. 개인에게 할당된 '간이 주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자신이 원하는 이름으로 만든다. 



USB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해서 '서버 센터'를 선택한다. 





먼저 네트워크 장소(Samba) 공유 / Cloud Disk 를 선택한다. 

다음에 공유 사용을 ON으로 바꾼뒤 +버튼을 이용하여 공유할 폴더 하나를 생성한다. 이 폴더를 만들지 않으면 AC68에 연결된 외장하드에 파일을 전송할 수도, 받을 수도 없다. 따라서 명칭을 DATA나 FILES, Share 와 같은 형식으로 폴더를 만들고, 나중에 추가 폴더를 만들면 보기가 훨씬 좋을 것이다. 그렇게 추가 폴더를 만들고 나면 공유 권한을 줄 수 있는 옵션이 나오는데, R/W는 쓰고 읽는 것이 모두 가능한 것을 말하며 R은 읽는 것만, NO는 그냥 파일을 볼 수만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R/W를 선택한다.



다음은 FTP 공유로 가서 FTP사용을 ON으로 해준다. FTP 서버에서의 문자 집합은 UTF-8로 맞춰주자. 



이제 좌측 메뉴의 AiCloud를 선택하여 Settings로 가자. AiCloud 웹 엑세스 포트를 적는 란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임의의 숫자를 넣어준다. 일반적으로 네 자리 숫자를 넣어주게 되는데, 이 웹 엑세스 포트가 필요한 이유는 웹 브라우저에서 여러분들이 AC68에 설치한 외장하드로 접속 할 때 쓰는 것이다. 예컨대 AiCloud 웹 엑세스 포트를 1234로 해주었다면, 


https://xxxx.asuscomm.com:1234 


와 같은 형식으로 주소창에 넣어주면 AiCloud를 웹으로 이용하여 공유파일 링크 생성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화면이 나올 것이다. 당황하지 말고 '계속'을 눌러보자.



Your name은 공유기 관리자 접속 아이디를 이야기하며, Your Password는 공유기 관리자 접속 비밀번호를 의미한다. 




이제 여러분들은 웹에서도 파일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하니 편리하다. 


이제 모든 설정은 끝났다. 윈도우에서 혹은 맥에서 SMB/FTP를 통해 외장하드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ASUS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의 경우는 미리보기도 지원한다. 


속도는 유선 기가비트 연결을 전제로 초당 대략 40MB~50MB 정도 나온다. 다만 테스트했는 노트북의 하드가 SSD이기 때문에 속도가 조금 더 잘 나올 수 있음은 감안 하셔야겠다. 




이것은 노트북에서 AC68에 연결된 외장하드로 파일을 전송하는 속도이며




이것은 반대로 외장하드의 파일을 노트북으로 전송할때의 속도인데, 노트북의 하드디스크가 SSD이기 때문에 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Favicon of http://anunmankm.tistory.com BlogIcon 버크하우스 2014.08.29 18:27 신고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 Favicon of http://json1007.tistory.com BlogIcon 제이슨78 2014.11.05 09:26 신고

    아흑 공유기 부럽습니다.

  3. Favicon of http://xronocore.tistory.com BlogIcon Luxdefuror 2015.01.21 22:18 신고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 저도 이제 제 공유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

ASUS 공유기에는 기본적으로 프린터 서버 기능을 지원한다. 무선 기능이나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구형 프린터라도 ASUS 공유기의 USB 포트에 프린터를 연결하기만 하면 충분히 네트워크 프린터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윈도우의 경우에는 ASUS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먼저 프린터를 ASUS공유기와 연결한다. 필자가 쓰고 있는 ASUS AC68U 공유기는 USB 2.0과 USB 3.0포트 두 개가 있다. 프린터는 USB 3.0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USB 2.0 포트에 연결하자. 프린터의 전원을 켠다. 


ASUS 공유기 제어판으로 들어가면 USB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메뉴가 보일 것이다. 선택하면 네트워크 프린터 서버가 보인다. 선택한다.





그 이후는 간단하다. ASUS EZ 프린터 공유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설치만 하면 끝난다. 윈도우에서 잠시 장치를 잡고, 완료되면 기본 프린터로 여러분들의 프린터가 잡혀있을 것이다. 윈도우는 이걸로 끝이다. 그러나 맥에서는 전용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맥용 설정도 간단하다. 


먼저 맥의 시스템 환경설정을 선택한다.




프린터 및 스캐너를 선택. 



+를 선택한다. 



IP를 선택한다. 



주소를 적는 곳에는 ASUS 공유기의 기본 접속 주소인 192.168.1.1을 적어준다. 앞에 'http://'는 적으면 안된다. 프로토콜은 Line Printer Daemon - LPD를 선택한다. 대기열란에는 LPRServer라고 (꼭) 적어주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저 문구를 적어주지 않았더니 인쇄가 되지 않았다. 

이름은 192.168.1.1 로 되어있으나 편의상 바꿔도 될 듯 싶다. 위치 부분은 비워두고 사용에 '일반 PostScript 프린터' 부분을 클릭한다. 



선택하면 '소프트웨어 선택...' 이 나온다. 이 부분을 선택하자. 



자신의 프린터 드라이버를 찾아서 선택해준다. 문제는 처음 프린터를 설치하게 되면 프린터 드라이버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데, 이럴 때는 삼성전자 홈페이지나 해당 프린터 홈페이지에서 맥용 드라이버를 받아서 설치해 준 뒤에 다시 시도해보면 위의 목록에 여러분들의 프린터가 보일 것이다. 자신의 프린터를 선택해준다. 



그러면 모든 준비가 끝났다. '추가'를 누르면 프린터 설치가 끝이난다. 



좌측에 대기, 최근 사용됨 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녹색 불이 들어와 있다면 프린터 설치가 완료되고 대기 상태란 의미다. 이제 프린터가 되는지 테스트를 해보자. 







  1. Favicon of http://xronocore.tistory.com BlogIcon Luxdefuror 2015.02.10 18:04 신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배워갑니당 ㅎ

  2. ASUS56 2015.12.12 08:56 신고

    와 거의 하루를 넘게 헤맸는데 덕분에 잘 해결했습니다.
    윈도우는 그냥 프로그램 깔아서 문제 없는데 맥북 설정하는게 까다롭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iPhone 5s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공유기 쯤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저렴하고, 와이파이 잘 터지고, 유선속도 괜찮으면 그걸로 됐지,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대'라는 것이 그렇지 않은가. '시대'는 우리에게 늘 요구하는 것이다. 시대가 발전하면,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은 맞춰서 따라가야 한다고. 


오래 전에, 라고 해봐야 갓 십여 년 쯤 전이다. ADSL 같은 서비스들이 막 나오던 무렵, 사람들은 인터넷이 하나의 거대한 하드디스크라고 생각했다. 전화비를 걱정할 필요 없이, 빠른 속도로 원하는 자료를 구할 수 있었으니까 그런 말들이 나올 법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통신속도 기술은 그 당시보다 적게는 몇 배, 많게는 몇십 빼까지 빨라졌다. 광랜을 너머 이제 '기가빗' 서비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모두가 스마트 폰을, 태블릿을, 그리고 노트북을 가지고 다닌다. 서울시내 어디를 가도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을 찾아 보기 힘들다. 인터넷은 이제 전기나 전화 만큼이나 필수적인 삶의 수단이 되어버렸다.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었던 것이 불과 십 몇 년 전이었는데, 이제 인터넷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마비가 될 정도니 말이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제품도 발전했다. 혹은 디지털 제품이 발전하면서 인터넷도 발전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와이파이'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그런고로 이제는 각 가정에 '공유기' 하나 쯤은 흔히 달려있게 되었다. 저렴하고, 와이파이가 잘 터지면 그만이었다. 집 안에서 랜선이 없어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 이런 매력적인 디지털 라이프를 만든 것은 다름아닌 무선 인터넷, 그리고 공유기의 보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사람들은 그 기술을 쫓아간다. 스마트 폰이 나오고, 정보들과 자료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짐과 동시에 사람들은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으니 바로 정보와 자료들을 수집 및 저장하는 방법이었다. CD -> DVD -> 블루레이로 이어지는 광학매체의 발전은 대용량의 자료들을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었으나 그 과정이 너무도 지루하고 피곤하며 불편했다. 게다가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광학매체들이 불의에 의한 상황으로 인해 문제라도 생기면 그것은 그야말로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당연히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눈을 돌렸고, 인터넷 저장소(웹하드), 클라우드는 그래서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를 겪게 되는데 바로 이러한 웹하드나 클라우드 서비스는 언제든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차츰 개인 NAS(Network Attached Storage)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간에 다른 서비스를 거칠 필요가 없고, 얼마든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개인 NAS 시스템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어떤 이들은 오래된 PC를 이용해서 개인 서버를 운용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사용량이 많아지게 되고, 이쯤에서 '저렴하고 와이파이나 잘터지는' 공유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저렴한 공유기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의 접속을 견디지 못했다. 그리고 이쯤에서 사람들은 슬슬 고급 공유기에 눈을 돌리게 된다. 안정적인 NAS 및 서버 운용에 필요한 공유기를 찾게 되는 것이다. 


AC68U


국내 공유기 시장을 지배하다시피 한 IPTIME 공유기는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상회하는 성능으로 인기를 누려왔다. 어디를 가든 IPTIME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으니 말하자면 공유기계의 카카오톡이랄까. 

IPTIME의 장점은 편리한 기능에 있다. 자체에서 VPN서버를 지원해주고(모델에 따라 지원해주지 않는 제품도 있다) DDNS도 지원해준다. 모든 설정들이 알기 쉽도록 되어 있으며 성능도 딱히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근래에는 간이 NAS기능도 지원해서 공유기에 내장된 USB 포트에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값비싼 NAS를 약간이나마 대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의 눈높이가 자꾸만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제 공유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기존에는 살펴보지 않던 스펙들을 꼼꼼이 따져보기 시작한다. 스마트 폰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호환성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생겼다. IPTIME의 기존에 판매하던 공유기들은 분명 저렴하고 쓸만한, 즉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었지만, 개인 NAS라던가 서버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의 성에는 차지 않았던 것이다. EFM측이 최근에 AN3004NS 라는 플래그십 공유기를 내놓은 것도 이러한 트랜드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전부터 하이엔드 유저들 사이에서는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았지만 해외 직구로 구입한 ASUS 사의 공유기가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특히 AC66U(R) 시리즈가 공전의 인기를 끌었고, 그 상위버전이자 플래그십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AC68U(R) 제품도 인기를 끌게 되었다. 비슷한 제품으로는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넷기어 사의 R7000모델이 있다. 


필자의 경우, TP-Link 사의 Archer C7 모델을 구입하여 이용중이었다. (TP-LINK Archer C7 AC 1750 공유기 사용기)

티피링크의 Archer C7은 나쁘지는 않았으나 여러부분에서 하이엔드 유저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특히 부가기능의 부재, 불안정한 펌웨어가 도마위에 올라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뉘어지던 모델이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이 공유기를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다른 유저들이 제기하던 문제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 불만은 편의기능 부족, 그러니까 공유기 자체 DDNS라던가, VPN서버등을 지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아수스의 AC68U 공유기를 한 대 더 구입해야 했다. D-Link의 DIR 868L 공유기도 염두해두었으나 그 좋다는 ASUS 사의 RT-AC68U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공유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ASUS 사의 RT-AC68U는 하이엔드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현존 최고의 공유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공유기계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넷기어의 R7000이 있지만 소소한 스펙의 차이를 제외하면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넷기어의 R7000이 정발되었으므로 AS라던가 한글 UI에서 더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AC68U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다. 아이폰 5S, 아이패드 에어, 맥미니, 레티나 맥북 프로, 두 대의 윈도우 노트북과 한 대의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미니 등의 기기들이 전부 연결이 되어도 안정적인 속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속도의 편차가 크지 않다. 일반적인 공유기들은 측정할 때마다 속도들이 편차를 보연다거나 혹은 다량의 장비가 연결되면 끊김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AC68U는 그런 일이 없다. 



<ASUS RT-AC68U로 측정한 유선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


무엇보다도 AC68U가 좋은 이유는 설정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메뉴가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직관적인 UI로 인해 설정이 간단하다. 공유기에 프린터를 연결하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주면 손쉽게 프린터 서버가 된다. 또한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간단한 설정만으로 간이 NAS로 이용할 수 있다. 

ASUS에서 서비스하는 자체 프로그램인 AiCloud는 더 놀랍다. 한 번 설정해두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파리에서 직접 연결이 되고, 별도의 AiCloud 어플도 있다. 대부분의 설정들이 그냥 한두 번 만져보면 대충 알 정도로 쉽게 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개인 펌웨어들이 있어서 보다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이엔드 유저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


RT-AC68U 공유기는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최소한 스트레스는 주지 않는다. 후에 좀 더 상세한 설정들을 포스팅하겠지만, 그야말로 다양한 기능들과 안정성 만으로도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 

RT-AC68공유기는 곧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수입 예정에 있다고 하니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은 급하지 않다면 해외 직구보다는 잠시 기다렸다가 국내 정발판을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사진출처 : 티피링크 공식 홈페이지(http://tp-link.co.kr)>


처음에는 NAS를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공유기는 IPTIME N8004R을 쓰고 있었다. 2.4G, 5G를 전부지원하는, 802.11N 규격의 공유기였다. 리얼텍 칩셋을 썼다. 속도도 잘나오고, 그래서 슬슬 네트워크 쪽에 관심이 생긴 것이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내게는 '맥미니'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걸로 서버를 만들어볼까? 국문과 전공자가 아무리 OS X 서버가 쉽다고 해도 선뜻 도전하기란 쉽지 않았다. DDNS, VPN, 포트포워딩 같은 개념들을 몇 주에 걸쳐 공부했다. 그렇게 맥미니로 서버를 만들고 났더니 NAS에 대한 욕심은 사라졌다. 대신에 공유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리얼텍 칩셋을 쓴 공유기는 보급형 싸구려래, 인터넷에 이런 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브로드컴(​Broadcom), 아데로스(Atheros) 같은 이름들이 보였다. 애플기기들은 브로드컴 칩셋을 쓴다는 사실도 알았다. 아수스(ASUS), 넷기어 공유기들이 끝판왕이라고들 하였다. 그러나 이런 소위 말하는 '끝판왕' 공유기들은 국내에서 팔지도 않을 뿐더러 가격도 20만원이 훌쩍 넘었다. 짜증이 났다. 무슨 공유기가 이렇게 비싼가. 차라리 나스를 사고 말지. 그러나 맥미니 서버를 구축하느라 개고생한 생각을 해보면 나스를 구입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에 티피링크(TP-LINK)라는 이름을 발견했다. Archer C7 공유기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802.11ac를 지원하고, 퀄컴이 인수한 아데로스 칩을 쓴다고 했다. 내 레티나 맥북 프로가 802.11ac를 지원했지. 무엇보다도 가격이 괜찮았다. 인터넷 최저가로 10만원이 약간 안 된다. 이쯤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이 제품이 호불호가 갈렸다. 제품의 안정성을 문제로 삼는 유저들이 제법 되었다. 뭐 어때. 가격도 저렴하고, 칩셋도 고급이라는데. 그래서 구입했다. 구입한지는 일주일도 훨씬 넘었는데 지금에서야 사용기를 쓰는 이유가 있다. 이 제품은 정말로 호불호가 갈리는, 그야말로 야생마 같은 공유기였다. 


1. 부가기능


이제 여러분들이 사용하고 계실 IPTIME 공유기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보자. 이 공유기는 비록 저가형 칩셋을 쓸지언정(그러나 브로드컴의 고급 칩셋을 쓰는 IPTIME 공유기도 있다) 편의기능은 정말로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네트워크에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들조차도 손쉽게 IPTIME에서 제공해주는 DDNS, VPN서버를 만들 수 있었다. 

Archer C7을 구입하고 가장 황당했던 것은 이와 같이 DDNS, VPN 서버를 공유기에서 지원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DDNS는 no-ip라는 곳에서 무료 DDNS 서비스를 신청했고, VPN서버는 맥미니로 구현했다. 게다가 WOL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DDNS의 경우 티피링크 측에서 향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대략 올 여름 쯤으로 필자는 예상하고 있다. 


Archer C7 공유기에는 두 개의 USB 2.0 포트가 지원되는데, 프린터 서버라던가 미디어/FTP 서버를 만들 수 있다. 말하자면 '간이 NAS' 기능을 지원하는 것인데, 필자의 맥미니가 어차피 USB 3.0을 지원하고 있는데다가 프린터 서버도 맥미니로 만들어 두어서 딱히 USB포트를 쓸 일이 없어서 정확히 서술할 수는 없겠다. 


2. 속도



개인적으로 유선 속도는 안정적이었다. 필자는 지역 케이블 100M 광랜을 이용중인데, 지연시간이라던가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가 만족스럽게 나왔다. 


문제는 무선이었다. 이 공유기는 티피링크의 프리미어 공유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무선 성능에서 안정성을 의심받고 있었다. 필자는 그 사실을 알고 구입하긴 했지만 역시나 문제가 있었다. 




레티나 맥북 프로 13인치의 속도 측정 결과이다. 언급했다시피 필자의 맥북프로는 802.11ac를 지원하고 이정도면 그럭저럭 양호하다고 볼 수 있는 속도인데, 문제는 커버리지이다. Archer C7의 무선 커버리지는 생각보다 썩 좋지는 못한 모양이다. 특히 5G에서 이런 경향이 있는데, 티피링크 측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을 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도 Archer C7의 문제는 맥북이 슬립모드에서 벗어났을 시, 속도가 형편없이 낮아지는 현상이었다. 이 현상은 오늘 올라온 베타 펌웨어로 해결된 듯하다. (베타 펌웨어는 http://cafe.naver.com/tplinkkr 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커버리지 문제는 남아있다. 이 문제는 정식펌웨어가 나오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 커버리지라는 것이 다소 개인차가 있어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이 모호하긴 하다. 누구는 이정도 거리에서 이쯤 나오면 괜찮지 뭐, 라고 생각하는 반면, 누구는 그 커버리지가 부족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맥미니 서버에 USB 3.0으로 외장하드를 연결하여 ftp 서버를 구축했는데, 맥미니에 연결된 외장하드를 ftp로 연결하여 맥북 프로에 전송하는 스크린 샷이다. 대략 3.5기가 파일을 3분 정도에 받을 수 있는데, 필자가 IPTIME 공유기를 고급 공유기로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중에 하나이다. IPTIME은 같은 환경에서 파일을 전송하는데 Archer C7보다 훨씬 더 속도가 오래 걸렸다.



이 스크린 샷은 맥북을 맥미니 서버에 afp로 연결한 뒤 자료 전송을 한 속도 결과이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스가 필요 없을 정도라고 본다. 




아이폰 5S로 측정한 속도인데, 저녁 시간에는 이 속도가 다소 가변적이다. 50Mbps가 나올 때도 있고, 지금처럼 80Mbps를 찍을 때도 있다. 인터넷 라인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스마트 폰에서 이 정도 속도면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Archer C7 공유기에 호환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팬텍 계열 스마트 폰에서 문제가 보고 되고 있으며, 삼성 갤럭시 일부 제품에서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또한 드물게나마 속도 문제나 접속 끊어짐 문제가 보고 되고 있는데, 이 또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측정한 무선 속도는 전부 공유기와 1M남짓한 거리에서 측정한 것이다. 거리가 멀어지면 속도가 점점 줄어든다. 이것이 유저들에게 문제점으로 지적된 커버리지 문제인 듯 싶은데, 향후 정식펌웨어에서 얼마나 수정이 될지 주목해봐야 할 점이다.



참고로 이 스크린 샷은 공유기가 설치된 안방에서 약 7m가량 떨어진 작업방에 놓여진 맥북 프로로 측정한 속도이다. 중간에 유리로 된 문이 하나 있다. 아파트 평수는 16평이다. 대략 7m 거리에서 이정도 속도가 나온다면 내 기준에서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이 달린 만큼 조금 더 나아진 성능을 기대한다. 



3. 설정




필자를 경악하게 만든 부분이다. 베타 펌웨어를 입히면 이렇게 'TP-LINK BETA'라는 워터마크가 떡칠이 되어 있다.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이 공유기는 편의기능(?)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VPN서버? 없다. DDNS? 해외 무료 DDNS 서비스를 뒤져야 한다(향후 자체 DDNS 지원 예정). WOL? 없다. 그야말로 공유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조차도 호환성 문제로 인해 까여야만 했다. 현재는 퀄컴 본사와 티피링크 본사에서 나온 엔지니어들이 펌웨어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한다. 

어쨌든 특별한 기능은 없다. 특이한 점이라면 공유기에 내장된 USB를 설정하는 정도. 그러나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4. 결론


클라우드 시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인 웹하드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 마이크로 소프트의 원드라이브 같은 웹하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속도가 느린 관계로 유저들의 개인 웹하드 구축에 대한 욕심은 더 커졌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NAS라던가 공유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특히 과거 '저렴하고 인터넷만 잘되는' 공유기에서 벗어나 좀 더 고급 장비를 선호하게 되었다. 


Archer C7 공유기는 현재 인터넷 최저가가 9만 9천원이다. 아데로스의 고급 CPU를 썼으며, 미국에서 발매된 Archer C7 Ver.1.0(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것은 Ver.2.0이다)보다 스펙이 더 좋다. (미국 버전은 DRAM 64M, Flash 8M, 국내 제품은 DRAM 128M, Flash 16M)


단점이라면 아직 펌웨어 불안정으로 인해 호환성 및 커버리지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현재 티피링크 카페에 올라와 있는 두 번째 베타 버전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다른 단점으로는 편의기능(DDNS, VPN, WOL)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이 필요하다면 IPTIME이나 ASUS를 구입하거나 기타 위의 기능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구입해야 한다. USB 포트 두 개가 전부 2.0이라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가격을 고려해봤을 때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장점이라면 역시 고급 칩셋을 이용한 안정적이고 빠른 성능(여기서 '안정성'이라는 말이 모순적인데, 필자의 경우 나름대로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로 이용하고 있다). 친절한 AS. 두 개의 USB포트를 이용한 프린터 및 간이 FTP 서버 구축. 그리고 무선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연결이 되었다는 전제하에 빠르고 편차 없이 고른 속도를 들 수 있겠다. 

스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도 장점으로 볼 수 있겠으며, 무엇보다도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개선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비록 초반 호환성 문제라던가 5G 상태에서 커버리지 및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어 곤역을 치뤘지만, 아직 초창기 제품이므로 향후 문제 수정을 비롯한 발전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Favicon of http://blog.upgle.com BlogIcon 업글 2014.04.05 03:20 신고

    제가 거주하는곳에서는 TP-LINK, TENDA 회사제품밖에 없어서 티피링크를 처음으로 써봤는데 좋더라구요.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되었어도 고급제품이라 일반 유저에게는 가격이 쎄네요 ㅎㅎ.
    리뷰 잘 읽고 갑니다~

  2. BlogIcon 옵션과의 타협 2015.01.23 14:05 신고

    기가비트 인터넷을 신청하고 보니 쓰고 있던 아이피타임 공유기가 기가비트를 지원 안해서 새로 사려고 공유기 칩셋 종류나 제품명+안정성을 검색하여 공부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굉장히 저와 유사한 순서로 보셨었네요.

앞서 나는 아이폰에 큰 관심이 없다는 포스팅을 남겼다.
사실 아이폰보다는 지금부터 소개할 ASUS의 울트라 씬 노트북인 UL30VT에 더 관심이 간다.
결국 ASUS는 국내에 UL30VT를 발매하기로 한 모양이다.[각주:1]
UL30A가 국내에 예약발매 했을 때, 나는 이 노트북이 나를 위해 만들어진 노트북이라고 생각했다. 백만 원이 넘지 않는 가격, 최대 12시간의 사용시간, 64비트 윈도우 7 홈프리미엄 탑재, 4기가 메모리, 1.7kg의 무게, 13.3인치 등의 스펙이 딱 내가 원하는 스펙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12.1인치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무게가 무려 1.98kg이다. 8셀 배터리를 추가로 달았으니 2kg이 조금 넘지 않나 싶다. 크기는 작지만 무게는 무거운 노트북인 것이다. 게다가 팜레스트에 열이 나서 장시간 글을 쓰다보면 손바닥에 땀이 고인다. 그리고 문서작업만 할 때는 상관없지만 논문을 쓸 때나 문서를 두 개 이상 띄어놓고 작업할 때는 확실히 12.1인치는 갑갑하다. 13.3인치라고 별 수 있느냐 하겠지만 내가 용산에서 봤을 때 체감의 차이는 분명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UL30A를 선뜻 구입할 수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11월달에 지른 것들이 많았던 데다가 왠지 내키지 않는 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는 구입하지 않은 것이 내게는 약이 되었다.

그래도 Ul30A에 미련을 못버리다가 우연히 웹에서 UL30VT의 국내발매 소식을 보았기 때문이다. UL30VT는 외관이나 다른 부분은 UL30A와 동일하나 그래픽카드가 내장형 + 외장형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 소프트웨어적으로 CPU의 클럭을 1.7G로 오버클럭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UL30A와 비슷하거나 같다. 가격은 UL30A보다 20만원 정도가 더 비싼 것 같다.
이 두 가지 요소는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울트라 씬 노트북들에 비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본인이 염두해 두고 있었던 삼성의 X170이나 X420같은 제품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가격차이가 별로 없으면서도 성능은 그 보다 훨씬 좋다. 외부에서는 내장 그래픽 카드로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고 집에서 사용할 때는 외장 그래픽을 이용하여 고성능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UL30VT는 이번 달 말에 런칭 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실제 발매 일정은 확실치는 않다. 다만 이 노트북을 구입하기 적당한 시기는 내년 초반 정도 될 듯 싶다. 12월 초에 발매가 된다면 1월 말이나 3월 초순, 즉 겨울방학 시즌에 구입하면 괜찮을 듯 싶다.
나도 기회를 잘 봐두었다가 내년 초쯤 구매할 예정이다. 어차피 매일매일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사실 1.7kg만 되도 가지고 다니는데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내게 진짜 필요한 것은 바로 UL30VT가 아닐까 싶다.



  1. http://blog.naver.com/goodreview?Redirect=Log&logNo=150074354720 [본문으로]
  1. 에이서 2010.01.01 23:10 신고

    에이서 타임라인 3810TG 에너맥스에 비하면 성능차이는 별로 안나면서 가격은 더 비싸죠. 한 10만원 차이?

    랜이 기가랜이라는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 현명한 판단 바랍니다. 그리고 후기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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