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LX7


아이폰 5의 문제는


스크레치, 빛샘, 불량화소, 휨현상 등등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나는 애초 아이폰 5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사실, 애플에 정이 좀 떨어졌다고 보는게 맞겠다. 뉴 아이패드를 발표한지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또 다른 아이패드를 출시해서 내 아이패드를 '구'뉴 아이패드로 만들어버린 행태때문이다. 이런 스타일은 '삼성 스타일' 이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니

 

뭔가를 질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맥북은 여전히 활용도면에서 구매를 망설이게 했다. 아이패드와 씽크패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한다. 리퍼기간이 지난 아이폰4S를 팔고 다른 스마트 폰으로 넘어가볼까, 라는 생각은 정말로 충동적으로 들었다. '그린폰' 정책이 KT 지사에서나 가능한 줄 알았는데 KT 대리점에서도 가능하다는 말에 혹했다. 이미 '맥'에 시스템을 맞춰놨으니 안드로이드로의 전환이 내키지 않았다.

별수 없이 아이폰 5를 구매했다. 그린폰으로 내 4S를 41만원에 넘기고, 남은 할부금을 퉁쳤다.

 

그린폰 정책

 

의 장점은 중고가와 비교적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중고가격이 센 편인데, 이 그린폰 정책이 그런 중고가를 반영해서 가격을 책정했는지 큰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었다. 오히려 이익이라면 이익일수도 있는데, 중고로 아이폰을 판매하게 되면 그린폰보다 돈을 좀 더 받을 수 있겠지만, 박스나 기타 구성품도 전부 주게 된다. 그러나 그린폰은 그냥 핸드폰만 가져다 주면 된다. 심지어는 (당연하지만) 유심칩도 돌려준다. 그러니 손해라고 말할 수도 없다.

 

아이폰 5를 개봉해보니

 

나는 다행히 외관상 문제는 없었다. 일부러 하얀색을 구매했다. 아무래도 이번 아이폰5의 이슈중 대부분이 '스크레치' 같은 외관상의 문제들이다보니 검정색은 자신이 없었다.

외관은 그냥 아이폰처럼 생겼으나 약간의 착시현상 같은 것이 생긴다. 그러니까 '포토샵으로 늘려놓은 아이폰을 실제로 손에 쥐고 있는 느낌'이랄까. 정면으로 보면 이렇게 보이지만 실제로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고 있다보면 디자인이 정말 '품위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디자인을 하니 스크래치 이슈들이 생겨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이폰 5는 화면이 더 '길어졌기' 때문에 한 화면에 어플을 4개를 더 넣을 수 있고, 폴더에 16개의 어플을 넣을 수 있다. 이게 기존의 아이폰과 달라진점이라면 달라진 점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시선을 끈다. 방향에 상관없이 아무렇게나 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 외에는 상당히 난감한데, 왜냐하면 기존에 쓰던 케이블들이 모두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환젠더를 애플에서는 따로 판매를 하는데 이 젠더 가격이 (공식적으로) 4만원이다. 애플에서 충전시스템을 바꿨다면 기존 고객들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젠더 하나쯤은 넣어 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LTE

 

를 처음 써봤다.

 

 

 

일단 내가 있는 지역에서 LTE 속도는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요금제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LTE 620 요금제를 신청했는데 매월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6기가 정도이다. 물론 이월이 된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요금제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속도는 상당히 빨랐으며, 통화품질도 만족스러웠다. 안테나가 적게 뜨는 지역에서도 '어떻게든' 통화가 되었다. 가끔은 3G로 바뀌기도 하였는데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만큼 LTE 커버리지가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3G로 변환해서라도 전화통화가 가능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장단점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우선 단점부터 이야기해보자.

 

첫째로 무제한 3G를 이용할 수 없다. 이것은 심적으로 상당히 불안감을 심어주는 요소이다. 사실, 이 문제는 아이폰 5의 문제라고는 하기가 어려운 것이 LTE 요금제를 책정한 통신사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하나,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언락된 아이폰 5를 판매하는데 이 아이폰 5에서는 3G를 쓸 수 있다.

 

둘째로 기존 애플의 주변기기 들을 쓸 수가 없다. 특히 케이블과 유니버셜 독이 그렇다. 케이블의 경우, 무리해서라도 젠더를 구매하면 된다지만 유니버셜 독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다. 그래도 충전기는 이용할 수 있으니 케이블만 라이트닝 케이블로 바꿔주면 그래도 기존 충전기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 라이트닝 케이블이 단품으로 26000원이다.

 

셋째로 '길어진' 화면에 대한 메리트가 딱히 없다. 아이폰5에 최적화되지 않은 어플들은 위 아래가 잘려서 보이기도 한다. 미관에 그리도 집착을 했던 애플 제품에서 위 아래가 잘려나오는 화면을 봐야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넷째로 외관상 '불량'이 하도 많이 보고되서 실제로 제품을 까기까지는 모든 것을 운에 맡겨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아이폰 5의 이러한 외관상 불량이 대체로 '정상' 판정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애플의 AS정책이 이렇듯 까다로워 진 점에는 큰 문제도 없는데 취미삼아 교품을 자주 일삼는 '일부' 유저들의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하더라도 애플의 아이폰 5에 대한 AS정책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심지어 '휘어진' 아이폰 5 조차도 AS가 되지 않는다니. 말 다했지.

 

다섯째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무엇'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돌려 말하자면 '혁신'이 없다는 말일 수도 있는데, 굳이 '혁신' 운운하지 않더라도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되는 무엇인가가 존재해야한다. 단순히 디자인을 약간 더 고급스럽게 만들었다고 해서(4S의 디자인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이 문제는 개인의 취향 정도로 해석하면 좋겠다.), 그리고 화면을 '한 줄' 더 '늘렸'다고 해서 아이폰 5만의 장점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오히려 위에 언급했듯이 어떤 어플들은 위 아래가 잘려보이기도 하니 기존 아이폰 유저들은 참으로 기변하기가 애매할 것이다.

 

장점도 있다.

 

첫째로 미려한 외관이다. 스크레치나 별도의 문제만 없다면 아이폰 5의 디자인은 정말로 멋지다고 말 할 수 있다. 크기가 길어져서 전화통화시에도 약간 더 편하다.

 

둘째로 이어폰 단자의 위치가 밑으로 내려왔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다. 왜냐하면 예전 아이폰들은 이어폰 단자가 상단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물이 들어가면 침수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비오는 날 전화를 하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폰이 침수 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이어폰 단자가 아래로 내려감으로써 그런 걱정은 덜 하다고 보면 되겠다.

 

셋째로 속도가 빨라졌다. 이제 아이폰도 'GHz'의 CPU를 넣었다. 램도 1기가 램으로, CPU도 듀얼코어 A6 1GHz로 향상됐다. 그러다보니 LTE의 속도와 맞물려 상당히 빨라졌다. 인터넷 검색 정도는 순식간이라고 보면 된다.

 

넷째로 '이어팟'이 있겠다. 아이폰 5의 장점이라기 보다는 이어팟의 장점이라고 보면 된다. 이어팟은 생각보다 소리가 좋았다. 심지어 요즘에는 UE600 이어폰이 아닌 이어팟으로만 음악을 들을 정도. 기존 번들에 비해 저음이 약간 향상됐고, 소리가 전체적으로 더 맑아진 느낌이다. 여행용 케이스도 함께 주니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섯째로 동영상 촬영이나 전면 카메라의 향상등이 있다.

 

 

 

 

 

아이폰5는 일단 전면카메라가 향상되었다. 화소수가 늘었고, 이면 조사 센서(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가 추가되었다. 동영상 촬영에 있어서도 '동영상 촬영 중 스틸 사진 촬영'과 '얼굴인식기능'이 추가되었다. 전체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적 성향에 더 가깝게 발전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화면이 약간 진해진 느낌이 들었다.

 

말 많던 아이폰 5, 실제로 써보니...

 

개인적으로 큰 감흥은 없었다. 내가 아마도 4S를 쓰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 (구)뉴 아이패드는 30핀 단자를 써서 케이블을 두 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만 늘어났다.

그러니 아이폰 4S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이번 아이폰 5는 건너뛰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가 더 좋고 뭐가 더 좋고 식의 칭찬은 이 포스팅에서는 건너뛰겠다. 처음 아이폰을 구입하거나 아니면 3GS, 4에서 넘어오는 분들에게 5는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아이폰이 될 수 있겠지만 4S 구매자들에게는 실질적인 메리트는 없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속도라던가 더 '길어진' 화면 등이 메리트라면 메리트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아이폰 5의 매력은 디자인 외에는 4S 대비 딱히 나아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디자인도 그렇다. 외관상 불량이 상당히 많은 관계로, 그러니까 유명한 디자이너의 기품있는 의상에 실밥이 터졌는지 안터졌는지를 신경써야 하는 상황과 비슷하기에, 외관에 신경을 쓰는 분들은 이래저래 건너뛰시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그래도 어떻게든 아이폰 5 구매를 염두해두고 있는 분들에게는 이 말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고 싶다.

'굳이 아이폰 5로 바꿀 필요는 없지만, 막상 바꾸고 나면 만족스러운' 정도라고. 

  1. 2013.01.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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