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고리에 치렁치렁 USB메모리를


매달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직급이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지니고 다니는 USB 메모리가 많으면 많을 수록 '왠지 그는 일을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주었던 것 같다.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마치 세상이라도 무너질 듯 그들은 USB 메모리를 소중히 간직하고 다녔다. 무슨 금고열쇠를 지니고 다니듯.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주머니가 불룩하도록 열쇠고리에 USB 메모리를 달고 다니면, 그것만큼 촌스러운 것도 없으리라. 아무리 소중하게 간직한다해도 늘 한 번씩은 잃어버리게 마련이다. 게다가 USB 메모리에 암호를 걸어 둘 생각도 하지 않아서, 중요한 자료들이라도 저장되어 있다면 그만큼 난감한 일도 없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우리나라의 인터넷만은 세계적 수준으로 발달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곳이 없다. 그래서 요즘 뜨고 있는 것이 개인용 웹하드 혹은 클라우드, 그러니까 NAS 시스템이다. 


USB 메모리의 용량은


64기가(GB)용량이 최대였다. 그런데 이 용량도 부족하거니와 가격도 만만찮아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외장하드를 들고 다니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는지 외장하드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외장하드는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휴대가 간편했고, 테라급의 고용량 자료들을 담을 수 있었지만, 역시 번거롭기는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USB 메모리보다 고장날 확률이 더 높았다. 

이러한 물리적 저장장치들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에는 '나만의 자료 저장 장소'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되어 있다. 이른바 '디지털 금고'인 셈이다. 손가락 크기의 USB 메모리나, 손바닥 크기의 외장하드에 나만의 자료들을 차곡차곡 저장해 놓고, 언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자료들을 보관/검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가지고 다녀야만 하는 것이다. 번거롭기도 하다.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고, 거기에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연결시키고, USB단자가 부족하면 허브를 구입하고...내 주변이 마치 열쇠고리처럼 '치렁치렁'해지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누구나 스마트폰/태블릿을 가지고 다니는 시대에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거나 전혀 불가능하기도 하다. 


그래서 클라우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드롭박스일 것이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어디서나 저장해두었던 자료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노트북 뿐만이 아니다.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딱히 연결하기 곤란한 스마트폰/태블릿 이용자들도 언제나 자료를 꺼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내 자료들이 클라우드를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서버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자료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업로드하고, 그것을 다시 내려받는 방식이다. 물론 최근에는 이러한 방법에서 벗어나 다이렉트로 내 PC와 접속하는 방식도 생겨났지만 초보들이 이용하기엔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클라우드 업체들은 매달 요금을 받는다는 것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용량은 (요즘 같은 시대에) 고작 2기가~10기가 남짓이다. 국내 다음 클라우드가 50G의 용량을 제공하고, 네이버도 30G정도의 용량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용량이 성에 차지 않는다. 

이런 문제점으로 인해 사람들은 


개인 NAS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만이 NAS를 이용했다. 컴퓨터에 윈도우 서버나 리눅스 서버를 설치해서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전문적인 NAS장비들이 보급화되면서 개인이 이와 같은 NAS장비를 구입하여 이용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누구나 손쉽게 NAS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제품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이런 제품들이 제법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 의 줄임말이다. 쉽게 말해서 인터넷만 접속할 수 있다면 집에 설치해 놓은 NAS 장비의 하드디스크에 있는 자료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내 집에 하드디스크가 설치된 NAS장비가 있으므로 드롭박스처럼 서비스 제공자의 서버에 내 소중한 자료를 올려 둘 필요가 없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되므로 외장하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다. NAS 장비는 일반적으로 저전력으로 운용되므로 24시간 켜놓아도 전기세를 그리 많이 먹지도 않는다. 필요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편리하게 자료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이 얼마나 편리한 시스템인가.


연구자들이여, NAS를 활용하자.


NAS의 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요즘에는 대부분 각자의 가정에 무선 공유기 하나는 달아 놓았을 것이다. 집 안에서는 무선 공유기를 통해 NAS 장비에 접속하여 음악이나 영화를 다운 받을 필요 없이 그냥 감상 할 수 있다. 자료를 꺼내기 위해 가방을 뒤져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찾을 필요도 없다. 전용 프로그램만 있다면 언제든 편리하게 자료를 검색, 내려 받을 수 있다. 특히나 대학 같은 곳에서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에게 NAS는 거의 필수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논문을 저장해놓고 언제 어디서든 내려받아서 읽어 볼 수 있다. 내가 A라는 PC에서 쓴 논문을, 외부에 있는 B라는 PC에서 이어서 작성할 수도 있다. 집에서 글을 쓰다가,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에 저장해서, 연구실 PC에 담아 놓고 이어서 글을 쓰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작업 중이던 노트북을 힘들게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NAS에 작성하든 글을 저장해두기만 하면 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어디서나 여러분들은 이어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윈도우에서는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시켜 놓으면 마치 별도의 하드디스크를 달아 놓은 것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물론 문제도 있다.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는 NAS가 무용지물이 된다. 게다가 늘 자료가 날아갈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2중, 3중의 백업들을 해두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자료들은 별도의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에 보관을 해둬야 한다. 혹은 CD나 DVD로 구워두는 것도 좋다. 전자제품들은 어쨌든 수명이라는 것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자신들의 자료들을 물리적 공간에 여러번 백업해 둬야 하는 것은 자료 보관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NAS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유지비도 적게 드는 편이다. 용량은 얼마든 확장이 가능하다. 연구자들은 기본적으로 가방 속에 전공책들이며, 수많은 자료들을 짊어지고 다니게 마련이다. 그러나 NAS가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자료들을 NAS에 저장시켜 두기만 한다면, 맨 몸으로 움직여도 상관없을 정도다. 

필자의 경우는 NAS에 별도의 폴더를 하나 만들어 두어서 그 안에 PDF로 만들어진 논문들을 차곡차곡 쌓아두고 필요할 때 아이패드로 열어본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되고, 최근에는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은 거의 없으므로 아주 유용하게 이용중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집에 있는 MAC MINI로 작업했던 작업물은 언제나 NAS에 저장해 둔다. 그러면 맥북이나 씽크패드와 같은 랩탑으로 다른 장소에서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 음악이 듣고 싶다면 NAS에 접속해서 음악폴더에 저장해 둔 음악들을 듣는다. 맥이나 윈도우에서는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연결되므로, 마치 윈도우의 폴더를 이용하듯, NAS안에 있는 음악파일들을 Audirvana나 foobar같은 프로그램들로 감상한다. 

취미로 찍은 사진들이나 사진 자료들도 NAS에 저장해 둔다. 그러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혹은 외부의 다른 PC들로 이 사진들을 언제든 볼 수 있다. 


스마트한 시대, 스마트한 공부


요즘은 스마트를 강조한 시대다. 너무 스마트함을 강조한 나머지, 스마트해지기 위해 스트레스를 다 받을 지경이다. 이런 '스마트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최대한 디지털 기술들과 친해질 필요가 있다. 물론 여전히 종이로 책을 읽고, 논문을 읽고, 펜으로 필기를 한다. 나도 그렇게 하고, 내 주변의 연구자들도 그렇게 한다. 그러나 자료들은? 자료들은 언제나 쌓여간다. 버리자니 아깝고, 놔두자니 공간을 차지한다. 이 자료들을 디지털화 시켜서 어느 한 곳에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자료들을 빼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나는 물론 기술 만능주의가 모두 옳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eBook 같은 것은 여전히 괴리감 같은 것을 느낄 정도다. 그러나 시대에 뒤쳐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트랜드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랜드에 모두 맞춰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것이 내게 도움이 된다면, 어느 정도 수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1. Favicon of http://anunmankm.tistory.com BlogIcon 버크하우스 2014.08.31 16:22 신고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4.12.26 03:20 신고

    저도 요즘 나스나 클라우드에 관심이 ㅎㅎ

ASUS 공유기는 기본적으로 간이 NAS기능을 지원한다. 정확한 명칭이 간이 NAS인지, 혹인 파일서버 기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NAS의 기능과 거의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SUS 공유기의 USB 포트에 외장하드를 연결하여 FTP나 SMB 로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AiCloud 어플로 접속해서 사진이나 미디어파일들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설정은 간단하다. 우선 USB 3.0을 지원하는 외장하드를 ASUS 공유기의 뒷면 USB 3.0 포트에 연결시킨다. 그리고 ASUS 공유기 설정으로 들어간다.


만약 정상적으로 외장하드가 연결되어 있다면 네트워크 맵에 아래와 같은 그림이 보일 것이다. 





다음에 DDNS를 등록해준다. 일반적으로 가정집에는 각 통신사가 고정 IP가 아닌 유동 IP를 제공해준다. 그러니까 이 IP가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외부에서 AC68U에 만들어 놓은 NAS로 접속하려고 하면 DDNS가 필요하다. 개인에게 할당된 '간이 주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자신이 원하는 이름으로 만든다. 



USB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해서 '서버 센터'를 선택한다. 





먼저 네트워크 장소(Samba) 공유 / Cloud Disk 를 선택한다. 

다음에 공유 사용을 ON으로 바꾼뒤 +버튼을 이용하여 공유할 폴더 하나를 생성한다. 이 폴더를 만들지 않으면 AC68에 연결된 외장하드에 파일을 전송할 수도, 받을 수도 없다. 따라서 명칭을 DATA나 FILES, Share 와 같은 형식으로 폴더를 만들고, 나중에 추가 폴더를 만들면 보기가 훨씬 좋을 것이다. 그렇게 추가 폴더를 만들고 나면 공유 권한을 줄 수 있는 옵션이 나오는데, R/W는 쓰고 읽는 것이 모두 가능한 것을 말하며 R은 읽는 것만, NO는 그냥 파일을 볼 수만 있게 만들어 놓는 것이다. R/W를 선택한다.



다음은 FTP 공유로 가서 FTP사용을 ON으로 해준다. FTP 서버에서의 문자 집합은 UTF-8로 맞춰주자. 



이제 좌측 메뉴의 AiCloud를 선택하여 Settings로 가자. AiCloud 웹 엑세스 포트를 적는 란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임의의 숫자를 넣어준다. 일반적으로 네 자리 숫자를 넣어주게 되는데, 이 웹 엑세스 포트가 필요한 이유는 웹 브라우저에서 여러분들이 AC68에 설치한 외장하드로 접속 할 때 쓰는 것이다. 예컨대 AiCloud 웹 엑세스 포트를 1234로 해주었다면, 


https://xxxx.asuscomm.com:1234 


와 같은 형식으로 주소창에 넣어주면 AiCloud를 웹으로 이용하여 공유파일 링크 생성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화면이 나올 것이다. 당황하지 말고 '계속'을 눌러보자.



Your name은 공유기 관리자 접속 아이디를 이야기하며, Your Password는 공유기 관리자 접속 비밀번호를 의미한다. 




이제 여러분들은 웹에서도 파일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하니 편리하다. 


이제 모든 설정은 끝났다. 윈도우에서 혹은 맥에서 SMB/FTP를 통해 외장하드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ASUS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의 경우는 미리보기도 지원한다. 


속도는 유선 기가비트 연결을 전제로 초당 대략 40MB~50MB 정도 나온다. 다만 테스트했는 노트북의 하드가 SSD이기 때문에 속도가 조금 더 잘 나올 수 있음은 감안 하셔야겠다. 




이것은 노트북에서 AC68에 연결된 외장하드로 파일을 전송하는 속도이며




이것은 반대로 외장하드의 파일을 노트북으로 전송할때의 속도인데, 노트북의 하드디스크가 SSD이기 때문에 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Favicon of http://anunmankm.tistory.com BlogIcon 버크하우스 2014.08.29 18:27 신고

    잘 보고 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 Favicon of http://json1007.tistory.com BlogIcon 제이슨78 2014.11.05 09:26 신고

    아흑 공유기 부럽습니다.

  3. Favicon of http://xronocore.tistory.com BlogIcon Luxdefuror 2015.01.21 22:18 신고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ㅎㅎ 저도 이제 제 공유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



iPhone 5s


1. 참을 수 없는 자료들의 가벼움


필자는 지난 글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은 인간을 노예로 만든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클라우드(Cloud) 서비스에 종속된 삶)

그러나 이 글에는 경솔한 면이 없잖아 있었으니, 바로 늘어나는 자료들과 그에 따라 같이 늘어나는 외장 스토리지 장비들의 비효율성이었다. 우리는 사진도 모아야하고, 동영상도 모아야 하며, 음악도 모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모아야 할 것들 천지인 것이다. 자료는 늘어나고, 그것을 저장해야하며, 그것도 모자라 분류까지 해야하니 참으로 골치 아픈 인생이다. 이러다가는 나중에 늙어 죽게 되면 관속에 1테라짜리 외장하드라도 하나 넣어줘야 할 것 같은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경악스럽기까지 하다. 


어쨌든 필자는 자료가 점점 늘어만 가고 있었다. 사진들이며, 리핑한 음악들이며, 기타 등등의 자료들이 필자의 발목을 옭아매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사진 자료들이 문제였다. 필자는 보통 사진을 찍을 때 RAW와 JPEG 파일을 동시에 저장한다. 그러면 용량이 무시무시하게 늘어나게 되고, 파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져버리곤 한다.

어쨌든 그렇게 내 1TB 외장하드가 정체 불명의 자료들로 잠식되어갔고, 그래서 마트 등을 다닐 때마다 외장하드를 하나 더 구입해야하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1테라짜리 외장하드 잔뜩 사봐야 USB포트만 낭비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NAS장비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시놀로지나 큐냅에서 나온 전문 NAS장비를 염두했다. 열심히 알아본 바에 의하면, 보급형의 경우 USB가 2.0이던가, 아니면 CPU가 구리다던가, 뭔가 하나쯤은 걸리는 것들이 있었다. 오래 쓸 것인데 '입문기'라는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바로 윗단계 기종을 알아보았더니, 그럴거면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고 중급기종을 사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섰다. '한방에 가야한다'는 복음과도 같은 진실이 이쪽 바닥에도 유효한 것이다. 중급기종은 살펴보니 나무랄 것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었다. 최소 40만원 이상은 투자를 해야 괜찮은 중급기종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나중에 하드를 확장할 수 있다쳐도 NAS기기만 40만원을 투자하면 정작 NAS에 들어갈 하드디스크는 1테라 정도, 많아야 2테라 정도로 타협할 수 밖에는 없었다. 무엇보다 40만원이면 NAS장비보다 더 좋은 성능의 PC를 한 대 조립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 그럴 것이면 자작 NAS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었다. 집에 윈도우 기반의 씽크패드 노트북이 있는데 늘상 켜놓고 다녔던 사실이 기억났다. 노트북에 자작 NAS를 꾸며볼까? 아아. 너무 귀찮았다. 지식도 부족하다. 써야할 논문들이 산더미고, 당장에 7월 말에 제출해야 할 논문도 있었다. 이딴 걸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최후까지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WD의 마이 클라우드(My Cloud)였다. 대략 20만원 대 후반이면 4테라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4테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바다에서 윈드서핑을 하는 느낌이었다. 너무도 광활하게 느껴졌다. 20만원 대 후반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생일도 다가오겠다, 그래서 필자는 WD My Cloud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햇다.


2. NAS? Cloud Storage?


WD의 마이 클라우드는 엄밀히 정의하자면 '클라우드 스토리지'라고 한다. 물론 NAS의 범주에 속하긴 하지만 그보다는 하위개념이다. NAS가 앰프따로, 리시버 따로, 스피커 따로, 튜너, 시디 등을 따로 구입해서 갖춰놓은 하이엔드 오디오라면 웬디의 마이 클라우드는 소리 짱짱하고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일체형 오디오 같은 식이었다. 

마이 클라우드는 쉽게 말해서 '인터넷으로 접속이 가능한 외장하드' 정도로 이해하면 편하겠다. 거기에 NAS의 몇몇 기능들이 더해졌고, 소프트웨어의 편의성을 갖췄다. 그런데 문제는 '오로지 네트워크로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 클라우드를 PC에 연결해서 외장하드로 쓰고 싶은 분들이라면 그냥 외장하드를 구입하셔야 한다. 마이 클라우드는 PC에 USB케이블을 이용해서 연결할 수 없다. 마이 클라우드 뒷면에 있는 USB 3.0 포트는 어디까지나 '확장'용이다. 

그런데 이 USB 3.0 포트의 기능이 재미있다. 이 포트에 USB허브를 연결하고, 허브에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그 외장하드 용량만큼 확장이 된다. 나름대로 1bay 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좋다. WD 마이 클라우드로 결정했다. 마음먹고 나니 지름은 순식간이다. 기왕이면 4테라 바이트 용량으로 구입했다. 해외 직구로 구입하면 십 만 원 정도 더 저렴하다는데 매일 뜨는 것도 아니고 해외 직구는 체질도 아니다. 정식 수입품은 2년 무상 AS에 심지어 1:1 교체 서비스다. 이렇게 생각하며 주문을 끝내고 마침내 마이 클라우드를 배송받았다. 지금부터는 실질적인 장단점과 간단한 활용기를 적어보겠다. 


3. 프로그램


마이 클라우드의 설치는 간단하다. 


일단 공유기에 마이 클라우드를 유선으로 연결한다. 그리고 설명서에 나와있는 웹사이트로 접속하면 마이 클라우드를 인식하고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다운 받는다. 

아이디를 만들고 WD My Cloud에 가입(이메일 주소를 넣어주면 그 이메일로 비밀번호를 설정하라는 메일이 오니 꼭 이메일을 확인해야 한다)하고 나면 아래 사진과 같은 대시보드가 나타난다. 

프로그램은 4종류가 받아지지만 정작 필요한 프로그램은 '대시보드'와 '마이 클라우드'  둘 뿐이다. 

대시보드의 경우는 마이 클라우드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일종의 설정창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실은 이 대시보드는 인터넷 주소창에 마이 클라우드가 접속되어 있는 내부 IP로 접속해도 뜬다. 마치 공유기 설정화면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중요한 것은 WD My Cloud 프로그램이다. 실행시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정말로 심플하다. 좌측은 폴더, 우측에는 파일이 보인다. 필자는 맥용으로 쓰고 있는데 간혹 '네트워크에서 발견된 WD 장치가 없습니다.'라는 개소리가 나타날 때가 있다. 분명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고, SMB로 접속하면 접속도 되는데 말이다. 그럴 때는 확인버튼을 끊임없이 연타해주면(...) 접속이 된다. 

그리고 한글 폴더를 만들면 첫글자만 나오는 오류가 있다. 해결방법은 영문으로 폴더를 만들던가, 아니면 SMB등으로 접속해서 폴더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마이 클라우드 프로그램 상에서는 한글 이름으로 폴더를 만들면 문제가 생긴다. 

그것을 제외하면 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다. 자주 이용하는 PC에 이 프로그램을 깔면 언제든 파일들을 '동기화'시킬 수 있다. 일례로 문서 파일을 하나 작성하다 마이 클라우드 프로그램을 통해 저장/업로드를 하고, 다른 PC에서 마이 클라우드에 접속해서 문서 파일을 내려 받을 필요없이 그냥 마이 클라우드 프로그램 상에서 더블 클릭 후 작업을 이어나가고 또 저장하고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견 드롭박스의 기능과 유사한 것이다. 


마이 클라우드는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그러니까 꼭 같은 네트워크 상이 아니더라도 마이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스마트 폰 어플로도 가능하다. 후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스마트 폰에 마이 클라우드 어플을 설치하면 LTE상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그런데 LTE로 접속이 간혹 안될때도 있는데, 시간이 약간 지나면 다시 접속이 된다. 


4.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




메뉴는 간편하고 깔끔하다. 사진을 업로드 및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사진의 경우 썸네일이 보이는데 PNG파일은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 어플의 미덕은 'Open in...'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한글 파일이 있다고 쳐보자. 이 파일을 선택하면 당연히 읽지 못할 것이다.(오피스 파일은 자체에서 읽는 기능이 있음)




이와 같은 건방진 표정의 애새끼가 나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오는 화면에 당황하지 말자. 우측 상단 빨간 원 부분의 아이콘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열기'를 눌러보자.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열 수 있다. 참고로 스마트폰/패드 용 어플에서는 드롭박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를 추가할 수 있다. 그러면 드롭박스에 있는 파일이나 원드라이브에 있는 파일들을 복사 붙여넣기 방식으로 마이 클라우드에 전송할 수 있다. 무척 편리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5. 속도


이제 내부 전송속도를 보자. 






필자는 맥미니에 서버를 설치하고 1TB짜리 외장하드 하나를 물려두고 사용중이었다. 200기가가 넘는 음악파일을 한 번에 마이 클라우드에 저장하려니 처음에는 속도가 괜찮게 나오다가 나중에는 거의 바닥을 쳤다. 때로는 오류코드도 몇 개 뿜어냈다. 

어쨌든, 필자는 자료들을 마이 클라우드로 넘겨야 했으므로, 일단 외장하드의 파일을 맥미니에 옮기고, 맥미니에서 다시 마이 클라우드로 보내는 번거로운 작업들을 했다. 속도는 대략 초당 30~100MB를 오락가락 했다. 평균 초당 50MB는 나오는 듯 싶다.

여러 파일이 모여있는 대용량 파일은 나눠서 올리는 것이 좋다. 단일 파일인데 용량이 큰 것은 대체로 위의 속도로 전송이 된다. 게다가 얼마 전에 마이 클라우드 펌웨어가 4.0으로 올라갔는데 이후로 속도가 다소 느려진 느낌이 있지만 기분 탓일 것이라 생각하는 중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몇 십 기가, 몇 백 기가의 대용량 파일들을 얼마나 자주 전송할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보통은 커봐야 한 자리수 기가 단위의 파일들을 전송하는 것일게다. 필자의 경우 처음 파일을 옮겨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보통 상황에서는 초당 30~50MB정도만 되어도 쓰는데 지장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하물며 드롭박스 같은 외국 서비스들의 속도는 거의 '극악' 수준이 아닌가.


6. 마치며


지금까지 대략적인 사용기를 적어보았다. 

마이 클라우드의 장점은 편리한 사용, 비교적 빠른 속도와 저렴한 가격, 디자인, 유저들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기능이 내장된 전용 프로그램, USB 3.0 포트를 이용해서 다수의 외장하드 들을 확장할 수 있는 확장성, 사후지원, 펌웨어 등을 들 수 있겠다. 

단점은 역시 컴퓨터와 직결이 되지 않아 네트워크 상태가 아니면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점. 간혹 공유기에서 마이 클라우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점. 느려터진 대시보드, 들쭉날쭉한 전송속도 등이 있겠다. 

세부적인 설정들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필자보다 더 고수분들께서 적어주셨으므로 이 포스팅에서는 넘어가기로 한다. 

마이 클라우드는 전문 NAS장비를 사거나 자작 NAS를 제작하기에 부담이 되는 사람들을 위한 라이트 유저용 장비다. NAS라고 하기에는 기능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WD가 제안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라는 개념이 적합하다. 그런데 이 마이 클라우드는 일종의 컴퓨터와 다름이 없어서(듀얼코어 CPU, 256mb Ram) 많은 능력자 분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게끔 다양한 팁을 마련해 두었다. 뽐뿌의 NAS포럼에 가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를 하도록 하자. 














  1. 2014.07.15 16:29

    비밀댓글입니다

  2. 2015.08.01 21:23

    비밀댓글입니다


iPhone 5s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공유기 쯤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저렴하고, 와이파이 잘 터지고, 유선속도 괜찮으면 그걸로 됐지,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대'라는 것이 그렇지 않은가. '시대'는 우리에게 늘 요구하는 것이다. 시대가 발전하면,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은 맞춰서 따라가야 한다고. 


오래 전에, 라고 해봐야 갓 십여 년 쯤 전이다. ADSL 같은 서비스들이 막 나오던 무렵, 사람들은 인터넷이 하나의 거대한 하드디스크라고 생각했다. 전화비를 걱정할 필요 없이, 빠른 속도로 원하는 자료를 구할 수 있었으니까 그런 말들이 나올 법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통신속도 기술은 그 당시보다 적게는 몇 배, 많게는 몇십 빼까지 빨라졌다. 광랜을 너머 이제 '기가빗' 서비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모두가 스마트 폰을, 태블릿을, 그리고 노트북을 가지고 다닌다. 서울시내 어디를 가도 인터넷이 안 되는 곳을 찾아 보기 힘들다. 인터넷은 이제 전기나 전화 만큼이나 필수적인 삶의 수단이 되어버렸다.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었던 것이 불과 십 몇 년 전이었는데, 이제 인터넷이 없으면 대한민국이 마비가 될 정도니 말이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제품도 발전했다. 혹은 디지털 제품이 발전하면서 인터넷도 발전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와이파이'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그런고로 이제는 각 가정에 '공유기' 하나 쯤은 흔히 달려있게 되었다. 저렴하고, 와이파이가 잘 터지면 그만이었다. 집 안에서 랜선이 없어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 이런 매력적인 디지털 라이프를 만든 것은 다름아닌 무선 인터넷, 그리고 공유기의 보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사람들은 그 기술을 쫓아간다. 스마트 폰이 나오고, 정보들과 자료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짐과 동시에 사람들은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으니 바로 정보와 자료들을 수집 및 저장하는 방법이었다. CD -> DVD -> 블루레이로 이어지는 광학매체의 발전은 대용량의 자료들을 저장 및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었으나 그 과정이 너무도 지루하고 피곤하며 불편했다. 게다가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러한 광학매체들이 불의에 의한 상황으로 인해 문제라도 생기면 그것은 그야말로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당연히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눈을 돌렸고, 인터넷 저장소(웹하드), 클라우드는 그래서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를 겪게 되는데 바로 이러한 웹하드나 클라우드 서비스는 언제든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차츰 개인 NAS(Network Attached Storage)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간에 다른 서비스를 거칠 필요가 없고, 얼마든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개인 NAS 시스템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어떤 이들은 오래된 PC를 이용해서 개인 서버를 운용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사용량이 많아지게 되고, 이쯤에서 '저렴하고 와이파이나 잘터지는' 공유기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저렴한 공유기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의 접속을 견디지 못했다. 그리고 이쯤에서 사람들은 슬슬 고급 공유기에 눈을 돌리게 된다. 안정적인 NAS 및 서버 운용에 필요한 공유기를 찾게 되는 것이다. 


AC68U


국내 공유기 시장을 지배하다시피 한 IPTIME 공유기는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상회하는 성능으로 인기를 누려왔다. 어디를 가든 IPTIME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으니 말하자면 공유기계의 카카오톡이랄까. 

IPTIME의 장점은 편리한 기능에 있다. 자체에서 VPN서버를 지원해주고(모델에 따라 지원해주지 않는 제품도 있다) DDNS도 지원해준다. 모든 설정들이 알기 쉽도록 되어 있으며 성능도 딱히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근래에는 간이 NAS기능도 지원해서 공유기에 내장된 USB 포트에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값비싼 NAS를 약간이나마 대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의 눈높이가 자꾸만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제 공유기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기존에는 살펴보지 않던 스펙들을 꼼꼼이 따져보기 시작한다. 스마트 폰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호환성에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생겼다. IPTIME의 기존에 판매하던 공유기들은 분명 저렴하고 쓸만한, 즉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었지만, 개인 NAS라던가 서버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의 성에는 차지 않았던 것이다. EFM측이 최근에 AN3004NS 라는 플래그십 공유기를 내놓은 것도 이러한 트랜드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전부터 하이엔드 유저들 사이에서는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았지만 해외 직구로 구입한 ASUS 사의 공유기가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특히 AC66U(R) 시리즈가 공전의 인기를 끌었고, 그 상위버전이자 플래그십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AC68U(R) 제품도 인기를 끌게 되었다. 비슷한 제품으로는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넷기어 사의 R7000모델이 있다. 


필자의 경우, TP-Link 사의 Archer C7 모델을 구입하여 이용중이었다. (TP-LINK Archer C7 AC 1750 공유기 사용기)

티피링크의 Archer C7은 나쁘지는 않았으나 여러부분에서 하이엔드 유저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특히 부가기능의 부재, 불안정한 펌웨어가 도마위에 올라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뉘어지던 모델이었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 이 공유기를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다른 유저들이 제기하던 문제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 불만은 편의기능 부족, 그러니까 공유기 자체 DDNS라던가, VPN서버등을 지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아수스의 AC68U 공유기를 한 대 더 구입해야 했다. D-Link의 DIR 868L 공유기도 염두해두었으나 그 좋다는 ASUS 사의 RT-AC68U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공유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ASUS 사의 RT-AC68U는 하이엔드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현존 최고의 공유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공유기계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넷기어의 R7000이 있지만 소소한 스펙의 차이를 제외하면 그리 큰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넷기어의 R7000이 정발되었으므로 AS라던가 한글 UI에서 더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AC68U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다. 아이폰 5S, 아이패드 에어, 맥미니, 레티나 맥북 프로, 두 대의 윈도우 노트북과 한 대의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미니 등의 기기들이 전부 연결이 되어도 안정적인 속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속도의 편차가 크지 않다. 일반적인 공유기들은 측정할 때마다 속도들이 편차를 보연다거나 혹은 다량의 장비가 연결되면 끊김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AC68U는 그런 일이 없다. 



<ASUS RT-AC68U로 측정한 유선 인터넷 속도 측정 결과>


무엇보다도 AC68U가 좋은 이유는 설정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메뉴가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직관적인 UI로 인해 설정이 간단하다. 공유기에 프린터를 연결하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설치해주면 손쉽게 프린터 서버가 된다. 또한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간단한 설정만으로 간이 NAS로 이용할 수 있다. 

ASUS에서 서비스하는 자체 프로그램인 AiCloud는 더 놀랍다. 한 번 설정해두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파리에서 직접 연결이 되고, 별도의 AiCloud 어플도 있다. 대부분의 설정들이 그냥 한두 번 만져보면 대충 알 정도로 쉽게 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개인 펌웨어들이 있어서 보다 다양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이엔드 유저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


RT-AC68U 공유기는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최소한 스트레스는 주지 않는다. 후에 좀 더 상세한 설정들을 포스팅하겠지만, 그야말로 다양한 기능들과 안정성 만으로도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 

RT-AC68공유기는 곧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수입 예정에 있다고 하니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은 급하지 않다면 해외 직구보다는 잠시 기다렸다가 국내 정발판을 기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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