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블로거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텍스트.

나의 개인적인 프로젝트 이름을 보면 아시다시피 이 프로젝트는 오로지 '텍스터(Texter)'들을 위한 프로젝트이다. 그 전에는 영화나 그림이나 음악도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보였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도 번잡스러워 보인다. 그래서 나는 이 프로젝트를 '텍스트'로 한정시킨다.

그냥 내가 아무생각없이 내 뱉은 '텍스터(Texter)'의 의미는 별거 아니다. 어떤 종류든지 어쨌든 글을 쓰는 사람들을 말한다. 카피라이터건, 메뉴얼 제작자건, 시인이건 노래 가사 쓰는 사람이건, 교재를 만드는 사람이건, 기자건 상관없다. 아마추어든 프로든 이것도 별로 상관없다. 내 자신이 아마추어이니까.

이 프로젝트의 모토는 단 하나.
'내 좆대로 글을 쓰는 것' 이다.

이것은 내가 생각하기에 아마도 최초의 언더그라운드 글쓰기 놀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아닐지도 모르겠다. 나는 언제나 한템포 느렸으니까. 나보다 먼저 시작한 사람들도 널렸겠지.

이 프로젝트는 부담을 가지면 안된다. 잘쓰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내가 쓰고 싶은대로 끄적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종류의 글이든 간에 글 쓰는 것을 즐겨보자.' 는 일종의 온라인 텍스트 파티가 될 것이다.

프로젝트 이름도 거창하고 모토도 거창해보이고 내 의지도 거창해보이지만 사실 거창할 것은 없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우리는 다양한 장르로 이야기를 완결시킬 것이다. 이야기는 소설로 시작해서 노래 가사로 이어지고 영화 시나리오에 바톤을 넘겨주고 신문기사로 결승점을 끊을지도 모른다. 그 중간 중간에 일기가 들어갈 수도 있고 희곡이 들어갈 수도 있으며 시나 수필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어떤 '지침서' 같은 것이 씌여질지도 모른다. 어쨌든 텍스트의 종류에서 자신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종류의 글을 자기 맘대로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이 되면 이 프로젝트는 끝날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주제로 2차를 시작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말고.

형식이나 형태에 구애받는다면 이 프로젝트는 의미가 없어진다. 우리는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장르에서 얼마나 진보되고 얼마나 퇴화되며 얼마나 개같이 글을 쓸수 있는지 즐거운 마음으로 실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엔딩부분이 지저분해지고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지라도 결국 우리는 그 과정에서 신나는 체험을 맛볼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대략 이정도 까지 프로젝트를 생각해두었다. 이제 남은 것은 룰을 정하고 기본적인 인원을 모으는 것이다. 이런 일들은 아마도, 곧 착수할 것이다. 내 블로그에 'Future Text In Universe' 카테고리가 생기면 그 순간부터 이 파티는 시작이 된다. 맥주 캔 하나를 옆에 두고, 커피 한 잔이나 코카콜라나 프링글스 같은 것도 괜찮다. 마치 파티를 즐기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신나게 글을 써 보는 것이다.

할일없는 텍스터(Txeter) 들이여. 심심하고 좀이 쑤시다면 조금만 더 기다리시길.

상상만 해도 존나 신이 나는 걸.
  1. Favicon of http://gudak.zc.bz/index.html BlogIcon 예의바른 2006.06.05 23:11 신고

    오! 요따 신나겠어요. 비록 전 할일이 없는 시간이 많은건 아니지만,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해보고 싶었거든요. 히히. 기대됩니다.

  2. 피노키오 2006.06.11 18:21 신고

    그런 장이 있다면 괜찮겠네요. 짧던 길던 수필이던 소설이던 시던
    '내 좆대로 쓰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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