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를 적고 좀 있으려니 휴대폰 폴더를 닫고 난 후의 재부팅 현상이 재현되었다.

구입처에 환불을 요청하니 환불은 센터에서 해주는 거라고 하길래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새제품으로 한 번 더 교환을 받았다. 오렌지 색을 써서 자꾸 그런가 싶어 이번에는 다크실버(맞는지 모르겠다)색으로 교환을 받았다.

오렌지 색 Z6m에는 충전 아답터가 하나만 들어있었지만 다크실버는 두 개가 들어있었다. 만듦새도 다크실버가 조금 더 좋아보인다. 오렌지 색이 때를 타게 되면 겉잡을 수 없이 변할 것 같아 염려스러웠는데 다크실버는 스크레치만 조심하면 되겠다 싶었다. 오렌지 색이 약간의 천박함을 동반한 발랄한 색이라면(때를 안탔을 경우에) 다크실버는 약간 우아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달까. 뭐 어쨌든 좋다. 재부팅만 안되면 되니까.

약간의 에코현상이 있지만 심하진 않았고(이전에 쓰던 레이저도 그런 현상은 있었다.) 슬라이드를 몇 번 움직여보고 배터리도 바꿔서 해보니 아직은 재부팅 현상이 되지 않았다.

다크실버 색상은 내가 잘 고른 것인지는 몰라도 슬라이드의 움직이 더 부드럽고 좋다.

V9m을 살까 생각해봤는데 12만원이나 더 줘야 한다길래 포기했다. 만약에 이번에 교환해 온 제품이 재부팅 현상 없이 잘 되면 그걸로 만족스럽지 않을까. 또 그런 현상이 나면? 미련없이 AS센터를 찾아갈 것이고 깔끔하게 환불 신청을 할 것이다.

생각해보니 재부팅 현상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다. 배터리 접촉부분에 코팅이 되어있어서 조금 사용해야지만 멀쩡해진다는 말도 있고 마이크로 SD 메모리를 끼워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소프트웨어 상의 버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접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분명 그 상태로 하루종일 슬라이드를 열었다 닫았다 할 때 계속 재부팅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어떤때는 하루종일 잘 되다가도 갑자기 재부팅이 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이번 모토로라 사이트에 올라온 펌웨어에 문제가 좀 있는것이 아닐까 싶다.

하여튼 이 작은 기계가 사람 속을 많이 썪혔다. 이젠 좀 그만하고 나랑 다시 잘 적응해보는게 어때? 제발 논문좀 쓰자.

영업점에서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참 의아했다. 하긴, 영업점에서 일일히 다 환불해주면 그쪽도 먹고 살기 힘들어질테니 어느정도 보호장치 정도는 되려나. 하지만 14일 지난 후에 모토로라에서 환불을 받아야 한다는 법이 있다는 이야기는 오늘 또 처음 들었다.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긴 한데. 삼세판이라니 이번만 더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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