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어제 새로운 형식의 교육방법에 대한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잡스 사후 첫 공식 행사인데, 이 교육 이벤트는 잡스 생전의 숙원사업이었다고 한다. 내용들이야 각종 블로그, 언론 기사를 통해서 다들 보셨을테니, 그냥 이 이벤트를 보고 생각나는 몇 가지 단상을 적어보고자 한다.

그런데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뭔가 익숙한 국가가 보인다. 바로 대한민국(Korea South)이다. 우리나라가 '읽기', '수학', '과학' 분야에서 상위권에 속해있다는 점은, 사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굉장하다' 까지는 아니어도 '대단한' 정도로는 생각하는 모양이다. 한국의 교육정책을 본받고 싶다는 오바마의 발언도 있었으니까. 

애플은, 자사의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이 혁신의 중심은 바로 '흥미를 가지고 즐기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공부를 '지겨워' 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미국의 학생들에게 의지를 불태우게끔 하는 것이다. 물론 '무거운 책가방'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은 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바로 '흥미'를 갖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이 대한민국에서 통할 것인가?

안타깝게도 필자는 이 부분에서 비관적이다. 그 이유로는 두 가지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교육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중에 하나는 '어른들의 편견'이 있다. 
스크린 샷의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굳이 아이패드 없이도'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전 세계에서 상위권이다. 그런데 거기에 '아이패드'를 접목시키면 더 잘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대한민국의 '어른'들은 당연히 하지 않는다. 아이패드란 그저 '공부를 망치는 장난감' 정도 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예전에 '노트북' 혹은 '컴퓨터'로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의 어른들 반응과 다르지 않다. '컴퓨터 = 게임, 아이패드 = 뻘짓' 이 바로 '어른'들의 마인드인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정책이 국내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로 '학생'들을 생각하실 것이다. '애들이 아이패드로 공부하겠어? 게임이나 하겠지' 같은 생각들. 그러나 나는 '학생'들이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정책에 문제거리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이 또한 편견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들은 이미 나름대로 자정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수업시간에 아이패드로 딴짓을 하는 것을 막는 것은 선생의 재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믿는다. 물론 제대로 정신이 박혀있는 학생들을 믿는 것이지만.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이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든 문제중에 또 다른 하나 역시 '어른'들이다.
요즘에야 스마트 폰이 대중화 되어 5~60대 아저씨들도 카톡을 두들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가 아니라 삼성의 '갤럭시/갤럭시 탭'이다. 근본적으로(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귀찮은걸 무척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애플의 모바일 기기들은 '어떤 면'에서는 사용하기에 무척 귀찮다. 예를 들어 '아이튠즈'가 그렇다. 애플의 모바일기기들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튠즈가 필수인데, 스마트 폰을 외장디스크 처럼 컴퓨터에 연결해서 '복사/붙여넣기' 만으로도 피곤해하는 5~60대 어르신들이 과연 이런 부분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물론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30~40대 정도로 젊어진 것은 긍정적이나 굳이 '복사/붙여넣기'가 가능한 기기들이 널려있는데 애플의 아이패드를 가지고 수고스러움을 감당해야 할지는 의문인 것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대학교육'에서 대한민국은 커다란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 상위 집단 중에 '권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집단이 바로 '교수집단'이다. 연령층이 높으면 높을 수록 새로운 것을 거부하고 익숙한 것을 찾는 습관들이 있어서, 예컨대 "애플의 아이폰을 사시겠습니까? 삼성의 갤럭시를 사시겠습니까?" 라고 그들에게 묻는다면 열에서 여덟은 아마도 삼성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니 애플의 아이패드에 아무리 좋은 컨텐츠가 있어도, 그 컨텐츠를 보는 과정을 '피곤해'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늘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로 '디지털 교육 시스템'이 자리잡을 수는 없을까?
역시 여기에도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먼저 애플의 아이패드가 모든 사람들이 거부 할 수 없는 특별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이용할 것이다. 이를테면 '나는 꼼수다'가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를 애플의 팟캐스트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꼼수다'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팟 캐스트를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자 할 것이다. 만일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이패드에만 존재한다면, 뭐든 새로운 것에는 뒤쳐지고 싶어하지않는 또 다른 특성을 가진 대한민국에서도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삼성'이다.
대한민국의 5~60대 어르신들은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없을지언정 '삼성'에 대한 신뢰만큼은 대단하다. 만약에 삼성에서 갤럭시 탭을 이용한 교육 컨텐츠를 내놓고, 그것을 학교차원에서 지원한다면, 어른들도 수긍할 지도 모른다. 늘 '트랜드'가 될 것을 찾아 다니는 삼성은, 한 술 더떠서 '교육용 갤럭시 탭'을 내놓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이러한 애플의 교육정책을 삼성이 그냥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늘 어떤 새로운 비전을 누군가가 들고 나오면, 삼성은 그 비전이 트렌드가 될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승산이 있겠다 싶으면 발빠르게 로컬라이징화(현지화)시켜서 마치 그 트렌드의 주체가 삼성 자신인양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그러니 이러한 교육정책도, 삼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미국에서(혹은 다른 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올 예감이 온다면 언제든 교육사업에 뛰어 들 것이다.

어쨌든 디지틀 교과서는, 혹은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정책이 국내에서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는 점. IT강국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다 옛말이고, '기득권' 세력들이 버티고 있는한 대한민국에서 '혁신'은 바라기 힘들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북' 시장만해도 그렇다. 킨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반면, 국내 이북시장은 어떤가? 어쩌면 국내의 디지틀 교육 정책은 바로 지금의 이북시장과 크게 다를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니 애플의 교육 이벤트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어쩌다 입에 넣는다해도, 대한민국에서 그 떡은 달콤하지 않고 쓸테니, 전부 뱉어버릴 그런 떡. 현실은 이렇다.

  1. Sang 2012.01.20 19:06 신고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일단 미국이랑 한국 교육 여건이 달라서 한국에서는 안 되고 안 할 듯.

    • ddf 2012.01.25 1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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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cseru 2012.01.24 13:28 신고

    아이패드 지원 문제도 있을꺼같아요
    학생이 몇몇인데 그거 다 지원해줬다간 어휴;;;
    그렇다고 학생한테 사라고 하기도 뭐하고

  3. 20대 보수 2012.01.26 16:55 신고

    저는 어르신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시대에 뒤쳐지지만 20~30년 전에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위대한 세대"입니다. 그분들 스스로는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납니다. 틀린 말도 아니고요. 마치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분들과 우리가 서로 가까워지는 것이고 기득권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기득권은 어차피 없애봤자 새로운 기득권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기득권이 어떻게든 권력을 내놓도록 차근차근 설득하는 것이죠.
    변화는 한번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에 걸쳐서 차근차근 찾아오는 것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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