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아이폰4S가 나오면서 갈등을 느끼셨을 것이다. 외관은 거의 변함이 없고, 바뀐 것이라고는 카메라, 시리, 듀얼코어 정도 밖에 없었으니까.
그래서 본인도 4S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틀전에, 정말 생각지도 못한 기변을 했다. 어떤 개인적인 상황에 의해서 한 기변이기에, 솔직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으나 어쨌든 기왕 상황이 이렇게 된 것, 아이폰4S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이 길어지면 다수의 독자분들이 짜증을 낼 것이 뻔하니, 최대한 기변 소감을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혹시라도 4에서 4S로의 기변을 갈등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포스팅이 참고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싶다.
1. 속도

사실, 이 부분에서 체감이 좀 왔다. 아무래도 듀얼코어의 힘이 아닐까. 이번에 업데이트 된 iOS 5.0 버전은 사실 최적화가 좀 덜 되었는지 아이폰4를 쓰면서 가끔 버벅이는 증상을 느꼈다. 5.1 베타2 버전부터는 그런 현상이 현저히 줄었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아이폰 답지 않은 모습을 종종 보여줄 때가 있었는데, 아이폰4S는 이런 현상을 '클럭빨(?)'로 극복하는 모양이다. 체감이 확 오지는 않지만, 어떤 느낌 같은 것이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폰4 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굳이 '속도' 때문에 업그레이드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특히 본인처럼 게임은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그렇다. 본인도 아이폰4를 쓰면서 '속도' 때문에 불편했던 기억은 없으니까. 그래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플라시보 현상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속적인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점은 만족스럽다.

여기서 잠깐 인터넷 속도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위의 사진이 3G 상태에서의 아이폰4S 벤치 측정 속도고, 아래는 집에서 공유기를 이용한 와이파이 상태의 속도다. 3G의 경우, 집에 중계기를 설치했다. KT유선 인터넷을 이용한 공유기는 아이피타임의 604시리즈를 썼다.
일단 3G 상에서의 속도는 만족스럽다. 와이파이는 더할나위 없다. 그냥 터치하면 화면이 바로 뜬다. 3G 상태에서는 PC버전의 경우 약간의 딜레이(화면 전체를 전부 표현하기 위한 시간)가 존재하지만 그래도 2초는 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 사이트의 경우)
인터넷 속도는 개인적으로 아이폰4 보다는 만족스럽다. 이 또한 플라시보 현상일 수 있지만, 어쨌든 체감하는 바가 틀리다.

2. 카메라

실은 이 블로그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카메라' 부분이다.

iPhone 4S


iPhone 4S


iPhone 4S


노이즈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내에서는 분명 노이즈가 존재한다. 아마도 ISO수치가 올라가는 듯 싶다. 아이폰은 ISO를 조절 할 수 없어서(혹시 ISO조절 가능한 카메라 어플 알고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필연적으로 실내 촬영시 노이즈는 벗어날 수 없게 된다.

1.6.1 (1.6.1)


이 사진은 almost DSLR 이라는 어플을 이용하여 찍었다. 노이즈는 기본 카메라 어플보다는 다소 줄어든 듯 싶지만 여전히 노이즈는 존재한다.

iPhone 4S

 
위 사진은 아이폰용 포토샵으로 노이즈를 제거 해 본 모습이다.
용량이 줄어들고, 다소 뭉개진 느낌이 들지만 그럭저럭 봐줄만은 하다. 그러나 PC를 이용하여 후보정을 하는 것이 좋으리라 판단된다.

아이폰4S의 카메라 성능은 발군이다. 과장 좀 보태서 '압도적'이라 말하고 싶다. 아이폰4도 그렇게 구린 성능은 아니었지만 '푸른멍' 현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아이폰4S에는  이현상도 없다.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이폰4S는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작품사진은 못찍을지언정, 스냅사진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러니까 '즐기기 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 통화품질

통화품질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밖에서 들을 때 노이즈는 잘 들리지 않으며, 하울링 및 묵음 현상은 1~2회 정도 경험해본 것이 전부. 실내에서 통화볼륨을 최대로 하였을 때 배경음악 처럼 노이즈가 깔린다. 노이즈 소리는 '중후'하게 들려서, 본인도 한 '예민' 하는데 크게 신경은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대화중에는 그 노이즈 조차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동영상, 3G에서 벤치비를 돌렸을 때의 노이즈를 이야기하는데 실험해본 결과 그냥 무시할 정도였다. 그러나 '예민'하신 분들은 구입하지 않으셔야 할 것 같다.

마치며.

원래는 이 포스팅이 훨씬 길었다. 그러나 본인의 실수로 인하여 글을 전부 날려먹었다. 그러니 핵심만 이야기하고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자.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들은 아이폰4를 가지고 있는데 4S로 옮겨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본인은 전혀 '손해보지 않고' 기변을 했다. 아이폰4의 중고가격이 어느정도 괜찮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4가 '불편하지 않'다면 굳이 기변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보인다. 왜냐하면 그래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듀얼코어의 성능? 게임을 그리 많이 하지 않거나 혹은 동영상을 볼일이 없다면 전혀 필요 없어 보인다. 오히려 통화품질에 발목이 잡힐 우려가 있다. 본인이야 운이 좋아 양품(액정도 오줌이 아닌)을 건졌지만, 듣자하니 4S에 양품은 그렇게 없어보인다. 그러니 지금 아이폰4를 잘쓰고 계신다면 굳이 4S로 기변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만약에 이 포스팅을 읽는 분들이 전화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고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이폰4S의 카메라 성능은 기변의 불편함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결과물을 보신다면 뿌듯하실 것이라 확신할 수 있다. 똑딱이 디카가 그래도 품질은 훨씬 좋겠지만 그렇다고 아이폰4S의 카메라 성능이 폰카시절 저질 화질도 아니거니와 오히려 다양한 어플들로 인해 보정, 효과, SNS등록등 간편하게 '즐기면서' 이용 할 수 있다.
그러니 만약 (아이폰4 사용자분들 중) 아이폰4S로 기변하고 싶은데 뭔가 기변을 위한 자기합리화가 필요하다면, 주문처럼 '카메라'를 외워보시라. 그러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해답은 나오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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