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5s


"업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생산성 차원에서 아이패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하는 일이라고는 일정관리랍시고 캘린더 보는 것이 전부인데다가 출퇴근길에는 아이패드를 꺼내기도 거시기해서 스마트폰이나 보고 맙니다. 사실 일정관리도 스마트폰으로 다 되구요. 아이패드로는 도대체 뭘 해야 합니까?"


사실 아이패드를 구입하면 이런 딜레마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아이패드는 어찌보면 애매한 위치에 속해 있는 장비인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아이패드로 할 수 있는 일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도 커져가는 추세이기때문에 아이패드의 위치는 더욱 더 애매해진다. 오히려 잘못했다가는 그냥 번잡스러운 판때기로 전락해 버릴 공산이 크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창의적인 직장생활을 해보려하지만, 대한민국 사회는 좋게 말하면 보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창의성은 똘아이들이나 갖는 망상'정도로 치부되어 버리기 때문에 넘쳐나는 창의성을 그냥 흘려보낼 수 밖에 없다. 

직장상사에게 뭔가를 보고할 일이 있어 아이패드를 들고 가면 일단 그 표정부터 변하는 것이다. 여전히 직장상사들은 A4용지에 잘 인쇄된 페이퍼웍을 원한다. 단지 '한 번의 보고'를 위해서 A4용지 몇 장을 허비하게 되는 것이다. 그 A4 용지는 '보고'라는 작업이 끝나면 그대로 이면지가 되어 버리거나 종이 분쇄기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자원의 낭비라던가 이런 것들을 떠나서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살기때문에


아이패드는 '나 혼자만의 작업도구'가 된다. 물론 팀원들이 모두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다면 편리하겠지만 그것은 또 그 나름대로 사정들이 있어서 모두가 스마트폰을 갖듯 아이패드를 가지고 다니지는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아이패드를 이용해 '나 만이라도' 편리하게 이용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본 포스팅은 '집 - 출근길 - 회사 - 퇴근길 - 집' 과 같은 동선을 따라 아이패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이 포스팅에 적힌대로만 한다면 매월 아이패드 할부금 정도는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란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지정된 알람을 끌 것이고, 기왕 그렇게 스마트폰을 손에 쥔 참에 메시지라던가 이메일, 그리고 간단한 인터넷 뉴스를 보며 이불 속에서 비비적거릴 것이다. 그러다보면 시간은 조금씩 흘러가게 마련이고, 출근시간이 임박해올 것이다. 아침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 채, 머리만 감고 부랴부랴 출근길에 오른다. 직장인들의 고된 하루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헐리우드 영화들을 한 번 상상해보자. 아침에 알람을 끄고, 느긋하게 샤워를 한 뒤, 커피를 끓이고 샌드위치를 씹으며 여유있게 신문을 보는 화이트컬러들이 주인공인 그런 영화들. 물론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활할 수 있다. 말단 비정규직 직원이라도,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본인 스스로에게 찾을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습관의 문제다. 물론 필자 또한 잠시 했던 직장생활을 거의 폐인처럼 다녔던 기억이 있다. 돌이키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아무튼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는 지는 무척 중요하다. 

눈을 뜨고 스마트폰의 알람을 끄고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아침시간을 아이패드와 보내는 것이다. 그러자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출근준비가 끝나 있어야 한다.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여유롭게 갖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이 더 심리적인 압박을 가져다 줄 것이다. 

헌신적인 직장인들이라면 아마도 최소한 일주일치 일정을 미리 정해 놓았을 것이다. 보통은 전날에 다음날의 일정을 스마트폰이나 다이어리 등에 적어 둘 것이다. 

막상 출근하고나면 일정을 체크할 여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의 일정을 미리 확인해보는 절차가 필요하다. 아이패드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일정관리 앱들이 있다. 거창하게 말해서 일정관리 앱이지 그냥 캘린더랑 미리알림 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이패드의 장점은 기본 캘린더라도 그날의 일정이 아이폰처럼 '점'이 아닌 '내용'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아침식사를 하며 일정을 확인하고, 그날 해야 할 우선순위를 만들어 둔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어플이 바로 '분더리스트(Wunderlist)'이다. 



분더리스트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할일관리를 할 수 있다. 무료버전으로 이용하면 '사진'을 저장할 수 있고, 매월 4.99달러의 금액을 지불하는 유료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그외에 다양한 파일들을 첨부하여 사용할 수 있다. 분더리스트의 가장 큰 강점은 플랫폼의 제한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윈도우 PC를 비롯해 맥,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정관리의 에버노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일정관리나 노트 어플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을 가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활용성에 있어서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분더리스트는 아주 훌륭한 할일/일정관리 어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잖아요. 굳이 아이패드로 하는 것은 무슨 허세질인가요?"

라는 질문이 나올법도 하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좁아터진 스마트폰 화면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아침부터 뭔가에 압박받는 기분이 드는 것이다. 게다가 아이패드는 화면이 크기때문에 어플들을 활용하는데 있어 보다 더 원활하다. 


출근길


아이패드를 꺼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쉬워하지 말자. 만일 이 글을 읽는 그대가 아이폰 유저라면 우리는 '아이클라우드'라는 훌륭한 기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이 웹사이트 공유기능이다. 




위 스크린샷은 아이패드의 사파리 화면을 캡춰한 것이다. 필자가 아이패드로, 혹은 맥북으로 읽었던 기사들을 아이폰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 이북도 마찬가지다. 리디북스를 이용하여 아이패드로 소설을 읽고 있었다면 아이폰으로 읽던 부분을 이어서 읽을 수 있다. 



리디북스는 기본적으로 5대의 기기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 아이패드와 아이폰(혹은 다른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읽었던 부분을 이어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모처럼 자리에 앉아 동영상을 감상하고 싶다면 역시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이 보기가 더 좋다. 일반적으로 인코딩을 해서 아이패드에 넣을 수도 있지만 AvPlayer라던가 nPlayer를 이용하면 무인코딩으로 동영상을 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다. 


회사


에 도착하면 아주 웃긴일이지만 필자의 경우 아이패드를 거의 '탁상달력' 용도로 사용했다. 


iPhone 5s


이런식으로 해두면 아이폰이나 PC의 인터넷 익스플로어를 통해 iCloud.com에 접속하여 일정을 입력해두면 자동으로 아이패드의 캘린더에 연동이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PDF 파일을 보거나 웹검색, 일정관리 등의 모든 작업을 아이패드로 한다. 간단한 한글 워드 문서조차도 아이패드로 수정할 수 있다. PC로 하는 일이라고는 'PC로 할 수 밖에 없는 일들' 뿐인 것이다. 업무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리 및 뷰어' 용도에서는 아이패드만큼 편리한 것이 없다. 부팅의 과정이 필요없고 단순히 슬립버튼을 누르면 끝인 것이다. 

탁상 달력 용도로 아이패드를 이용하면 유동적인 스케줄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패드를 통해 작성한 일정들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그리고 PC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또한 메일관리에도 편리하다. 메일전용 머신으로 써도 될 정도. PC로 실시간 메일 푸시를 받는 것은 제한적이다. 회사 내의 이메일을 이용한다면, 그 또한 아이패드에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여러분들이 다음이나 네이버, 구글 같은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아이패드는 이러한 메일들을 실시간으로 푸쉬해주고(물론 전용 어플들을 이용해야하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PC를 통해 이메일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작업했던 창을 내리고, 메일 창을 새로 띄우는 번잡함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여러분들이 외근을 나가게 되면 많은 것들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그냥 아이패드만 들고 나가면 된다.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을 활용하여 사무실의 PC에 원격접속을 하면 사무실 PC에 넣어 둔 자료들을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으며, 직장 동료들이나 상사들이 어떤 자료를 요구하면 외부에서도 바로바로 보내 줄 수 있다. 



위 스크린샷은 아이패드를 통해 집에 있는 맥미니에 접속한 화면이다. 아이패드의 화면이 넓기 때문에 일반적인 작업등은 가능하다. 위 스크린샷은 무료어플인 VNC 뷰어인데, 이 어플 말고도 다양한 원격 리모트 어플들이 존재한다. 일반 PC에 서버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아이패드에 앱으로 설치하면 와이파이가 아니어도 충분히 사무실의 PC에 접속할 수 있다. 


퇴근길


퇴근길은 출근길보다 조금 더 여유롭다. 하루, 졸라게 일해서 피곤한 것만 빼면 "아, 오늘도 하루는 이렇게 끝이 났구나" 싶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퇴근길 대중교통은 출근길보다는 상황이 괜찮을수도 있다. 어쨌든 퇴근길에는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몰두한다. 예컨대 영어공부를 한다던가, 원서를 읽는다던가, 혹은 GQ라던가 에스콰이어, 맥심 같은 잡지를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다. 

아이패드의 장점은 잡지를 보는 데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는 것이다. 집의 공간이 그리 넓지도 않은데 잡지까지 쌓여있다면 여러분들은 그야말로 맨붕일 것이다. 아이패드는 그럴 일은 없다. 그냥 원하는 잡지를 구입하여 다운로드 받아 보면 된다. 



마침내 집으로


퇴근이 무사히 끝나면, 우리는 하루를 마감하게 된다. 그날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고, 어쩌면 Day One 같은 어플로 일기를 쓸 수도 있겠다.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읽던 책을 마저 읽다가 잠이 들 수도 있다. 결혼을 한 직장인이라면, 배우자가 TV를 보는 동안 침대나 거실에서 아이패드로 프리미어 리그나 분데스리가 같은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 날 일정을 정리하고, 다시 한 번 이메일을 확인해보고, 혹은 아이패드에 만화를 넣어 만화를 읽을 수도 있다. 평소 자기계발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공부하고 싶은 책을 PDF스캔 업체에 맡겨 스캔해 둔 책을 읽거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SNS서비스를 이용하여 그날 하루 있었던 일들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할 수도 있다.


<필자는 일기를 매일 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때로는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날이면 간혹 일기를 쓰기도 한다. 조그마한 스마트폰 화면으로 정리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넓은 화면을 이용하는 것이 심적으로도 여유를 갖을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들은 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조차 스트레스일지도 모른다. 사무실에서 늘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만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 좁은 스마트폰 화면이 갑갑한 사람들, 컴퓨터 앞에 앉아있기 싫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것이다. 아이패드는 이러한 피로에 쩔은 직장인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켜준다. 뭔가를 보기에 충분한 화면 크기, 휴대성, 심플함, 컴퓨터를 부팅시키는 것과 같은 번잡스러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패드는 소비지향성 디바이스인 것이다. 아이패드로 소비하는 것이 무의미해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패드로 인해 최대한의 편리함을 제공받는다. 적당히 넓은 화면으로 다양한 종류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축복에 가까운 것이다. 

늘상 피로에 쩔어 사는 직장인들에게 아이패드란 (오그라드는 이야기겠지만) 때로는 친구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는다면, 아이패드를 좀 더 편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 



  1. 이정인 2014.09.23 09:50 신고

    좋은 글이네요.. 회사에서 아이패드를 줬는데 평소에 이걸 왜사?라는 생각을 가지고있던 사람으로써 아이패드만의 큰 매력은 못느꼈지만.. 그냥 있으면 없는 것 보단 좋겠죠

 

iPhone 4S

 

이번 포스팅은 저도 '정보 전달자' 입장이니만큼 다른 '파워블로거' 분들처럼 존대말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오그라드신다는 분들은 덧글 남겨주시면 다음부터 원래대로 돌아가렵니다.

 

아이패드는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예컨대 학자들에게는 논문관리 및 문서작성, 음악가들에게는 개비지밴드 어플을 이용한 간단한 작곡, 독서 애호가들에게는 전자책, 그 밖에 게임매니아들에게는 타이니팜을 커다란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요. 그 외에도 아이패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그런데 이 아이패드의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간단함'이라는 것입니다. 뭘 복잡하지 않게 일련의 작업들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터치만 하면 되니까요.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진작가분들. 카메라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으신지요? 내가 찍은 사진을 화투짝만한 크기의 액정으로 확인해보려니 속이 터집니다. 이건 촛점이 맞았는지, 노출은 어떤지, 전체적인 구도는 제대로 잡혀있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PC나 노트북의 커다란 화면으로 봐야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고, 촛점이 원하는데 맞춰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럴려면 집으로 갈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니면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다니셔야겠지요.

 

아이패드가 있으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무슨 광고문구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준비하셔야 할 것은 10달러짜리 포토샵터치 어플과, 3만원 언저리에서 판매되는 애플 '카메라 킷', 그리고 아이패드만 있으면 됩니다. 카메라킷을 구입하시면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킷과, USB를 연결할 수 있는 킷 두 개를 제공합니다. SD카드를 꺼내 연결하셔도 되고, USB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SD카드가 더 편리하겠지요.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다니실 때, 우리는 굳이 노트북을 챙겨가지 않아도 됩니다.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카메라를 살 필요도 없습니다. 포토샵 터치는 페이스북과 공유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편리하죠. 사진을 찍고, 아이패드로 불러들여서, 포토샵 터치로 보정을 한 후, 페이스북에 올리면 됩니다. 게다가 아이패드와 카메라킷의 장점은 RAW파일도 불러들인다는 점입니다.

카메라 킷을 연결할 때 특별한 설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SD카드를 카메라 킷에 꼽고, 카메라 킷을 아이패드에 꼽으면 저절로 사진들이 쭉 듭니다.

 

포토샵 터치 어플의 장점은 PC의 포토샵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는데 있습니다. 일단 샘플 사진부터 보실까요.

 

 


<포토샵 터치로 보정하기 전의 원본 사진>

         

                      

 

<포토샵 터치로 '레벨값'을 조절한 보정 사진>

 

위의 사진은 포토샵 터치로 보정하기 전, 원본 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포토샵 터치로 레벨값을 조절해 주었습니다. 조절하는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다양한 보정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노이즈 제거까지 되네요. 커브기능도 있고, 밑에 보면 레벨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레벨 조절 화면입니다. 그냥 터치로 조정해주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그 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포토라는 애플에서 만든 사진관리 어플(4.99달러)을 이용하시면 수평도 맞추실 수 있습니다.

 

10달러면 만 원 조금 넘어가는 금액입니다. PC용 포토샵 프로그램은 가격이 얼마일까요? 포토샵을 전문적으로 쓰는 분들이 아닌, 간단한 사진 보정을 하시는 분들은 아이패드의 포토샵 터치 어플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굳이 포토샵 프로그램의 크랙을 구하러다니거나 불법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의 여행가방이 조금은 가벼워지셨는지요. 가뜩이나 카메라에, 렌즈에, 삼각대에, 가방은 좀체 가벼워질 생각을 하지 않고, 그런데 어딜 가서든 사진을 확인하고, 보정하고, 공유하고 싶은 분들에게 있어 아이패드와 카메라킷, 그리고 포토샵 터치 어플은 완벽한 노트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카메라킷이 부피가 엄청나게 크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크기는 SD카드 정도의 크기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결국 아이패드 하나 들어갈 자리만 있으면 되겠지요.

 

나는 원래부터 카메라 가방이 가벼웠는데 거기에 아이패드를 추가하면 더 무거워지는 것이 아니냐? 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굳이 그 자리에서 사진 확인을 하지 않아도, 집에가서 천천히 확인하는 것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하지만 장기간의 여행, 찍은 후에 바로바로 확인하고 싶은 분들, 얼른 보정하고 싶어 못 견디시는 분들,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분들, 그래서 노트북을 늘 가지고 다니시거나 노트북이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에게 아이패드는 아마 축복과도 같을 것이며, 충분히 값어치는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3월 2일(미국시간) 아이패드 2 발표회에 깜짝 등장한 스티브 잡스는 발표회 말미에 '인문학'을 언급했다.
애플의 DNA가 '테크놀러지'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인문학'과의 접목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잡스가 '인문학'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대한민국에서 '인문학'은 차츰 '소멸'되어가고 있는 학문이다. 안타깝게도, '순수학문'이라 불리는 것들, 이른바 수학, 화학, 철학, 법학과 같은 과목들은 보다 대중적인 이름들로 탈바꿈되어왔다. 특히 철학의 경우는 현재 가장 위기를 맞고 있는 학문중에 하나이다. 이렇듯 순수학문들의 종말이 가까워오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 발언은 주목할만하다. 테크놀러지와 인간의 결합은 옛날부터 인간들이 꿈꾸어왔던 유토피아였다.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 발언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바로 현대 테크놀러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이다. 테크놀러지란 어차피 인간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런데 인간이 테크놀러지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 기술이란 더 이상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휴대용 기기'나 '컴퓨터'처럼 현대 사회에서 인간들의 수족과도 같은 IT기기들에 있어서 이러한 '인문학'의 적용은 참으로 절묘하고 스티브 잡스 답다는 생각이 든다.

스티브 잡스의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혁신적인것은 아이패드2의 등장이나 새로운 악세사리들, 기능 같은 것들이 아닌 '인문학'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말이 진리는 아니겠지만, 이제 많은 IT 수업에서 우리는 '인문학'을 교양으로 배우게 될지도 모른다. 마치 법학을 공부하면 '법철학'을 부수적으로 공부하듯이 말이다. 또한 많은 IT기기들이 '인간'을 내세우며 광고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기업들은, 곧 자사의 CF를 보다 '인간적으로' 포장해서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어쨌든 긍정적인 효과임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러한 '인문학'이 그저 팔아먹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기가 없는 현재의 상황보다 더 악화될 것이다. 단순히 '인기'만을 노리고 인문학을 접했을 때, 인문학의 근본적인 깊이는 등한시하고 어떻게 하면 기술과 인간의 '편리한' 결합을 할 것인가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테크놀러지와 인문학의 결합을 이야기 한 것은, 편리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한 편으로는 모든 삶의 법칙들의 근간에는 '인문학' 즉 '인간'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할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논리가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왜곡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기본 철학이 곧 돈벌이로 이용되는 경우가 허다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은, 차라리 주목받지 못했던 지금의 모습을 더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용을 당하느니, 때로는 없는 듯 지내는 것이 훨씬 더 나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1. bukhak 2011.04.02 16:10 신고

    좋은. 글. 시의적절한 진단입니다.

  2. bukhak 2011.04.02 16:10 신고

    좋은. 글. 시의적절한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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