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를 구입하고 내가 활용(?)했던 부분은 '웹서핑', '이북', '일정관리' 정도였다. 그러나, 이 비싼 아이패드2를 이런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동안은 아이패드2 활용에 관련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문제는,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팁에 대한 블로그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내 포스팅은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에 비해 별 메리트가 없다. 그러나 많은 블로거들이 PC를 대체하는 용도로 아이패드2를 활용하는 모험에 도전했고, 나도 동참할 예정이다. 하지만 명심하자. 아이패드, 아이폰은 어디까지나 '스페어', 즉 보조 활용도구일 뿐이다.

소설가들은 늘 글을 쓴다. 혹은 그럴 것이라 일반적인 사람들은 믿는다. 소설가는 딱히 '일정관리' 같은 것도 필요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자유로운 영혼'들이 작가 아니겠는가? 우리가 상상하는 소설가들이란 골방에 처박혀 담배빵이 난 키보드를 두들기는, 혹은 카페에 앉아 전공서적 두께만한 노트북을 열심히 두들기고 있는, 보헤미안적인 삶을 사는 그런 존재들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한때는 '소설가로 돈 벌어먹고 사는 것이 힘든' 세상이었고, 사실 작가들이 그렇게 돈에 집착하지 않던 시기이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작가들도 최소한 밥벌이는 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떠올랐다. 물론 다른 직업에 비해 '궁핍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약간은 나아진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글을 써서 돈을 벌겠다면, 실은 소설가보다는 다른 '자기계발서'나 혹은 요즘의 트랜드를 책으로 쓰면 소설가들보다는 더 낫다고 본다. 여전히 소설가란 배고픈 직업이고, 설령 한동안 배가 불러도 언제 다시 고파질지 모르는 신세이긴 마찬가지인 것이다.

사족이 길었는데 하여튼 소설가도 이제는 좀 편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펜과 종이가 여전히 내게는 메인이지만, 대부분의 도구들이 디지털로 변화된 이 시점에, 아이패드 같은 '도구'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렇다면 아이패드로 소설을 쓸 수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그러면 PC나 종이, 펜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글쎄...'다.

우리는 답답한 집에서 빠져나와 노트북을 바리바리 챙겨 인근 카페로 간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의 '착각'을 하게 되는데 바로 '카페에서 작품 하나를 완성' 시킬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내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카페에서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는 커녕, 챕터 하나 쓰기도 힘들었다. 나는 글을 쓰면서 귀에 이어폰을 꼽은 채 음악을 듣는 행위를 무척 꺼려하는데, 글에 집중이 안되고 음악에 집중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카페는 사실 최악의 장소나 다름없다.
게다가 들고다녀야 하는 노트북의 무게도 만만찮다. 근처 카페를 가는데 차를 가지고 나가기도 그렇고, 노트북의 무게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아이패드'다. 아이패드는 가볍고, 부담이 없다. 그런데 아이패드로 글을 쓴다고 하면, '아이패드로 소설 한 편을 다 써야지'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아이패드는 어디까지나 보조글쓰기 수단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버스 안이나, 카페등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축내고 싶지 않을때(하릴없이 시간을 축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아이패드는 그 효과를 발휘한다.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다면 그 효과는 배로 뛰어오른다. 워드 입력기는 아이패드의 Pages를 추천한다. 4.99달러의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카라멜 마끼아또 한 잔 값이라 생각하면 감수 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Pages로 작성된 문서는 iCloud.com에서 MS Word 파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MS 워드로 소설을 쓰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편리하고 한컴의 한글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MS워드 상에서 복사 붙여넣기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옮겨적는 것 보다는 편리하다.
잠깐잠깐의 아이디어를 적을 때는 에버노트가 유용하다. 에버노트에는 사진을 첨부할 수 있는 기능과 에버노트 사이트와의 실시간 동기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잠깐 떠오른 아이디어를 저장하기엔 안성맞춤이다.
창작 업종에 계신 분들은 여행을 자주가는데 시간이나 금전의 제약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구글지도나 다음, 네이버 지도등을 이용한다. 실제 가는 것 만큼의 효과는 없지만 어느정도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원하는 지역을 아이패드의 '스크린 샷' 기능으로 저장해두고 사진파일로 만들어서 자료로 이용해도 좋다. 아이폰이나 스마트 폰이 있다면 사진을 틈틈히 찍어 에버노트에 저장, 아이디어와 함께 저장해두면 좋다. 이렇게 모아놓은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집으로 돌아가 한 편의 소설을 온전히 작성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이러한 도구들을 이용하는 보다 자세한 포스팅을 할 것이다. Pages를 이용해 글을 작성하고 그것을 MS 워드로 불러오는 과정들을 그림과 함께 보여드릴 것이다. 창작, 더 나아가 작가들에게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뭔가를 기록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메인은 자신의 정든 노트북이나 원고지, 펜이겠지만, 이러한 메인을 보조해줄 보조 수단으로서의 아이패드는 충분히 제 값을 한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의지, 언제 어디서든 창작을 하겠다는 의지임을 잊지 말자.


길을 걷다보면 '꼭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다. 여자든 남자든, 잘생기고 못생기고를 떠나서 '스타일' 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그런 사람 말이다. 
애플의 디자인이 꼭 그렇다. 누군가 애플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 꼭 그 쪽으로 눈길이 간다. 그것이 디자인의 힘이다. 

아이패드 2를 구입하면서, 나는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액세서리가 딱 세 개 있다고 생각했다. 그 첫 번째는 카메라 킷(아이패드에 날개를 달아주는 최고의 옵션. 카메라 킷 활용기)이며, 또 하나는 정전식 터치펜(아이패드용 정전식 터치펜, 알루펜(AluPen) 사용기)이고, 마지막으로 구입해야 할 액세서리는 바로 지금 소개 할 '블루투스 키보드'이다. 
이 키보드는 물론 아이패드 전용으로 나온 액세서리는 아니다. 그러나 이 키보드는 아이패드와 마치 세트같다. 아이패드 2와 이 블루투스 키보드를 함께 놓고 있으면, 마치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을 보는 듯 싶다. 
원래는 맥의 액세서리였던 이 블루투스 키보드가 아이패드에 왜 필요한 것일까? 

나는 아이패드가 물론 엔터테인먼트 적 성향이 짙다고 할 지언정, 결국 아이패드의 존재 가치는 '생산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패드는 상당부분에서 작업능률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iWorks다. 
iWorks의 구성품 중에 하나인 Pages 라는 어플은 컴퓨터로 따지면 워드 프로세서의 역할을 한다. 놀랍게도 마이크로 소프트의 워드 프로세서와 호환이 된다. 그런데 이 Pages를 이용하려면 화면의 반을 가리는 가상키보드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것이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키보드'이다.

아이패드의 블루투스를 키고, 페어링을 완료시키면, 아주 자연스럽게 타이핑이 가능하다. 활용도는 다양하다. 웹서핑시에 주소나 검색을 할 때 유용하다. 만약 당신의 아이패드에 메신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면 아이패드로 마치 '네이트 온' 채팅하듯 편리하게 채팅을 즐길 수 있다. 만약에 당신이 어느 카페에 앉아 한 편의 글을 작성하고 싶다면, 테이블 위에 얹어진 넷북은 무척 초라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스마트 커버,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테이블 위에 얹어 놓아보자. 맥북 에어를 가지고 있는 유저조차도 당신의 테이블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이패드로 된장질을 종결시키고 싶다면, 이 블루투스 키보드는 아마 당신에게 최적의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쓰는 분들(특히 소설가 분들)은 한 번에 글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글이란 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퇴고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결국 밖에 나가서 글을 쓰고자 한다면, Pages와 아이패드,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이용하여 글을 쓰고, 집에서 퇴고 작업을 하면 좋다. 특히 Pages는 단어의 숫자를 카운팅해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얼추 단편소설에 맞는 '200자 원고지 100장' 분량을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키감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되는데, 일단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괜찮은 키감을 보여주고 있다. 씽크패드의 키감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면, 어차피 노트북의 키감은 거기서 거기에 불과한데 애플의 블루투스 키보드는 상당히 독특한 키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바닥을 두드리는 듯한 느낌에 키보드에서 들리는 타이핑음은 세련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블루투스 제품 치고는 가격도 양호하다.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는 정가 8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성품에 인색한 애플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배터리는 넣어준다. 아이패드 유저들이라면 한 번쯤은 구매를 고려해 볼만한 가격이다.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에는 아이패드에서 간단한 단축키 조작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블로그가 있으니 참고하자. (http://www.drunkenstein.pe.kr/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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