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갤럭시 탭 10.1 글로벌 사이트 : http://www.samsung.com/global/microsite/galaxytab/10.1v/>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갤럭시 탭 10.1 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현재로서는 출시일에 관련하여 수많은 루머가 떠돌고 있지만 7월 중순경 출시설이 가장 유력하다.

갤럭시 탭 10.1은 그야말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출처 : 갤럭시 탭 10.1 글로벌 사이트 : http://www.samsung.com/global/microsite/galaxytab/10.1v/>

문제는 갤럭시 탭 10.1이 국내에서 얼마나 팔릴까 하는 것이다. 두 번 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IT기기의 관심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도 호평을 받았던 '모토로라 줌' 조차도 국내에서 맥을 펼치지 못했다. 삼성이라고 다를 수 있을까?

다를 수도 있다.

기존에 나왔던 갤럭시 탭(7인치)은 현재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항간에서는 '재고 처분' 정도로 해석하고 있지만 덕분에 거리에서 갤럭시 탭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다.
7인치 갤럭시 탭은 나름대로 메리트도 있었다. 태블릿과 스마트 폰의 경계 선상에서 과도기적 제품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휴대성' 측면에서는 분명히 장점이 있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7인치 갤럭시 탭은 거기까지였다. 휴대성 면에서는 최고의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태블릿이라는 정체성 면에서는 의심을 받아왔다.

갤럭시 탭 10.1은 과연 국내에서 성공 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존의 7인치 갤럭시 탭을 빠르게 소진 시킨 것이 삼성의 실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태블릿을 생각하던 사람들이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 묘연한 갤럭시 탭 10.1 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는 7인치 갤럭시 탭을 선택했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10.1인치라는 크기가 사용자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아이패드의 9.7인치는 수치상 10인치 이하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홈쇼핑으로 따지면 4만원이 안되는 3만 9천 9백원 같은 식이다. 그러나 갤럭시 탭 10.1은 일단 이름 부터가 부담스럽다. 넷북도 10인치인데 거기에 0.1인치가 더 큰 것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꺼내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삼성이 갤럭시 탭 10.1을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하기 위해서는 이름부터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뒤에 10.1을 뺀 '갤럭시 탭' 만을 쓰던가 혹은 '갤럭시 탭 S' 정도로 붙이는 것이 무난하겠다.
사실 갤럭시 탭은 기기 자체로는 상당히 괜찮아 보이지만 컨텐츠가 문제다. 이것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모든 스마트 기기의 딜레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 스마트 폰' 과 같은 공식이 보편화 된 지금, 이러한 딜레마는 어렵지 않게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삼성에서 국내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왜 갤럭시 탭 10.1을 구입해야만 하는지를 어필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삼성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태블릿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장년층과 애플의 아이튠즈에 익숙치 않은 여성층, 그리고 하드웨를 중요시 여기는 젊은 직장인들 층에 어렵지 않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

갤럭시 탭 10.1의 성공여부는 네이밍과 마케팅 전략에 달려있다. 이 두 가지를 간과하면,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할지도 모른다.




  1. 나들이 2011.07.06 22:21 신고

    멍충한 삼성 지금 국내출시도 그렇게 늦게 맞불 놓다가 내년 초에 아이패드3 a6 1.83g. Ram1gb retina240dpi
    Front camer 200 출시되면 열심히 개겨. 앱으론 게임도 안되면서 갤럭시 10.1 8월. 갤럭시8.9 10월.

  2. 나들이 2011.07.06 22:24 신고

    멍충한 삼성 지금 국내출시도 그렇게 늦게 맞불 놓다가 내년 초에 아이패드3 a6 1.83g. Ram1gb retina240dpi
    Front camer 200 출시되면 열심히 개겨. 앱으론 게임도 안되면서 갤럭시 10.1 8월. 갤럭시8.9 10월.

  3. OrOI 2011.07.07 08:20 신고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로써 한마디 하자면 A/S 문제때문에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보신분들은 아마 애플이 서비스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2번 다시 애플이라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기 싫어질겁니다. 물 근처에도 가본적 없는데 물이 들어갔다고 규정상 사용자 과실이 어쩌고 하며 478,000원이나 되는 수리비가 나오더군요. 애지중지 액정보호필름에 커버를 씌우고 전용 케이스에 넣는것도 부족해 파우치에 넣어 다니던 패드에 물이 들어갔다니 정말 어이상실이었죠. 애플은 팔고나면 나몰라라 하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수리비의 과대청구건도 있군요. 아이폰이나 패드를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XX전자상가에 가니 42,000원에 깔끔하게 수리를 해주더군요. 대체 어떤 기준으로 수리비가 청구가 된걸까요? 그냥 패드 팔아버리고 갤탭10.1로 갈아 타야겠다고 생각이...암튼 애플제품 좋아하시는 분들도 고장나서 서비스센터를 가 보신다면 다음번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살 마음이 싹 가실듯...

넷북. 꼭 필요한가?

만일 여러분이 현재 '넷북'과 '태블릿'을 고민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집에 컴퓨터가 한 대쯤은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컨대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컴퓨터가 한 대 있다던가, 아니면 데스크 탑 컴퓨터 밖에 없어서 이동 중에 불편하기 때문에 '나 만의 컴퓨터'가 한 대쯤은 더 필요하다는 생각들을 했기 때문에 넷북과 태블릿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소니에서 나온 바이오 넷북을 처음 샀을 때, 가장 놀란 것은 바로 화면 크기였다.
글을 쓰거나 논문을 쓸 땐 넓은 화면에서 보여지는 문장들을 한 눈에 검토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문장이 앞뒤 문맥이 맞는가 틀린가를 보기 위해서는 화면 크기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넷북은 화면이 작기 때문에 문장들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또 하나는 해상도 문제가 있었다. 1024 * 600 해상도는 애매한 감이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실행되지 않는 서비스들도 있었다.(이를테면 필자가 심심풀이로 즐겨하는 넷마블 맞고 같은 게임)
게다가 아톰 CPU를 써서 기본으로 달려있는 램 1G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1G를 더 추가해야 하는데 램슬롯이 한 개라 가지고 있는 램을 빼고 2G 램 하나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그리고 크기가 작아서인지 소음과 발열도 상당했다. 물론 다른 넷북들은 소음과 발열이 없을 지도 모르지만 '작은 선풍기라고 소리도 작지만은 않은 것처럼' 넷북도 크기가 작아서 오히려 소음은 더 컸다.
그 밖에도 넷북의 단점은 많다. 윈도우 XP아니면 윈도우 7 스타터를 깔아야 한다. 윈도우 7을 깔면 최적화를 시켜줘야 한다. 고해상도 동영상은 꿈도 못꾼다. 당연히 게임도 곤란하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다지만 역시 속도가 느려 부팅시간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에게 묻는다. 꼭 이렇게 해서라도 넷북을 사야겠습니까?

그렇다고 태블릿이 필요한가?
 


아무리 태블릿이 발전했다하더라도 역시 워드 작업은 노트북이 있어야 한다. 특히 논문을 쓸 땐 주석을 달아줘야 하는데 태블릿은 이러한 기능이 없다. 오로지 터치로만 작업을 한다. 물론 아이패드의 경우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달아주면 좋지만 마우스를 쓸 수 없어(탈옥하면 쓸 수 있다고 하지만) 불편하고, 역시 한글이나 MS워드가 없어서 뭔가를 심도있게 작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밖에 나갈 때마다 별도의 키보드를 가지고 나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행위다.
간단하게 메모, 필기 정도만 하는 경우라면 차라리 스마트 폰이 더 낫다. 게다가 태블릿의 가격도 만만찮다. 제일 저렴한 것이 성능 괜찮은 노트북 한 대 값이다. 넷북은 경우에 따라서 세 개도 살 수 있다. 게다가 통신사와 얽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매달 골치아픈 요금도 나간다. 태블릿으로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누가 무엇을 써야 하는가?
 
이런 전자 제품에도 용도를 구분해 놓는 다는 것이 좀 우습긴 하다. 차별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이용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에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그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모처럼 구입하는 전자제품인데, 나중에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그것보다 돈이 아까운것도 없다. 그러니 신중하자.

넷북은 학생, 대학생에게 안성맞춤

사실 넷북의 활용도는 한정되어 있다. 간단한 워드작업, 웹서핑, 동영상 감상 정도로 보면 되겠다.
학생들이라면 '인터넷 강의'에 넷북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일단 사양이 낮아서 게임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할 사람들은 어떻게든 하겠지만 어쨌든 반감되는 재미는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넷북으로는 인강이나 혹은 대학생의 경우 '레포트'를 쓰는데 유용하다. 레포트는 그렇게 많은 양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레포트를 쓰는데는 넷북이 적격이다. 또한 무게도 가벼워서 통학하는 학생들에게는 가방의 무게에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넷북의 경우 보통은 1G 메모리만 장착되어 있지만 거기에 1G를 더 추가한다면 아주 못쓸 정도는 아니다. 딱 학습용으로 적당하다. 고등학생이나 수험생, 고시생에게는 인강을 듣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어설픈 PMP보다는 낫다. 대학생들에게는 간단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레포트, 인터넷 검색에 좋다. 고화질만 아니라면 넷북도 동영상을 돌리는데 무리가 없으므로, 요즘 유행하는 '미드' 감상에도 안성맞춤이다.

태블릿은 좀 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필요로 한다

연구직이나 혹은 직장인들을 보자면 보통 노트북 한 대정도는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노트북이 휴대하기에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대학원 생들에게 태블릿은 안성맞춤이다. 보통 '논문'을 쓴다고 하면 밖에서 짬짬히 쓸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논문은 보다 큰 화면에, 옆에 자료를 쌓아두고 작성해야 한다. 최소한 석사 논문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태블릿은 논문을 쓰기 위한 자료를 보는 용도로 아주 훌륭하다. 지저분하게 프린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딱 적당한 사이즈에 적당한 크기의 글자를 보여줌으로써 논문을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직장인들은 출퇴근시간에 유용하게 이용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방학이라도 있지만 직장인들에게 방학이란 이미 잊혀진 단어일 뿐이다. 유일하게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출퇴근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태블릿으로 책을 읽고, 뉴스를 보고, 신문을 보는 일을 한다면 보다 유용하게 출퇴근 시간을 이용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미 작업용 컴퓨터가 있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태블릿이 보조 수단으로 이용 될 수 있다. 아이패드는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보조 모니터로도 활용한다.
즉, 작업용 컴퓨터(그것이 노트북이든 데스크 탑이든)가 따로 있는 직종의 사람들(예컨대 작가들이나 예술가, 교수, 대학원생들은 보통 자신의 작업용 컴퓨터가 하나씩은 있다.)에게 태블릿은 보조 작업 수단으로 활용 될 수 있다.

이 포스팅을 읽고,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도 태블릿을 이용 할 수 있고, 전문직종에 있는 사람들도 틈틈히 작업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넷북이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다고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그러나 이 포스팅의 요지는 결국 내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작업도구가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여러 각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구를 선택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넷북의 경우는 틈틈히 작업은 할 수 있으나 작업을 심도있게 진행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태블릿은 역시 메인 작업들은 불가능하지만 메인 작업을 보조하는 수단으로는 유용하다.
이러한 특성을 잘 파악하여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전자기기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봐도 좋다. 아이폰이 대한민국에 들어 온 순간,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스마트' 해졌다. 보험 상품, 에어컨, 책 등, 여기저기서 '스마트'라는 단어가 쓰인다. 스마트 폰을 쓰지 않으면 그 사람은 '스마트 하지 않은' 사람이 된다. 만약 당신이 버스나 지하철을 타보라. 고개 숙인 사람들은 모두 스마트 폰을 만지고 있다. 그러니 스마트 폰은 우리들의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어딘가에 앉으면 꼭 뭔가를 해야 한다. 인터넷을 만지작 거리거나 동영상을 보거나 하다못해 카카오톡이라도 날려야 직성이 풀린다. 스마트 폰이 보급 되고 버스나 전철에서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사람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 시끄럽던 잡담들도 조금씩 사라져간다. 그러고 보니 몇 년 전 갔던 일본의 지하철이 생각난다. 난 마네킹들이랑 지하철을 탄 줄 알았었지.

지금까지는, 그렇다. 디지털의 시대의 폐해를 구태의연하게 떠들어댔다. 이 포스팅에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게 아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태블릿이다. 스마트 폰의 전성기에 맞춰 혜성처럼 떠오른 또 다른 디지털 기기. 스마트 폰 보다는 크고, 랩탑 보다는 작은, 정교하게 떠낸 회처럼 얇디 얇은 이 시대의 총아. 태블릿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다.

태블릿은 꼭 필요한가?

PENTAX K-5

<스마트 폰과 태블릿의 용도는 상당부분 겹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조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태블릿은 꼭 필요한가?
이 질문은 과거 노트북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나왔었다. 노트북은 과연 필요한가? 어떤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가? 우리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노트북을 얼마나 꺼내 활용하겠는가? 컴퓨터야 집에 있는 데스크탑으로도 충분하지 않겠는가?
해답은 지난 세월이 알려주었다. 노트북 시장은 이미 데스크탑 시장을 잠식한지 오래다. 데스크탑은 없어도 노트북은 있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한 때 스마트 폰과 태블릿이 대중화되기 전에 PMP와 더불어 가장 많이 보인 기기가 노트북이었다. 학생들은 학생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다 용도가 있었다. 입학선물로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노트북이었다.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도 노트북이었다. 

태블릿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대답은 바로 이 부분에 있다. 노트북이 데스크탑과의 차별성을 둔 것은 바로 이동성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배터리 용량이 허락하는 한, 영화를 보고, 레포트를 쓰고, 제안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이것이 노트북의 매력이었다. 그러다가 점점 노트북의 성능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맙소사. 이제 왠만한 노트북의 성능은 데스크탑과 맞먹는다. 가격은 점점 더 저렴해졌다. 사람들은 부피가 크고, 굉음과 같은 소음이 들리며, 한증막 같은 열기를 내뿜는 데스크탑 컴퓨터 보다는 작고, 소음도 없으며, 발열도 없는 노트북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태블릿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의 용도가 상당부분 겹쳐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용도가 겹쳐지듯이 말이다. 스마트 폰이 있는데, 스마트 폰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을 굳이 큰 화면의 태블릿이 필요한가? 어찌보면 부피가 큰 데스크탑에서, 부피가 작은 노트북으로 넘어간 것과는 정 반대의 상황이다. 더 작은 스마트 폰을 놔두고 공책 크기의 태블릿을 굳이 가방에까지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태블릿 제조사들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태블릿의 용도는, 그렇다. 노트북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들을 구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노트북에 못미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트북이 처음 등장했을 때를 기억해보자. 데스크탑에 못미치는 부분들이 분명 존재했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그것을 '스펙'으로 극복했다. 태블릿은 그렇다면 무엇으로 극복하는가? 

바로 컨텐츠다.

태블릿은 과연 어떤 컨텐츠를 우리에게 제공해주는가?

<씨네 21의 장점은 명확하다. 단편영화 같은 소규모 분량의 영화들을 어플리케이션 안에서 감상하게 해 준다.>

남성 패션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GQ는 영리하게도 자사의 잡지를 아이패드 용으로만 제작했다.
그러니 그 두꺼운 종이 잡지 대신, 디지털로 간편하게 보려면 아이패드가 꼭 필요한 것이다. 아이패드의 크기는 9.7인치. A4 용지의 2/3 크기다. 다양한 컨텐츠를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꾸며놓았다. 절대로 종이 잡지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것들을 아이패드로 구현했다.
그 뿐이 아니다. 한 때 국내에서 꿈틀거렸던 전자책 시장을 보자. 값비싼 전자책 단말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어느 정도의 관심은 불러일으켰지만 아마존의 '킨들'만큼의 흥행은 하지 못했다. 그냥 값비싼 전자책 단말기로 끝난 것이다. 책을 읽으면 얼마나 읽는다고. 굳이 전자책 단말기를 구입해야 할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럴법도 하다. 종이책도 읽을 시간이 없는, 먹고 살기 힘든 대한민국 국민들 아닌가.

그런데 스마트 폰이 등장하고는 사정이 약간 달라졌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폰으로 뭔가를 읽고 있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맙소사. 그 작은 화면으로, 깨알같은 글씨의 '뭔가'를 사람들은 출퇴근길 대중교통 안에서 열심히 읽어댔다. 크고작은 서점들에서 이북 컨텐츠를 찍어내기 시작했다. 종이책보다 저렴하고, 부피도 차지하지 않는 매력적인 컨텐츠들.
이들의 불만은 하나, 바로 작은 크기의 화면이다. 태블릿은 큰 화면, 책과 최대한 흡사한 크기의 화면으로 책을 읽고 싶어하는 이들의 욕망을 백프로 충족시켜주었다. 살 때는 좋았지만 결국 방구석 어딘가의 자리를 차지하여 애물단지가 되고 마는 월간지들도 속속 태블릿으로 찍혀 나왔다. 이제 은행에서 차례를 기다릴 때 그 무거운 여성지를 무릎위에 얹어 놓고 읽을 필요가 없다. 가볍고 넓은 화면의 태블릿으로 마치 책장을 넘기듯 넘기며 보면 되는 것이다.

학자들은 태블릿을 기다려왔다

<태블릿의 편리함은 공부를 안하는 사람들도 공부를 하고 싶게끔 만든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논문을 그때그때 편리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부분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학자들의 이미지는, 수 많은 책들과 이면지에 둘러쌓여 펜으로 밑줄을 직직 그어대고, 자료더미 속에 섞여들어간 또 다른 자료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낡은 스웨터에 두꺼운 안경을 쓴 남자의 이미지다. 그러나 태블릿은 이러한 학자들의 이미지를 바꿔놓았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논문들은 PDF로 제작되어 있다. 우리는 그 논문을 읽기위해 토너와 A4용지를 낭비해가며 프린트를 한다. 그 프린트는 부피를 제법 차지한다. 그러나 태블릿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넓은 화면으로, 고감도의 터치 기능을 이용하여 형광펜으로 밑줄도 긋고,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하여 필기도 할 수 있다. 컴퓨터의 전유물로만 생각되어 왔던 '웹에서 자료를 다운 받기'의 기능도 충실하게 실행한다. 이제 더 이상 종이더미 속에서 다른 자료를 찾기 위해 씨름을 하지 않아도 된다. 터치 몇 번이면 내가 원하는 자료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A4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화면은 이러한 자료들을 시원시원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번거로움에서 해방

노트북의 최대 단점은 바로 가방에서 꺼내 덮개를 열고 전원 버튼을 누른 후에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지루하다는 점이다. 그것도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좁은 공간에서 노트북을 꺼낸다는 것은 거의 모험에 가까운 일이다. 태블릿은 간단하다. 꺼내서, 전원 버튼을 누르고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원하는 작업을 하기까지의 시간이 30초도 채 넘지 않는다. 번거롭지 않게 언제 어디서든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아이패드에서는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하면 노트북처럼 타이핑도 할 수 있다.
노트북의 또 하나의 단점은 바로 배터리다. 아무리 넷북의 배터리 용량이 오래 간다 해도, 태블릿 만큼은 아니다. 아이패드는 대기 상태에서 무려 한 달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변화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들

이 외에도 큰 화면으로 동영상 감상하기, 큰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기 등이 모두 밖에서 별다른 과정없이 간단하게 가능한 부분들이다. 이래도 태블릿이 시기상조이며, 이것으로 할 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 할 수 있을까? 데스크탑 컴퓨터의 시대에서 노트북의 시대로 옮겨졌듯이, 이젠 태블릿의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 '폰' 과는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은 '컴퓨터'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노트북으로 하는 일들의 대부분은 태블릿으로도 할 수 있다.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노트북에서는 이게 가능했는데 태블릿으로는 혹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가능하거나 곧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태블릿이 확산되면서, 그에 맞춰 인터넷이나 컴퓨팅 환경도 변해가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active x는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이다. active x가 사라지면, 컴퓨터, 모바일 모두가 해피해진다. 다양한 태블릿용 컨텐츠가 부족함 없이 나와야 할 것이다. 시대를 앞서 간다던 구글도, 그 훌륭한 하드웨어를 내세운 갤럭시 탭의 컨텐츠를 받쳐주지 못해 고전하고 있음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스펙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컨텐츠'의 시대이다. 태블릿의 편리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컨텐츠의 확대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IT 강국 대한민국이라면, 이제 컨텐츠에 눈을 돌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결론적으로 만약 태블릿을 구입하기 위해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미련없이 지르시라. 결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떠한 용도로 이용을 하든 말이다.
  1. 아이패드라면 필수일 수 있지만 2011.06.26 13:18 신고

    겔럭시탭은 아직 아닙니다,,,,

    적어도 2012년 하반기나 2013년 상반기는 되야 적당하지요

    지금 겔럭시탭에서 사용을 한다면 동영상감상, 인터넷(플래시 구동)

    이게 끝입니다


    아이패드처럼 잡지를 구독해서 본다거나 전자책을 볼수가 없죠

    어플 지원이 안되고 컨텐츠도 정말 열악합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6.27 15:04 신고

      컨텐츠 면에서는 부족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쪽에서는 ㅎㅎ 괜찮을 것도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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