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동서문화사>

 

마르키 드 사드의

 

 <소돔의 120일>이 음란물 판정을 받아 폐기될 위기에 처해있다.[각주:1] 책을 출간하기로 한 동서문화사는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는 인문 사상 추천 100선에 드는 명작이라며 심지어 내용까지 수정/삭제했는데도 심의에서 음란물로 폐기를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사진출처 : 애니팡 홈페이지>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애니팡'은 여가부에서 셧다운제를 실시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각주:2] 여가부에서는 자신들의 기준에 맞춰 평가표를 만들고, 그 평가기준에 맞지 않으면 '셧다운'시켜버리겠다는 것이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과연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에 살고 있는지 의심된다. 아마 '윤리위원회'나 '여가부'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이 어느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사드의 <소돔의 120일>에 음란물 딱지를 붙이려면 일단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라던가, 혹은 요즘 인기리에 판매중인 <그레이 시리즈>도 폐기시켜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음란은 둘째치고 폭력적이니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금지시켜야 하고, 또 있다.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그 내용의 '불온성'으로 인해 아예 방송조차 되지 말았어야 했다.

애니팡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게임이어서 '규제'를 해야 한다면, 테트리스도 막아야 하고, 윈도우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지뢰찾기는 '지뢰'를 이용한 테러를 생각 할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 윈도우에서 삭제시켜야 하며, 윈도우에 역시 기본으로 깔려있는 카드놀이는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역시 없애버려야 한다.

 

그렇게 따지면 없애고 규제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일단 요즘 몰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니 대한민국에서 카메라를 모두 없애버리던가, 카메라를 이용하려면 총기를 등록하듯 등록해야 할 것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성적인 묘사와 지역갈등, 강남에 살지 못하는 하층민들의 소외감, 외모 차별 등의 문제 소지가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듣거나 발매해서는 안되는 음악일 것이다. 또 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단란주점은 '성범죄'의 온상이 되기 때문에 모두 문을 닫아야 하고, 카카오톡 같은 무료메신저 프로그램은 '성매매'의 원흉이므로 전부 사라져야 하며, 맙소사, 스마트 폰 자체가 문제의 원천이므로 전화기는 집전화, 휴대용 통신수단은 삐삐를 지급하는 것이 낫겠다. 저런. 결국에는 유행처럼 번지는 '과거의 추억', 그러니까 90년대로 돌아가는 구나.

 

사드의 책을 판매 금지시키려면

 

펭귄 클래식에서 번역해 출간한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의 <모피를 입은 비너스>도 전량수거 폐기해야 한다. 사디즘의 유래가 '사드'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마조히즘'은 자허마조흐에게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퇴폐'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가진 책들은 전량 폐기해야 한다. 오이디푸스는 근친상간을 주제로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절대로 안 될 책이다. 아, 그렇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성적 표현들이 난무하므로 폐기 시켜야 하고, 그 뿐인가. 박민규의 소설들은 아마 제일 먼저 불살라야 할 책들일지도.

 

그런데 댁들은 누가

 

규제하고, 심의를 하시는지? 여성가족부나, 심의 윤리 위원회가 하는 일들은 그저 맘에 안들면 규제하고, 폐지하는 일 뿐이다. 나는 그들이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이거니와, 기술 발전에 대해서는 눈꼽만큼의 통찰력도 없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조직체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원천봉쇄'나 차단, 규제로 '땜빵'하려 한다. 사드의 소설과 같은 류의 책들을 없애버린다고 해서 이 사회의 성범죄가 사라져버리길 기대하는 것은 크리스마스 날 양말을 걸어놓고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대하는 것 만큼이나 순진한 생각이다. 이미 이 사회의 선정성은 TV, 영화, 인터넷등 대다수의 매체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선정성 만큼이나 자본주의 적인 것은 없으므로, 윤리위원회나 여성가족부들이 무조건 '폐지' '규제'를 하는 행위는 마치 그들이 너무도 싫어하는 북한에서나 하는 행위들인 것이다. 나는 이들이 왜 인터넷 언론의 홈페이지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선정적인 광고'들은 규제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인터넷 언론사는 나이제한도 없는, PC를 조금이라도 다룰 수 있는 아이들이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데, 그 광고들이 성인인 내가 봐도 낯뜨겁다. 그러나 이러한 광고들은 버젓이 달려있다. 아무도 규제나 심의도 받지 않은 채.

 

술도 잡숫지 마세요

 

모든 범죄의 온상은 '술'에서 오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최소한 윤리위원회, 여성가족부 여러분들은 술은 절대로 드시면 안되겠다. 범죄를 저지르고 '술에 취해서...'라고 변명하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이들은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 '규제'와 '심의'를 하려면 그에 걸맞는 사생활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니 애초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불온한 것은 '술'이다. 듀제를 하려면 일단 '술'부터 없애버리자. 술을 마실 수 있는 성인들이 술로 인해 저지른 범죄가 얼마나 많은가. 그럼에도 술광고가 TV로 나온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결국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범죄행위들이 규제와 철폐, 심의, 감시로 해결될 것이었다면 애초부터 대한민국은 '유토피아'일 것이다. 범죄가 발생하면, 그것을 해결하고, 더 이상 발생하지 못하도록 어떤 장치를 고안해 내야 하는것이 이들의 주 업무일텐데, 그러한 고민의 답이 규제와 심의와 철폐라면 시험문제가 너무 어려우니 아예 문제를 없애버리겠다는 심산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나는 이들이 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국가가 이런식으로 '쉽게' 돌아가는 것은 아님을 그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단지 규제와 심의가 재밌어서, 혹은 자신들의 권력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절대로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아니면 그대들 부터 모범을 보여주시던가. 

 

  1.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209/h2012091821371984210.htm [본문으로]
  2.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033 [본문으로]
  1. 진여 2012.09.22 14:18 신고

    이게 바로 페미들의 방식

  2. fmfmfm 2012.09.22 20:05 신고

    그래도 엄마들은 좋아하겠지.

  3. Favicon of http://marketing360.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2.09.22 20:15 신고

    모든 걸 규제로만 해결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규제라는 것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야겠죠^^

  4. Deflame 2012.09.22 21:44 신고

    당연히 규제해야죠. 인문학이면, 철학이면 더더욱. 왜냐면..... 똑똑해지니까요 ^^
    실제로 술을 규제 했었고, 이것 저것 규제했었습니다. 정작 자신들은 아~주 역겨운 짓거리들을 많이 했죠.

  5. 케르베로스 2012.09.22 23:32 신고

    공감합니다. 이 나라의 인문학적 교양 수준이 딱 이 모양이지요.

    하긴 어찌 보면, 딱 그 수준이니까 음지, 양지를 가리지 않고

    그저 섹스, 이기적 성욕의 해소에 제1의 가치를 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피해자들의 인권이나 인생의 파괴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걸 겝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따위 헛짓거리에 정색을 하고 열폭할 것이 아니라

    그간 외면해왔던 여성들의 성적 피해에 정책적 고민을 해야 마땅하지요.

    작년 고려대 의대에서 벌어졌던 성폭행 사건 때 여성가족부가

    도대체 뭘 했던가요? 그러니까 꼴페미년 소리를 듣지요.

  6. 남가부 2012.09.23 02:59 신고

    봉급 받아 먹을려니 뭔가 하는척은 해야겠지,,,,,,,,,,아예 없어져야 할 여가부,,,,,,,,

  7. 눈가리고아웅 2012.09.23 03:49 신고

    눈가리고 아웅하는거죠,,지들이 권력를 지녓다고 마구휘두르는거죠,,철학도 님 말처럼 인문학적 소견머리도없이,,,정말 잣대를 대려거든 정확히 공정히하든가?지들이 모여앉아 "이건아냐~"하면 아닌건가?원칙은 잇는거나?그 원칙은 충분히 국민공감을 얻은건지 아님 지들의 만든 윤리라는 명목으로 강압하는짓거리인지 수십번 스스로 반성하는지 궁굼해,,정말 그들 얼굴한번 보고싶어,,그 여성부 페미라고하는것들~~

  8. 호루스의눈까리를콱~ 2012.09.23 06:56 신고

    프리메이슨 자본권력의 기본전략

    모든 국민국가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철저히 타파한다(다문화)
    마약복용을 부추기고 합법화시킨다 포르노를 예술로 널리 받아들이게하고 마침내 일상적인것으로 만든다(불법합법화)
    대량실업을일으켜 전국민의도덕심을 떨어뜨리고 노동자의생산의욕을꺽는다
    위기상황을 연달아일으키고 이를관리함으로써 모든인간들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지 못하도록만든다
    un,imf,bis,국제사법재판소와 같은 초국가적 제도를 강화시키고 국지적기관들은 약화 폐지시킨다
    모든정부의 중추에 침입하여 타도하고 정부가 대표하는 국가주권을 내부에서 파괴한다

  9. jay 2012.09.23 07:12 신고

    규제가 범죄를 낳는다는 사실을 모르는듯
    자유로운 나라일수록 범죄심리가 줄어들지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
    기독교적 페미니즘에 빠진 것들이니 뭐

  10. nsbd 2012.09.23 08:09 신고

    소돔의 120일은 음란물 맞습니다

  11. zzz 2012.09.23 09:34 신고

    소돔의 120일이 명작이라고?? ㅋㅋㅋ 너 어린 여자애들 똥 먹는거 좋아하냐? ㅋㅋ

  12. ㅇㅈㅇ 2012.09.26 14:57 신고

    시대 착오적인 판금 조치... 여가부가 대한민국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네요.

  13. Favicon of http://www.fuckyou.com/ BlogIcon 여성부병신새끼들 2012.10.17 23:28 신고

    한국은 "자유주위공화국"이라고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자유롭고 살기 좋은 국가라면...... 북미나 유럽이다.

  14. asdasdasd 2012.11.20 19:26 신고

    한국은 자유민주주의공화국 이라고 하면안되죠 ㅎ
    그냥 독재국가 라고 말해야겠죠
    자유민주주의공화국이면 최소한 우리가 여가부 사라져야한다고 이렇게 말을하는데
    안사라지고 버티고있을수가 없을뿐더러
    '여.성.가.족.부'라면서 그냥 여성인권이나 보호할것이지 왜 정치에 뛰어드나요?
    자신들이 해야할 업무도 팽개치고 정치하는 여성가족부...
    참 할말 없네요 ㅎㅎ

  15. ㅇㅇ 2015.10.02 06:52 신고

    님이하시던 우려가 현실이 되버렸군요. 초소형카메라 판매금지법생겨서 지난달부터 불티나게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위대한 대한민국!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한다. 어디어디 카페에서 약속을 잡고, 그 카페에서 친구를 만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안녕? 잘 지냈니? 커피를 주문하고, 테이블을 마주한 채 앉아 스마트 폰을 꺼낸다. 그리고 각자 다른 사람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이야기를 한다. 각자 문자 메시지를 다 보내고 나면 서로 어색하게 근황을 묻는다. 그런데 그 근황이 낯설지가 않다. 이미 문자 메시지로 다 했던 이야기들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눈다. 둘 모두에게 메시지가 왔다는 알림 소리가 들린다. 또 스마트 폰을 만지작 거린다. 그러다가 다음에 다시 보자고 말 한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면서 방금 헤어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참, 아까 이런 말을 못했는데. 오히려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메시지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요즘 우리들의 생활 아닌가. 우리는 소통을 이야기하지만 그 소통은 4인치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액정화면에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말하는 소통이란,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얼굴을 보지 않고서야 더 편해지는 것들이다.
이런 것 조차도 소통이라 한다면 그렇겠지만, 사실, 소통이라 착각하고 있는 광활한 디지털 세계에서 홀로 외치고, 그 공허한 울림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은 아닌가.
 
꼭 얼굴을 봐야지만 소통이라고 한다면, 음악 감상도 진공관 앰프에 레코드로 음악을 들어야지만 음악감상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발도 있을 수 있다. 얼굴을 볼 수 없으니 대화는 무미 건조해질 수 있다. 이모티콘들이 이러한 무미건조함을 상쇄 시킬 수는 없다. 오랜만에 만나 밀린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며 나누었던 시대는 이미 백만년전에 없어진 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근황을 언제 어디서든 알 수 있으니 그야말로 편리하긴 하지만, 어쩐지 오랜만에 만나 대화하는 맛은 떨어졌다고나 할까? 편리하게 몇백곡의 음악을 들을 수는 있지만, 판을 갈아끼우거나 좋아하는 음반의 재킷을 꺼내 먼지를 털고 턴 테이블에 얹어놓는 맛이 요즘에는 사라져버린 것처럼 말이다.

어쨌든 요즈음 시대의 소통에 인간미를 찾기 힘들어 보이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인지. 나이를 먹어가니 사람이 그리워지고, 함께 얼굴을 보며 웃고 떠드는 것이 그리워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편리하긴 하지만, 그 편리함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나이이기도 하다.
그러니, 비가 좀 그치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카페라도 찾아봐야겠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싫어했던 내가, 요즘은 시장통이라도 가볼까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지. 시장통이란 없어진지 오래지. 그나마도 인터넷이 있으니. 조금 쓸쓸함이 느껴진다.
안드로이드 시절부터 메신저 어플을 주로 사용해왔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문자메시지가 아닌 무료메시지 어플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어플들의 종류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선뜻 어떤 어플을 설치해야 좋을지 난감할 때가 있다. 그러니 이번에는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무료 메시지 어플 3종을 비교 분석 해 보도록 하겠다.

1. 카카오 톡


가장 많이 쓰이는 카카오톡이다. 아이폰으로 최초에 등장했고, 후에 안드로이드로도 등장했는데, '카톡없으면 스마트 폰도 아님' 이라는 말까지 들릴정도로 여러 사람들에게 애용되고 있다. 편리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와 최근 KT와 제휴를 맺어 선물하기 기능까지 있다. 
장점이라 한다면 역시 아이폰 시절부터 시작된 다수의 유저층을 들 수 있다. 게다가 무료 앱이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면 카카오톡 부터 깔고,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는 마치 '네이트온'하듯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만큼 단점도 있다. 나는 사실 'WhatsApp'이라는 어플을 사용해보기 전까지 이것이 단점인지도 몰랐다. 
우선 동영상 전송기능이 빈약하다는 것이다. 아이폰으로 안드로이폰에 동영상을 전송하면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시간까지 짧다. 푸시(PUSH)가 늦게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곧 설명을 드릴 와츠앱이나 다음의 마이피플에 있는 위치전송기능도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나 역시 다수의 이용자들이 이용을 하고 있으며 업데이트를 자주 해주기 때문에 자잘한 버그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안정적인 메신저라고 볼 수 있다. 필자도 일반적으로 대화를 나눌 때는 카카오톡을 쓴다.

2. WhatsAPP

 

이 어플리케이션은...유료 어플이다. 0.99달러니 1달러짜리 어플이다. 안드로이드는 한정적으로 무료로 서비스 하는 모양이다. 아이폰에서 처음으로 알게된 이 어플의 기능은 정말 막강하다. 
우선 장점으로는 동영상 전송기능이 탁월하다는 것. 플래폼이 달라도 저장은 안될지언정 볼 수는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빠른 푸시기능이 있다. 상당히 빨리 메시지가 전달이 된다. 위치공유 서비스도 무시하지 못한다. 내 위치를 상대방에 알려줄 수 있으니 '오빠믿지' 와 같은 악마의 앱들보다 어찌보면 더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폰', '안드로이드', '블랙베리'등과 호환이 된다. 이것은 대단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와츠앱에는 심지어 '이모지(EMOJI)'라고 불리는 이모티콘도 함께 있다.(아이폰용은 따로 다운 받아야 쓸 수 있다.) 상대방이 대화를 입력하면 '입력중'이라는 글자도 나온다.
단점이라면 사용자층이 적다는 것이다. 일단 유료다 보니 사용자들이 구입을 하지 않는다. 무료 어플들도 많은데 뭐하러 1달러를 낭비하느냐는 생각도 한몫 한다. 또 하나 단점은 외국어플이다 보니 디자인이 우리나라 어플들처럼 아기자기 한 면은 없다.
유료라는 점이 안타깝지만 충분히 1달러의 가치는 하는 앱이다.
 
3. 다음 마이피플


다음에서 내놓은 마이피플은 카카오톡과 와츠앱의 장점들을 모두 합쳐놓은 어플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mVOIP를 지원하여 인터넷으로 전화까지 가능하게끔 구현했다. 와츠앱에 있는 연락처를 공유하는 기능은 없으나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잘 다듬어진 어플이다. 특별한 장점도, 특별한 단점도 없다는 것이 이 어플의 특징이지만
차츰 다른 메시지 어플과는 차별화된 기능들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깔끔하지만, 어딘지 2% 부족해 보이는 기능도 있다. 무엇보다도 역시 와츠앱과 함께 사용자층이 얇다는 것이 단점이 되겠다.
이상으로 현재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되는 어플 세종류를 살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카카오톡과 와츠앱을 상황에 따라 이용하고, mVOIP로는 스카이프와 바이버, 탱고를 애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필자도 종류별로 메시지 어플을 잘 애용하고 있다. 한 종류의 어플만 사용하기 보다는, 스마트 폰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어플들을 이용해보는 것도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데 있어 큰 장점이라고 본다. 이 포스트로 메신저를 이용하는데 눈꼽만큼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싶다.


나는 컴퓨터를 좋아한다. 아니, 좋아'했'다.
컴퓨터를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접했고, 최신정보나 기술들을 누구보다도 빠르게 습득했다. 모교에서 컴퓨터 관련 부서에서 일 년간 일도 했다. 팀장이든 누구든 윈도우를 깔 일만 생기면 나를 찾았다. 컴퓨터에 관해서 물어볼 것이 생기면, 사람들은 언제나 내게 전화를 했다. 내 자신이 컴퓨터를 좋아했으므로.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나는 컴퓨터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일단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또한 그렇다. 예전에는 최고급 사양을 지향했지만 이제는 현실에 타협을 보고 구입을 한다. 게임도 잘 안하게 된다. 그냥 '답답하지 않게'만 돌아가면 충분했다. 한 때 '스타2'를 한다고 오버클럭도 했지만, 이젠 그 조차도 관심이 없다. 과거처럼 '극한의 오버'를 체험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적정선에서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쓰면 되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버를 해도 안해도 체감이 오지 않았으므로, 그 오버 조차도 풀어놓고 쓴다. 

무엇보다도 컴퓨터를 켜놓으면 요즘엔 답답한 마음이 먼저 든다. 논문이나 글을 쓰기 위해서 컴퓨터를 켰는데 한 시간 넘게 인터넷 뉴스를 뒤적거리고 있는 내 모습 부터가 한심스럽다. 미드 몇 편을 다운로드 받아 멍하게 하루를 때우는 모습도,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나누는 대화들이나 트위터, 페이스 북의 방문자를 확인하기 위해 새로고침을 몇 번씩 누르는 모습도 짜증난다. 무엇보다도 컴퓨터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거슬린다. 특히 노트북 처럼 작은 컴퓨터들은 발열과 소음때문에 여름에는 불쾌한 기분이 앞선다. 스마트 폰 또한 마찬가지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인터넷을 보게 된다. 뉴스를 보고, 스포츠 뉴스도 보고, 연예 가십기사도 읽는다. 그런 것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는 이렇게 시간을 때우는 것이 몹시도 불편하다. 근래에는 그렇게 느껴지고 있다.

이렇게 컴퓨터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언젠가는 컴퓨터를 끈 채 잠깐 시간을 보내봤다. 단순히 책을 읽고, 뉴스는 좀 멀리해본다. 일정은 노트로 관리를 하고, 글은 대학노트에 만년필로 써본다. 밖에 나가 산책도 좀 하고,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다녀보기도 한다. 기차표 예약도 컴퓨터가 아닌, 직접 가서 표를 구입한다. 영화도 극장에 가서, 시간이 맞으면 표를 구입하고 아니면 다른 할거리를 찾는 것이다.

일단 이렇게만 해도 피로감이 50%는 사라지는 기분이다. 그러니까 내가 컴퓨터를 함으로써 무의식중에 받는 스트레스가 50%는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컴퓨터는 용도가 따로 있었다. 기껏해야 게임에 PC통신 정도였다. 그 때는, 컴퓨터가 신기했으니, 화면에 움직이는 영상들, 타인과의 대화가 신기했으니 그렇다 쳐도, 요즘에는 너무도 많은 것들을 컴퓨터에 의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컴퓨터를 좀 꺼보고 싶다. 글을 쓰거나 블로깅을 하거나, 논문을 쓸때야 어쩔 수 없다지만, 그 이외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횟수를 줄여보고 싶다. 아예 꺼버리고 싶기도 하지만, 컴퓨터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발목을 잡는다. 그래도 내 새해 목표는, 글을 쓰는 시간을 제외하면 최대한 컴퓨터를 오랜시간 끄고 사는 것이다. 그 대신에 좀 더 내 자신을 켜두고 살아야겠다.
  1. 바바 2011.01.03 23:31 신고

    좋은글 잘봤습니다.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좋은 기계를 쓰는것보다 현명하게 기계를 쓰는 것이 더 중요한 것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1.03 23:35 신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어떤 기기를 살 때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사려합니다 ^^

  2. Favicon of http://windtalgia.tistory.com BlogIcon 유토니움 2011.01.04 00:33 신고

    많이 가진 만큼 많이 얽매인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1.04 13:17 신고

      단순한게 좋은 것 같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3. Favicon of http://unji-s.tistory.com BlogIcon 운지(運指) 2011.01.04 01:24 신고

    너무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저도 언제부턴가 컴퓨터에 너무 얽매여서 사는게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는 컴퓨터나 인터넷이 없이도 재미있게 잘 살았던 것 같은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1.04 13:17 신고

      가끔은 컴퓨터를 멀리 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kyotime.com BlogIcon Kyotime 2011.01.04 08:35 신고

    으으 하루에 저와 가장 많이 붙어있는 것이 내복이고, 그다음이 컴퓨터네요.
    그 다음이 회사 사람들, 어떻게 된게 인생의 동반자라 하는 여보야는 보는 시간이 이리도 짧은것인가요. ㅠㅠ 이상한 월드입니다요.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1.04 13:18 신고

      안타깝네요 ㅠ.ㅜ 저도 지금 제가 사는 세상이 좀 이상해보이긴 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드려요 ^^

  5. Favicon of http://thebiggestdreamer.tistory.com BlogIcon soraholic 2011.01.04 17:31 신고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저도 컴퓨터를 좋아해서 주변에서 뭐 안되거나, 혹은 윈도우 다시 깔거나 할 때 항상 호출받고, 저 자신도 그런 걸 싫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기상과 함께 자연스러운 부팅, 집에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부팅 하다보니 뭔가 자괴감을 느끼게 되곤 합니다.

    언제 한 번 컴퓨터 없이, 혹은 스마트폰 없이 시간을 보내 보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1.04 22:55 신고

      기계는 우리를 편리하게 하지만 또 피곤하게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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