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상



iPhone 6


  책상은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을 주고, 학자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해 내는 공간이다. 그러니까 책상이란, 자동차로 따지면 운전석(Cockpit)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차를 구입할 때,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은 운전석일 것이다. 얼마나 편안한 상태로 운전을 할 수 있는가, 얼마나 나를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인가. 운전석이란 운전자와 자동차가 교감을 나누는 유일한 공간이다. 책상도 마찬가지다. 예술가와 작업실은 무언의 교감을 주고 받으며 다른 이들이 상상하지 못할 그 무엇을 창조해 낸다. 

  그러니 당신만의 작업공간을 만드는 작업은 중요하다. 당신이 어떤 것을 창조해 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훌륭한 작업공간이 될 수 있다. 그곳이 카페든, 도서관이든, 아니면 여러분의 집 작은 방을 개조해 만든 작업실이든 상관없다. 나 자신을 안심시킬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 

  기본적으로 책상은 아주 넓거나, 혹은 아주 좁아야 한다. 두 책상 사이에는 모두 장단점이 있다. 

  넓은 책상은 마치 바다를 바라보는 것처럼 광활하고, 쾌적함을 제공해 준다. 두 대의 모니터와 랩탑을 두고 작업 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건들을 둘 수도 있을 것이다. 어지럽게 자료들을 펼쳐 놓아도, 커피잔 하나 정도는 둘 수 있는 공간이라면 그 책상은 충분히 넓은 책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좁은 책상은 넓은 책상과는 다른 형태로 생산성을 향상시켜 준다. 좁은 책상은 흡사 얌전히 흐르는 개울물을 연상시킨다. 책상이 좁다는 것은 내가 작업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배제시켜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랩탑 한 대만 올려 놓을 수 있는 극도록 작은 책상이라면 오히려 여러분들의 집중력은 랩탑에만 고정되어서 더 오랜 시간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2. 바탕화면




  우리는 대부분의 작업을 컴퓨터에 의존한다. 바탕화면은 책상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군가는 어지러운 책상에서 안락함을 얻듯, 누군가는 아이콘들이 잔뜩 깔려있는 바탕화면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바탕화면에 아이콘들을 최소화 시키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에 30분 정도는 바탕화면의 아이콘들과 다운로드 폴더 및 문서폴더를 정리하는데 투자한다. 컴퓨터화면을 처음 보았을 때, 언제 작업했는지 알 수 없는 작업 파일들과 아이콘들이 널려있으면 나는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피로감을 느낀다. 

  바탕화면은 컴퓨터 소유자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누군가의 눈에는 불규칙적으로 나열된 아이콘들로 보일지는 몰라도 사실 가만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누구나 자신만의 정리 방법을 가지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규칙에 맞게 바탕화면을 꾸민다. 

  바탕화면의 중요한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배경화면'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배경화면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배경화면들을 구하고, 그날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맞춰 배경화면을 바꾸곤 한다.

  배경화면은 책상 위에 올려 두는 액자, 혹은 벽에 붙여 놓는 포스터(Poster)의 디지털 버전이다. 어떤 배경화면은 여러분들을 안정시켜 줄 것이고, 어떤 배경화면은 여러분들의 작업 열정을 극대화 시킬 것이다. 혹은 밤샘 작업에 지친 여러분들의 피로한 정신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배경화면은 단순히 보기 좋은 사진이나 그림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최대한 신중하게 배경화면을 선택하자. 그리고 작업 도중 피곤하거나 지칠 때면 다른 배경화면을 구하기 위해 웹서핑을 해보자. 어쩌면 여러분들의 창조적인 감각을 더 향상시켜 줄 훌륭한 배경화면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3. 키보드 



Canon EOS 6D


  키보드는 인간과 컴퓨터가 소통하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다. 음성인식 같은 기술들이 최근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지만, 키보드만큼 명확하진 못하다. (물리적) 키보드는 디지털 기기이긴 하지만, 사실 아날로그적 장치에 더 가깝다. 키보드는 컴퓨터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이래 거의 변화가 없는 드문 장치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키보드를 그저 별것 아닌 소품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키보드는 컴퓨터를 이용할 때, 우리 신체와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기 중 하나이다. 그 밖에는 마우스라던가, 모니터 같은 것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특히 글을 쓰는 작가라던가, 프로그래머들에게 키보드는 요리사에게 있어 칼이요, 음악가에게 있어 붓이며, 정비공에게 있어서는 드라이버와 같은 없어서는 안될 도구이다. 그래서 키보드는 단순히 '부품'의 항목이 아닌, 우리가 가장 고민하고, 신경써서 선택해야 할 범주에 넣어야 한다. 타이핑 할 때의 감촉이 그날 작업의 기분을 좌우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타이핑 감이 좋은 키보드는 매일매일 작업을 하고 싶게 만들어주며, 상대적으로 작업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때로는 키보드를 타이핑할 때 나는 소리가 가끔 창 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처럼 아늑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4. 모니터



iPhone 6


  모니터는 그 크기에 비례하여 생산성도 높아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급적 모니터는 크거나, 또는 다중 모니터를 쓰는 것이 좋다. 연구자들은, 좁은 랩탑 화면에 다른 자료들이나 논문들을 펼쳐놓고,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글을 작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답답한 일인지 경험해봤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소풍을 가서 돗자리를 펼쳐놓고 뷔페를 꺼내 놓는 것과 다름이 없다.

  나는 델 27인치와 LG 24인치 모니터를 듀얼로 쓴다. 이런 형태로 쓰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24인치 LG모니터만 이용했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지만, 큰 불만은 없이 사용했다. 그러나 모니터를 듀얼로 구성하고 난 뒤로부터는 하나의 모니터만을 이용했을 때 얼마나 불편했는지를 깨달았다. 생각같아서는 동일한 27인치 델 모니터 한 대를 더 구입하고 싶을 정도였다.

  QHD(2560 * 1440)를 지원하는 27인치 모니터는 하나의 화면에 두 개의 텍스트를 펼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24인치 모니터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더 많은 양의 텍스트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다. 그러니 모니터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크고 화질이 좋은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다면 다중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5. 조명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편안하고 은은한 조명은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보통은 여기에 향이 좋은 홍차나 커피가 함께 하면 더 좋을 것이다.

  1. gwjang 2016.04.21 15:51 신고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6.04.21 19:15 신고

      감사합니다. ^^ 페북은 되도록 안하고 싶은데 중독성이 약간 있네요 ㅎㅎ

  2. Favicon of http://ruinc.tistory.com BlogIcon 루인c 2016.04.21 17:05 신고

    꿈의 환경이네요...!

  3. Favicon of http://m0ns7er.tistory.com BlogIcon 빠라삘라 2016.04.21 17:57 신고

    하...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6.04.21 19:16 신고

      감사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4. Saske 2016.04.22 07:29 신고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followme2015.tistory.com BlogIcon 아담블루 2016.04.25 20:40 신고

    멋집니다~^^ 특히, 모니터의 구성과 컴퓨터들과의 배치가 인상적입니다~~^^

  6. Favicon of https://appadal.tistory.com BlogIcon 아빠달 2016.04.26 01:47 신고

    직장을 이동하니 작업 환경이 맘에 안들어 모니터를 이곳 저곳으로 이동하고 배치를 다시하던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맘에 약간 안들긴해요

  7. Favicon of http://atomedu.tistory.com BlogIcon 아톰영어 2016.04.26 10:24 신고

    ㅎㅎ 남자들은 이런 장비 욕심이라고 해야할까요?
    키보드며, 모니터며, 마우스, 심지어는 스피커까지.. 다른사람들이 봤을땐 안해도 될것을 하게되더군요 ㅎㅎ


iPhone 6


  델(Dell) 사의 모니터를 예전부터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못해도 평타는 친다는 모니터로 어떤 면에서는 씽크패드처럼 투박해보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요즘 모니터와는 달리 좌우 회전, 높낮이 조절, 스위블 등의 기능들이 있었다. 요즘 대기업 모니터들은 디자인에 집착(?)한 나머지 이런 실용적인 기능들의 부재가 다소 아쉽게 느껴질 무렵이었다. 


  되도록이면 큰 모니터가 필요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모니터와 함께 듀얼로 쓰고 싶었다. 논문작업과 글쓰기, 그리고 가끔하는 사진작업들을 하자면 모니터가 커야했다. 27인치 모니터를 고려했고,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좌우로 긴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나 커브드 모니터는 어딘가 내키지 않았다. 27인치로도 충분히 화면을 둘러 나눠 쓸 수 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기존에 쓰던 모니터가 있었기 때문에 울트라와이드는 내게 아무런 메리트가 없었다. 


  델의 27인치로 결정하자 이제 모델을 선택하는 문제가 남았다. 아무래도 ADOBE RGB, 그리고 10bit를 지원한다는 UP2716D 모델은 사용기도 몇 개 없었을 뿐더러 그나마도 썩 좋은 말들이 없었다. 그보다는 10만원 정도 더 저렴하고,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U2715H로 결정을 했다. 사진작업이야 어차피 23인치 모니터로도 충분히 했으니까. 


  U2715H를 구입하고 처음으로 마주한 문제는 빛샘과 베젤의 유격이었다. AS기간을 물어볼겸 델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 두 개의 문제를 이야기하니 새제품으로 교체를 해준다고 했다. 근래 보기드문 쿨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IPS패널 특성상 빛샘은 없을 수 없으며, 베젤 유격은 8mm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새로 온 U2715H 모델은 전에 제품보다 빛샘이 덜했고, 유격은 똑같았다. 다만 백색 균일도는 처음 제품이 조금 더 괜찮은 듯 싶었지만 모니터 전체를 하얀 배경으로 볼 일은 없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빛샘은 일반적으로 좌우 하단 모서리 부분과 좌측 상단 부분에 주로 나타나는데 새로 받은 제품 또한 같은 자리에 빛샘이 있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이폰 카메라를 통해 봤을 때였고, 일상적으로 쓸 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델 모니터를 기존의 LG 24MP76 모델과 듀얼로 연결해보았다. 셋팅은 6500K로 맞췄고 밝기나 다른 것들은 모두 기본 셋팅으로 두었다. 맥미니 2012 Late에 연결했으므로 델은 미니DP-DP, 그리고 LG모니터는 HDMI로 연결했다. 델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밝기가 밝은 편이었기 때문에 굳이 밝기부분에 손을 댈 필요는 없었다. 사진작업하기에 무척 편했고, 화면이 넓어서 쓸만했다. 사용기에서는 2560 x 1440 해상도가 27인치에서 조금 불편하다고 했는데, 내 경우는 딱 적당하게 느껴졌다. 듀얼모니터의 편리함은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 더할 나위 없이 편하다.


  델 U2715H 모니터는 비록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으나 충분히 고급스럽고 만족감을 준다. 장점이라면 역시 AS와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이라 할 수 있겠다. 패널도 좋아보여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단점은 IPS패널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빛샘과 하단 베젤의 유격이다. 메뉴 버튼 쪽에 유격이 있는데, 안에 쇠로 된 부품이 살짝 보일 정도의 유격이 존재한다. 

  델 U2715H 모니터는 전문 디자이너는 모르겠으나 아마추어 디자이너, 아마추어 및 준 프로 사진작가들에게 유용할 듯 싶으며, 논문을 쓰거나 글을 쓸 때 넓은 크기와 해상도를 활용함으로써 말할 수 없는 편리함을 제공해준다. 사무용으로만 쓰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있고, 준전문가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모니터이다. 

  1.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6.04.09 16:54 신고

    저도.. 24인치 델 모니터 쓰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아서.. 다음에도 델로 구매할 것 같아요..ㅎㅎ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6.04.09 17:04 신고

      저도 앞으로는 델 제품만 구입할 것 같습니다. ^^

  2. Favicon of http://brandn2w.tistory.com BlogIcon 악동양이 2016.04.11 23:36 신고

    u2715h 듀얼로 사용중입니다. 베젤 유격이 있다는건 몰랐네요^^;
    글 보고 제 모니터를 뚫어져라 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제가 둔한건지.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유격 사진좀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전 델 모니터의 심플한 디자인이 참 맘에 들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6.04.12 21:47 신고

      그냥 버튼부에 쇠부품이 살짝 보인 정도입니다. ^^

  3. Favicon of http://wormy.kr BlogIcon wormy 2016.09.26 09:34 신고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지인으로 부터 색상이 정확하다는 얘길 들었어요. 포스팅보니 실물 디자인도 심플하니 맘에드네요

  4. Favicon of http://talkingof.tistory.com BlogIcon 사진의미학 2017.03.11 20:38 신고

    사진 잘 보고 갑니다. ㅎㅎ
    모니터 구입에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제 기준에서 후보에 올려둔 모니터 중 금액적으로 보면 이 모델이 제일 저렴하긴 하네요...

    아직도 고민이지만 다음달 안에는 결정하여 구매를 해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

  5. 275 2017.04.05 01:01 신고

    2716D과 고민이 깊습니다 제돈주고 사는게 아니라면 2716D도 괜찮을까요


iPhone 6




  며칠 전, 델(Dell)의 27인치 모니터(U2715H)를 한 대 구입했다. 기존에 쓰던 24인치 LG모니터 하나로는 뭐랄까, 무척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예전 조교시절에 썼던 듀얼 모니터에 대한 편리함 때문에, 내 작업실에는 언젠가 꼭 듀얼 모니터를 설치해보고자 하는 로망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로망을 실현시킨 것이다. 

  문제는 공간이었다. 책상이 작아 가끔 노트북으로 동시에 작업을 하고 싶을 때 공간이 부족하여 책상 옆에 작은 보조 책상 하나를 마트에서 (비교적 비싼 값에) 구입해 놓은 터였다. 그런데 여기에 27인치짜리 모니터 한 대가 더 들어가려니 난감했다. 그래서 책상 왼쪽 부분에 1단짜리 책꽂이를 놓고 그 위에 LG 모니터를 올려두었다. 델 모니터는 높낮이가 조절이 되므로, LG 모니터의 높이와 맞춰두었더니 제법 그럴듯 하게 보였다. 

  나는 책상에 집착한다. 늘 잠들기 전에 인스타그램이나 구글로 다른 사람들의 책상이나 작업공간을 구경한다. 모두가 제각각인 그러나 기발한 작업공간들을 보고 있자면 내 책상을 다시 꾸미고픈 충동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배치도 달리해보는 등 책상을 다시 꾸며 놓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 책상은 내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는 이 책상에서 미지의 세계를 창조해 낸다. 그러면 때로, 책상은 그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자동차처럼 느껴지고, 나는 운전석에 안전하게 앉아 마음 놓고 이런저런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책상을 그저 책상으로만 여기는 것 같다. 책상은 하루 중에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책상은 가장 개인적인 공간임과 동시에 가장 가치있는 공간이다. 그동안 당신은 책상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있는 일들을 해냈는가, 라고 생각해 본다면, 책상은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다. 

  공부도 못하는 사람들이 책상정리만 한다는 옛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러나 어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책상을 깨끗이 닦고 연필이나 수첩들을 정리하는 일들은 중요하다. 작업공간이 산만하면 어쨌든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 자신의 감정은 차치하더라도 창작으로 인한 나의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책상은 충분히 대접 받을 가치가 있지 않을까.



  1. Favicon of http://ohmyisland.tistory.com BlogIcon 마쿠로스케 2016.04.08 15:00 신고

    남편이 꿈꾸는 풍경이네요 ㅎㅎ 책상이 좁아서 필사적으로 막고 있죠.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6.04.09 16:56 신고

    저도 책상을 가장 중요시 하고 있어요..ㅎㅎ 왠지 책상이 친구같은 존재가 되어간다고 할까요..ㅎㅎ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6.04.09 17:03 신고

      맞습니다. 좋은 책상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지요. 꼭 좋은 책상이 아니더라도, 내가 마음에 드는 책상, 그리고 공간이 꾸며지지 않으면 일이 재미가 없습니다. ^^

지난 포스팅에 필자는 LG의 24MP76HM IPS 광시야각 모니터를 구입한 사용기를 올렸다. 

그 전에 필자가 LG측에 사용된 패널이 궁금하다고 문의를 남겼는데, LG측에서 감사하게도 답변을 주었다. 

일단 LG 24MP76HM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AH-IPS 패널을 썼다. 




크린 샷에서 볼 수 있다시피, 패널 명이 LM238WF2-SSC1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LG에서 솔직히 패널 명을 알려줄 것이라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직접 알려 준 것을 보면 어딘가 자신이 있다는 의미 같기도 해서 일단 구글링을 해보았다.

검색 결과 모니터 종류와 탑재된 패널 명이 적혀 있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링크)



조금 의외의 결과였는데, 에이조에서 나온 EV2450에 사용된 패널과 동일하다. 실제로 EV2450모델을 검색했는데 작년 가을 무렵에 나온 에이조의 신제품이었고, 가격은 (에이조 치고는 저렴한) 40만원 대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 실제로 이 모델의 디자인(좁은 베젤)이 필자가 구입한 24MP76HM과 거의 유사했다.


에이조의 고급라인이 아닌 보급형 제품으로 보이긴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어쨌든 에이조의 제품군에 들어가는 패널이라는 데서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한편 이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제품군들의 패널을 구경 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 우리가 흔히 구입하는 델 모니터도 LG의 AH-IPS의 패널을 이용하는 듯 싶다.


  1. 2015.03.02 16:23

    비밀댓글입니다

결국에는 모니터를 환불하게 되었다. 역시 고주파음. 불량화소. 이런 것들 때문에 교환을 받더라도 지방인지라 교환도 쉽지 않아 그냥 환불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 시간 아깝고 돈 아깝고. 그놈의 모니터 한 번 써보겠다고 했다가 날린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 예전부터 LCD 모니터만 사면 고생이었는데 차라리 그 돈으로 취미생활에 투자를 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그랬더니 갑자기 여러 곳에서 지름신들이 강림하신다.
아래는 위시리스트 겸 구입 예정품들.


1. 워터맨 엑스퍼트 디럭스 CT 볼펜

                                                            * 사진출처 : 베스트 펜(www.bestpen.co.kr)

어찌 보면 좀 노티나 보일 수도 있는 디자인.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괜찮아 보이는 디자인이다.
펜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펜에 대한 욕심이란 끝나지 않는다. 기분에 맞춰서 이 펜, 저 펜 쓰는 재미는 쏠쏠하다.
최근에 워터맨 헤미스피어2 스타라이트 CT 볼펜을 쓰고 있는데 들리는 말로는 몽블랑의 볼펜은 그 품질이 영 아니라는 소문이 있다. 리필 심도 무려 12,000원이나 하는 것이 몽블랑 볼펜은 왠지 손이 가지 않는데 워터맨의 헤미스피어2는 볼펜 품질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같은 심을 사용하니 엑스퍼트 디럭스 CT또한 볼펜에 대한 품질은 괜찮아 보인다.
베스트 펜을 비롯한 각종 샵에서 팔고 있으며 가격은 베스트 펜 기준 볼펜이 178,500원 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펜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구미가 당길만한 아이템.

2. J.Crew Bowery messenger bag

품바이에서 팔고 있는 제이크루의 메신저 백이다.
제품은 이곳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제이크루는 국내에 매장이 없어 구입하기 힘든 메이커인데 가방 디자인 만큼은 훌륭하다.
오래전부터 이런 디자인의 가방이 갖고 싶었는데 마침 딱 맞는 디자인이 나왔다. 지금 가지고 있는 GAP의 가방도 만족스럽지만 디자인은 제이크루가 훨씬 괜찮아 보인다.
이 제품은 오로지 품바이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11번가에서는 약간 비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니 OK캐쉬백에 목숨을 건다면 11번가. 오로지 저렴한 가격이라면 품바이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자. 개인적으로는 GAP의 가방이 있어 다소 망설여지지만 어쨌든 구입순위는 1순위다. (비록 2번으로 소개했을지라도)

3.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반지갑

                                                            * 사진출처 : 베스트 펜(www.bestpen.co.kr)

심플한 로고가 인상적인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튁 지갑. 가격은 만만찮은 369,000원(베스트펜 기준).
가죽의 질이 좋아보이고 무엇보다도 심플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몽블랑의 가죽 파우치(3구짜리)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가죽이 무척 좋았다. 원산지는 독일이지만 제조는 이태리에서 했다. 연령을 불문하고 심플한 멋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 흔해터진 명품 지갑들(버버리, 발리, 구찌, 루이비통 등) 보다는 훨씬 괜찮아 보인다.

4. 디비코 FusionHDTV7 home

                                                    *사진출처 : 디비코 홈페이지(http://www.dvico.co.kr/)

역시 모니터를 환불한다해도 간간히 보던 TV는 잊을 수 없다. 특히 조만간 박찬호의 월드시리즈가 시작되고 EPL 시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터넷 중계가 아닌 TV중계의 매력은 쉽게 벗어날 수 없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학교의 기숙사는 고맙게도 SBS스포츠와 MBC ESPN이 나와주기 때문에 비록 박찬호의 방송은 볼 수 없으나 박지성이나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청용의 프리미어리그는 볼 수 있다. 그러니 TV수신카드 하나 있으면 편안히 스포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나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스카이지만 왠지 가격이 약간 저렴하고 산뜻한 디자인의 디비코 쪽에 눈이 간다. 두 회사의 제품간의 차이는 더 알아봐야 겠지만 디자인만으로도 디비코는 훌륭하다. 좀 더 알아봐야 겠지만 어쨌든 이런 USB형 TV수신카드 하나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할 것 같다. 64비트 OS를 지원하며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에서도 TV를 볼 수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로 오늘기준(10월 26일) 67,910원. 대략 배송비 합쳐서 7만원 생각하면 되겠다.

5. 시게이트 FreeAgent GO 외장하드

                                                *사진출처 : 시게이트 코리아(http://www.seagate.com/www/ko-kr/)

이리저리 담아 둘 것이 많아진 요즘. DVD로 굽기보다는 외장하드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이 편해져서 외장하드가 절실해졌다. 현재 3개의 외장하드를 가지고 있지만 옛부터 '램'과 '하드'는 다다익선이라는 말도 있잖은가. 테라바이트 시대에 아직도 기가바이트 용량의 하드를 가지고 있는 나는 얼마전부터 외장하드를 구입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현재 두 개의 시게이트 제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던 나로서는 자연스럽게 시게이트의 외장하드인 프리에이전트에 눈이 갔고 디자인은 '역시 시게이트' 라고나 할까?
가격은 320기가가 다나와 최저가 94,900원.

6.  Filco Majestouch 텐키레스 넌클릭 한글  

                                                       *사진출처 : 아이오매니아(www.iomania.co.kr)

이제는 컴퓨터로 글을 쓰는 시대이니 만큼 키보드는 마치 예전 만년필과도 같은 용도가 되었다.
나 처럼 하는 일이 글을 쓰는 일이라면 누구나 탐을 낼 만한 기계식 키보드.
필코의 마제스터치 키보드는 옛날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그중에서도 우측의 숫자 패드를 과감히 날려버린 텐키리스 키보드가 요즘 유행인데 그에 맞춰 필코의 마제스터치도 텐키리스 버전이 있다. 체리의 갈축 스위치를 쓴 넌클릭판으로 청축보다는 타이핑 하는 맛이 덜 하겠지만 기숙사에 거주하는 내게는 갈축정도면 괜찮을 것 같다. 리니어는 타이핑하는 맛이 영 아니어서 내 손에는 맞지 않았다. 그러나 노트북 자판을 주로 이용하는 내가 이 키보드가 필요한가는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고 아직도 구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고민중.
가격은 아이오매니아 기준 155,000원. 손을 호강시키려면 이정도 투자는 기본.

7. DMC-LX3

                                                 *사진출처 : 파나소닉 코리아 (http://www.panasonic.co.kr)

가지고 있는 올림푸스의 SP320은 저장속도도 느리고 해서 똑딱이 디카를 알아보았는데 그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이 바로 파나소닉의 LX3. 저 유명한 라이카의 D-LUX4 와 같은 제품이다.
캐논의 G11이 끌리지 않은 것은 아니나 휴대성 면에서는 역시 LX3가 더 훌륭해 보인다. 다른 똑딱이 디카들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24mm 광각을 지원하고 수동기능이 있는 등 차별성을 두었다. 역시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제품중에 하나. DSLR이 두 대나 있건만 똑딱이의 매력은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580,000원. 나온지 꽤 되었건만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카메라 자체만을 본다면 괜찮은 금액이다. 픽스딕스에서 구입하면 60만원은 기본적으로 넘는다.

8. 윈도우 7 프로페셔널 대학생 프로모션

                                                *사진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www.microsoftstore.co.kr)


드디어 윈도우 7이 정식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역시 장사에 능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라나는 새싹들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윈도우 7 대학생 프로모션을 진행중인데 프로페셔널 버전을 39,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단, 대학생에 한해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이럴땐 내가 대학생이라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엄밀히 말하면 대학원생이지만)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이메일을 등록해야지만 다운로드 받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인데 '처음사용자용'이 아닌 '업그레이드'용임을 명심하자.
어쩐일인지 URL을 내려서 구입은 10월 28일부터 가능하다. 구입 할 수 있는 주소는 여기를 클릭하자.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누피님 블로그(http://textcube.snoopy.com)를 참고해보자.

9.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 대학생 프로모션

역시 마소의 오피스 2007 얼티밋 버전을 대학생들에 한 해 555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그런데 이건 온라인 뿐만이 아니라 용산에서도 팔고 있는 듯 하다. 그러니 용산에 나갈일 있다면 지나가는 길에 한 번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는 여기를 클릭해보자.

10. 한컴 오피스 2007 홈 에디션

                                                           *사진출처 : 한글과 컴퓨터(www.haansoft.com)   

한글과 컴퓨터에서도 한컴 오피스를 가정용에 한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은 고작 39,600원. 오피스는 MS를 활용한다 쳐도 한글 2007을 4만원도 안되는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한컴오피스 2010이 출시되면 홈에디션에 한해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하니 안 살래야 안 살수가 없는 제품이다. 특히 글쟁이들에게는 필수 아이템. 한글은 200자 원고지 몇 자 인지를 알려주는 통계기능이 있다. MS워드 보다는 편한 기능이다. 이것 때문에라도 200자 원고지 100장 내외에 목숨거는 나같은 글쟁이들은 한글이 필요하다. 
이 제품 또한 용산에서 진열해놓고 파는 모양이니 굳이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싶지 않다면 용산을 찾아가 보자.


이상 열 가지 제품이 최근 나의 위시리스트이다. 이 모든 것을 다 구입하려면 물론 나는 파산이 날 것이므로 필요한 것 부터 하나씩 구입할 예정이다. 일단 TV수신카드는 당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내일이라도 구입을 할 것이고 한컴 오피스나 윈도우 7 도 조만간 구입을 할 예정이다. 
어쨌든 살다보면 내게 꼭 필요한 물건들이 있는 법이다. 역시 모니터는 아직 내게는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었나보다. 이상하게도 나는 뭔가를 구입했는데 구입하고나서 이것이 정말로 내가 필요로 했던 물건인가 고민하게 되면 그 물건들은 내 곁을 떠나게 되더라. 그렇게 안맞는 물건들이 있는데 내게는 그 물건이 모니터였다. 예전 24인치 오리온도 그러더니. 
역시 나는 뭔가 '계속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나보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위시리스트가 있다면 잘 정리해서 필요한 것 부터 구입을 해보시길 권한다. 
내일은 모니터를 반품하고, 여기저기 쇼핑을 좀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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