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스템이라는 개념이 요즘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비스로는 '유클라우드', '다음클라우드', 'N드라이브' 등이 있겠고, 외국 서비스로는 '에버노트', '드롭박스' 등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외국서비스와 국내서비스의 차이점이라 한다면 역시 용량 문제를 들 수 있겠다. 유클라우드나 다음 클라우드, 엔드라이브 같은 경우는 기본이 20기가가 넘는 용량을 제공한다. 반면에 에버노트나 드롭박스는 용량이나 이용에 제약이 따라서 유료로 금액을 지불하고 이용해야 한다. 반면에 외국 서비스들은 무료 서비스도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그나마 쓸만해서 '꼭 필요한 경우' 유료 과금을 청구할 수 있게 유도한다. 편의성은 국내 서비스보다는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는 용량이나 기능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외국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다. 오늘은 그 중에 '드롭박스'라는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딱 필요한 만큼만 무료로 제공되는 드롭박스는 어떻게 써야 할까? 외국 서비스라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초보' 분들을 위하여 준비한 포스팅이다.

 
드롭박스의 미덕은 역시 '유용한' 활용법에 있다. 드롭박스를 제대로 쓸 수만 있다면 아마도 여러분들이 구입한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드롭박스 만의 장점은 바로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범용성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드롭박스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을 스마트 기기 내의 타 어플리케이션으로 볼 수 있는 이른바 'Open In'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한글 워드로 작성된 문서는 당연히 드롭박스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Open In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의 스마트 기기에 한컴 뷰어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한컴 뷰어로 연결시켜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한글 파일을 열면 이렇게 볼 수 없다고 나온다. 그럴때 우측의 화살표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다음과 같이 한글 파일을 열어서 볼 수 있다. (내용은 제가 일부러 지웠습니다.)

PC에 드롭박스를 설치하면 별도의 '드롭박스' 폴더가 새로 생성이 되고, 그 폴더 안에 자료를 넣어두면 어느 기기나 실시간으로 동기화가 되어 언제 어떤 PC나 모바일 기기로도 그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웹'으로도 서비스가 되어서, 익스플로어나 크롬같은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파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드롭박스에 '원본'으로 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하려면 아이폰이나 태블릿에서 설정을 'Original'로 바꿔주어야 한다. 그러면 드롭박스에 올라가는 사진들은 원본 그대로 올라가게 된다.
또한 드롭박스는 링크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찍은 사진을 친구에게 보내고 싶은데, 마땅한 방법이 없다면 '링크'를 만들면 된다.


이 사진을 링크로 만들어보자. 일단 좌측에 고리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한다.

 
그럼 다음과 같은 메뉴가 뜨는데 여기서 두 번째 Copy Link To Clipboard 를 선택한다. Email Link는 말 그대로 링크를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고, Copy Image to Clipboard는 이미지 자체를 '복사'하는 기능이다. 우리는 링크를 만들어야 하니 두 번째를 선택한다.

 


 링크가 완성되었다. 이 링크를 메시지로 전송해주면 사진을 볼 수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PC상에서는 이런 링크를 만들지 못하는 것 같다. 내가 못찾는 것일수도 있다. 
어쨌든 이런 링크기능은 상당히 간편하다. 급하게 뭔가를 전송해야 할 때 유용하다.

이제 이 드롭박스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단점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용량'이 적다는 점이다.
처음 가입을 하면 2G를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기본 20G를 제공해주는 국내 서비스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용량이다. 그래서 이른바 '용량 노가다'를 좀 해야 한다. 나는 현재 8.1기가를 만들었다. 인터넷에 '드롭박스 용량' 이라고 검색하면 드롭박스 용량을 무료로 늘릴 수 있는 팁들이 있으니 확인해보자.
그리고 드롭박스를 친구의 추천으로 인하여 가입할 경우 용량이 250M씩 늘어난다. 그래서 본인도 이 글의 말미에 추천 링크 하나를 걸어 놓으려고 한다. 만일 이 포스팅이 유용하다고 생각되고, 그래서 드롭박스에 가입하려 하신다면 본인의 링크를 통하여 가입해주시면 무척 감사하겠다. 본인의 블로그를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 본인이 이런 '용량 구걸' 같은 것은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시겠으나 기왕 포스팅 올린 것, 용량 구걸을 좀 해볼 요량이다.

드롭박스를 가입하시려는 분들은 본인의 링크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라고 쓰니 꼭 스팸 같다.
가입하시려는 분들은 다음 링크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드롭박스 가입 링크

http://db.tt/UJXuymqL

  1. 2012.02.15 18:16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2.02.15 23:07 신고

      그러게요. 그래서 복사 붙여넣기 해주세요, 라고 적었네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링크도 눌러주시려 해주셔서요..^^


나는 탈옥(Jailbreak)을 하지 않는다. 그냥 순정상태로만 이용한다. 물론, 아이팟터치 1세대를 사용하던 시절, 한글키보드가 없어서 탈옥을 한 적은 있다. 그러나 그 때 뿐이고, 몇 년이 흘러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지금은 그냥 순정상태로 이용하고 있다. 다만, iOS의 베타버전 정도는 올려서 이용한다. 이는 탈옥과는 무관하니 상관없다고 생각된다.

'탈옥'을 하면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iOS 기기들의 확장성이 넓어진다. 다양한 응용 어플들이 '시디아'라는 곳에 집약되어 보다 편리하게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탈옥을 해서 '불법'으로 유료 어플들을 이용하는 유저들도 있다. 그런 면에서 '탈옥'은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나는 이러한 '탈옥'을 별로 반기지 않는다. 다양한 확장성을 지니고 있지만, 그만큼의 리스크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순정'을 고집한다. 혹자는 '탈옥'으로 인한 다양한 장점들이 감수해야 할 리스크 보다 크다고 말 할 수 있고, 그것이 사실이다. 분명 iOS는 탈옥을 하지 않는다면 한계를 지니고 있다. 탈옥을 한 후에, 기능을 확장시키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은 아이팟터치 시절에 본인도 이미 경험해 본 바이다.

하지만 순정 그대로의 상태에서 어플을 이용하여 '순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사실 나는 순정상태에서 다양한 어플들을 구매하여 아이폰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탈옥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류이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앱스토어를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새로운 어플들이 나오면 그 어플들을 최대한 이용해보는 재미도 있다. 당연히 '탈옥'은 한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다. 스타 크래프트로 비유해보자면 스팀팩 먹은 마린 같은 것이리라. 그러나 '탈옥'은 한편으로는 좀 비겁하다는 생각도 든다. 한계를 '편하게' 극복하는 것이 '탈옥'이다. 순정은 그야말로 고군분투의 연속이다. 어느정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를 다른 방식으로 극복하려는 노력들을 하다보면 그야말로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이는 인생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다. 인생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 누구나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 것은 똑같은데, 그것을 극복하는 갈래길이다. 쉽고 편하게 극복하는 방법도 있으리라.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에 맞춰 다른 방식으로 극복하는 방법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쪽을 택하고 싶다.
물론 탈옥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으리라.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노력을 순정상태에서 투자하려면 두 배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 이후에 돌아오는 성취감도 두 배가 될 것이다.

이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는 많은 유저분들이 계시리라. 그러나 내 개인적인 믿음이란 이렇다. 편하긴 하지만 왠지 비겁한 기분이 들기보다는, 좀 더 고생스럽지만 뭔가 더 노력한 만큼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좋다는 것. iOS는 한계가 명확한 디바이스이지만, 반면에 유저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한계를 분명히 극복할 수 있는 기기라는 것. 물론 '유저의 노력'에는 '탈옥'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순정상태라는 제한된 상황하에서 극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iOS 기기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금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내가 지금 처해있는 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내가 얼마나 노력하여 극복할 수 있는가. 혹은, 내가 편법을 생각하지는 않았는가에 대한 반성말이다.
  1. Favicon of http://therose.tistory.com BlogIcon rosemiz 2012.02.15 15:19

    저도 순정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으로 돌아오는 것이지요 ^^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2.02.15 15:21 신고

      감사합니다. 순정만의 장점이 분명 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 Favicon of http://imonis.net BlogIcon iMON 2012.02.15 19:26

    탈옥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디바이스가 가지고 있는 한계 (정확히 표현하자면, Apple측에서 아직 오픈하지 않은.. )를 극복하는 재미?? 로 탈옥을 하는 것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보다 훨씬 많은 탈옥이용자들은 유료어플을 무료로 이용하려는데에 목적을 갖고 탈옥을 한다는 것이..참...중국욕할꺼 하나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2.02.16 10:09 신고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러면서 술값은 서로 먼저 내겠다고 하지요. 담배 한갑 가격도 안되는데 말입니다.

  3. 2012.02.15 21:56

    예전에 엑스피 튜닝도 한창일 때도.. 결국 최고의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ㅎㅎ

  4. 2012.02.16 11:51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ebentplanner.tistory.com BlogIcon 똥꾸녕에가스총 2012.02.19 10:33

    저도 탈옥에 재미를 못봐서.. 별로 의미가 없다고...

* 일정관리 고수님들은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우십니다.

과거 '다이어리'가 있던 시절을 기억해보자. 다이어리의 구조는 간단했다. 뭔가를 조그맣게 필기할 수 있는 월간 달력, 그리고 시간대 별로 '해야할 일'을 적어놓을 수 있는 일간 계획표. 그걸로 끝이었다.

어느 날 '플래너'라는 것이 등장했다. 일정관리를 너머서 이제는 '자기계발'을 위한 '시스템'까지 있다. 이 '플래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공부까지 해야했다. 뭔가 더 적을 것이 많아졌고, 예전에는 수첩 한 권 두께면 충분했던 다이어리의 두께는 건빵봉지 만큼이나 두꺼워졌다.

스마트 폰이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폰에 열광했다. 이들은 기존에 가지고 다니던 '종이'로 된 다이어리(혹은 플래너)를 집어던져 버리고, '내 손 안의 작은 다이어리' 스마트 폰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폰을 가진 사람들에게 스마트 폰의 무엇이 좋으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일정관리가 편합니다." 라고 대답한다. 그닥 바쁘지 않은 사람들도 스마트 폰을 손에 넣으면 뭔가 일정을 관리해야 할 것 같았다. 직장상사들은 직원들이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니면 "오, 스마트 한 직원인데" 라며 일정관리도 스마트하게 해야 할 것처럼 대하기 시작한다. 뭔가 일이라도 잘못되는 날이면 "스마트 폰 쓰는 사람이 왜 이래?" 라고 비아냥 거린다. 

보다 더 '스마트하게' 일정을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뒤져서 '구글' 혹은 '아이클라우드' 라는 것을 알게 되고 캘린더를 동기화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관련 어플을 찾아보는데, 맙소사. 광활한 앱스토어에 깔려 있는 '관련 어플'들은 김밥천국의 메뉴판 만큼이나 방대해 보인다.

어떤 어플을 선택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별이 많은' 어플들 부터 차례로 받아본다. 그러나 뭔가 원하는 기능이 하나 빠져있거나, 다시 찾아보면 그 원하는 기능이 '있을 것 같은' 어플을 찾게 되어 다시 그 어플을 지르게 되지만 역시 또 뭔가가 아쉽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질문을 해보고, 사용기등을 물어보아도 돌아오는 대답은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A라는 어플을 추천해주고, 또 어떤 사람은 B라는 어플을 추천해준다. 다들 좋다고 하니 더 이상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결국 '돈 값은 한다'는 값비싼 어플 하나를 다운 받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메뉴가 영어인 것은 둘째치고라도 메뉴 구성이 마치 미로 같다. 사용설명서를 읽어야 한다니.

<어떤 어플은 메뉴 설정만으로 지치게 만든다.>
정작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어플을 사용해볼라치면 또 뭔가가 발목을 잡게 된다. 뭔가 설정이 덜 됐다던가, 구글과 동기화가 안됐다거나, 설정이나 동기화는 문제가 없는데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역시 빠져 있다던가.
본격적으로 일정관리를 하기 전에, 우리는 이미 지쳐버리게 된다. 일정관리는 고사하고, 어플관리도 만만찮은 것이다.

이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여러분들의 이야기, 그리고 나의 이야기다. '스마트' 해지기 위해 공부를 해야한다는 건 다시 생각해보면 뭔가 불편하다. 사람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기계가 스마트' 해져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니던가. 일일히 수작업으로 설정을 하다보니 이렇게 불편할 수가 없다.

이 포스팅은 이제 막 '스마트'해지려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이다. 골치아프게 이런저런 어플을 구입해서 돈낭비를 하지 않도록, 무엇보다도 '설정' 하고 '공부' 하며 '메뉴얼'을 읽는데 시간을 쏟지 않기 위한 포스팅이다. 그래서 본인이 대신 이 모든 것들을 투자했다. '스마트한 일정관리'를 하고 싶은 분들은, 이 포스팅을 눈여겨 보시면 되겠다.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하다. 요즘엔 GTD(Getting Things Done)[각주:1]라는 개념도 생겨서 더 암울하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다. 일정관리를 하기 위해,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것이다. 그 당시에는 '플래너'니 'GTD' 따위의 것들이 없어도 다들 멋지게 자기계발들을 해냈다. 그러니까 정말로 간단하고, 편리하게 모든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일정관리'의 본질이다.

구글 캘린더?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이 포스팅은 애플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이다. 아이폰/아이패드를 가진 분들이 대상이다. PC는 '윈도우 PC'여야만 한다. 내가 애플사의 PC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즉, 아이폰/아이패드를 가진 분들 중 윈도우 PC를 이용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일정관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가 일정관리라고 부르는 것은 '달력에 일정을 적는 것'과 '내가 해야 할 일을 적는 것' 두 가지를 포함한 개념이라 보면 된다.
여러분들이 예전에 사용하던 '다이어리'를 상상해보면 된다. 월간 계획 + 일간 계획을 합쳐놓은 것이 바로 일정관리다.

나는 아이폰4S와 아이패드2를 가지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아이폰4S - PC - 아이패드2 가 전부 동기화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캘린더'에 '캘린더 일정(월간계획)' 과 '할일(일간계획)' 모두가 보여야 한다.
그러자면 먼저 캘린더부터 선택해야 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캘린더는 '구글 캘린더'. 다양한 부가기능들과 쉬운 동기화, 그리고 아이폰/아이패드 관련 어플등을 보자면 캘린더는 역시 구글이다. 그런데 애플이 iCloud를 발표하면서 아이클라우드와 일정을 동기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처음에 내 모든 일정을 아이클라우드와 동기화 시키려고 하였다. 바로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때문이다.


아이클라우드 캘린더가 얼마나 편한가 하면 TV광고에서 처럼 "여기에서 입력하면 저기에도 되어있고" 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폰 캘린더에서 일정을 적으면 PC의 아이클라우드 캘린더에도 그 일정이 그대로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캘린더를 그냥 PC화면에 띄어놓기만 해도 아이폰에서 입력한 일정이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다.
반면에 구글캘린더는 아이폰 캘린더에서 일정을 입력하면 역시 구글 캘린더에도 동기화 되어 PC상의 구글 캘린더에 동기화 되는 것은 아이클라우드 캘린더와 동일하나 '새로고침'을 눌러주어야만 아이폰으로 입력한 일정이 나타난다.
그 이외에는 두 캘린더의 기능이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만일 조금의 노력이라도 들이고 싶지 않으시다면 단연 아이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폰/아이패드를 구입하면 '기본 달력'과 애플 아이디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동기화가 쉽게 된다. 이처럼 간단한 방법이 없다. 그러나 그럴거면 아예 이 포스팅을 시작하지 않았다. PC의 아이클라우드 캘린더에서 아이폰 캘린더로 작성한 일정이 품위있게 나타나는 것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제 여기서 조금 역동적인 방법을 써보자. 바로 구글 캘린더를 이용하는 것이다.

구글 캘린더의 장점은 바로 '범용성'에 있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 '어떤 스마트 폰'으로도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은 아이폰. 그런데 아이폰의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었거나 혹은 잃어버렸는데 급하게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면, 그리고 여러분의 주변에 스마트 폰은 오로지 안드로이드라면, 구글 캘린더가 답이다. 아이클라우드의 웹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웹 브라우저에서 구동되지 않는다. 또한 아이폰으로 일정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애플 아이디가 있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의 아이폰 기기로 자신의 애플 아이디를 입력해서까지 보는 것은 번거롭다. 구글 캘린더는 그냥 구글에 접속해서 로그인만 하면 된다.

구글 캘린더 설정하기

일단 구글 캘린더로 일정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아이폰/아이패드를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 시켜야 한다.
동기화 시키는 법은 간단하다.

1. 설정으로 간다.


2. 설정에서 Mail, 연락처, 캘린더를 선택한다.

 


3. 계정추가를 선택한다.


4. Microsoft Exchange 를 선택한다. Gmail이나 iCloud는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Gmail을 선택하는 것은 나중에 메모 동기화에서 이용할 것이다.


5.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자신의 이메일과 사용자 이름(구글 ID), 암호(구글 암호) 를 입력한다.
도메인은 입력하지 않고, 설명에는 편한 이름을 붙인다. (ex. 구글 캘린더, 구글 메일 및 캘린더)


6. 그럼 다음과 같이 확인하는 과정이 나온다.
 


7. 그럼 다시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서버' 란을 입력해야 한다. '서버' 란은 스크린 샷과 같이 m.google.com 을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다시 확인을 한다.


8. 계정설정이 완료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9. 하단의 '캘린더'를 활성화 시켜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작업은 의미가 없다.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뜨는데, 나의 아이폰에 유지를 선택한다.


10. 그럼 다음과 같이 '구글 메일 및 캘린더' 계정이 완료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여러분들은 팔부능선을 넘은거나 다름없다. 지메일을 메인으로 쓰고 계시는 분이라면 지메일도 실시간 푸시로 들어올 것이다. 주소록이 구글에 저장되어 있다면 여러분의 아이폰 연락처를 보라. 구글에 저장된 주소록이 주르륵 뜰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는데, 설정 -> Mail, 연락처, 캘린더 로 들어간다. 그리고 밑으로 내려보면 '캘린더'라는 항목이 있고 다음 스크린샷과 같은 화면이 보이게 되는데, '기본 캘린더'를 꼭 아까 설정한 지메일 계정으로 해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이제 설정이 끝났으니 활용을 해보자. 아울러 일정관리의 또 다른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일간계획이나 '할일' 같은 것들을 동기화 시키는 것도 알아보자.

구글캘린더 활용하기 및 유용한 어플리케이션


아이폰의 기본 캘린더에 들어가보자.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왼쪽 상단의 '캘린더'를 선택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올 것이다.


보시다시피 아까 설정한 구글 메일 및 캘린더가 활성화 되어 있다. 이제 우측 상단의 '완료'를 선택하고 다시 캘린더로 돌아와서 아무 날짜나 입력하고 테스트를 해보자.

2월 2일에 'Test'라는 일정을 입력해보았다.


아이패드 캘린더에서도 나오고(아이패드도 동일하게 지메일 설정을 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웹의 구글 달력에서도 나타난다.


이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캘린더'를 동기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았다. 구글에 접속만 될 수 있다면, 자신의 스마트 폰이나 아이패드를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해도 늘 구글에 접속해서 일정을 확인하거나 주소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아이폰의 캘린더가 너무 '구리다'는 것이다. 아이폰은 일정이 '점'으로 나온다. 그래서 월간 일정을 한 눈에 볼 수 없다. 아이패드는 기본 캘린더가 상당히 괜찮지만, 아이폰은 기본 캘린더가 그냥 점만 찍혀 있으니 답답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달력 어플들을 구입하게 된다. 스마트 캘린더, CCal, 등등의 달력등을 유료로 구입해 봤지만 나는 여기서 딱 한 가지 유료 캘린더 어플을 추천하고자 한다.
바로 Week Calendar 라는 어플이다.


가격은 골랑 1.99달러. 다른 캘린더 어플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어플 내에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한국 휴일이나 축구 일정 같은 것들이다. 이것들은 구입할 필요가 없다. 특히 한국 휴일이나 음력을 캘린더에 보이게 하는 방법은 이미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널려있다. 굳이 돈을 주고 살필요는 없다.
이 캘린더는 따로 설정도 필요없다. 디자인도 이쁘고 다양한 형태로 달력들을 볼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이 캘린더 하나면 끝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이 어플에 대한 활용법은 특별하게 언급할 필요도 없다. 너무 간단해서 그냥 한 번만 해보면 다 할 수 있을정도다. 다만, 새로운 일정을 입력할 때는 캘린더를 길게 눌러야지만 'New' 라는 팝업이 뜨면서 새 일정을 입력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이미 기본 캘린더를 '구글'로 했기 때문에 여기서 입력한 일정들은 전부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 된다.
당연히 이 위크 캘린더에서 입력한 일정을 아이패드 캘린더에서 볼 수도 있다.
이 어플의 단점이라면 일정에 '사진을 첨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도를 첨부할 수 있다.
비슷한 기능의 캘린더 어플인 CCal은 사진을 첨부할 수 있지만 지도를 첨부하는 기능이 완전 빈약하다. 선택은 자유지만 나는 Week Calendar를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사진보다는 지도(위치)가 일정에 포함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하루 일정이나 해야할 일들을 하는 부분이다. 포켓 인포먼트는 캘린더와 일정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편하지만 복잡하고, 설정하는데 피곤하다. 그러니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따로 하나 두는 것이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다양한 일정관리 어플들이 있지만 본인이 추천하는 어플은 바로 국산인 Plan & Note 라는 어플이다.


3.99달러짜리 이 국산 어플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기초로 만들어진 어플이고, 개발자가 상당히 의욕적이며, 유저들의 요구가 비교적 잘 반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이 어플을 구매하고 환불을 받을까도 잠시 고민했었다. 몇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 즉 '프랭클린 플래너'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개인적인 탭을 만들 수 없다는 점, 할일에 '사진 첨부'가 되지 않는다는 점등이 있었지만 일단 편리하게 구글 캘린더와 연동이 된다.(아이클라우드 캘린더와도 연동이 된다.) 만약에 내가 오늘 해야할 일등을 작성했다면 기본 캘린더 및 구글 캘린더에 해야할 일들이 표시가 된다.
실은 이 어플에도 달력기능이 있다. 그러니 위의 Week Calendar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본인은 두 어플을 동시에 스고 있는데 Week Calendar는 말그대로 아이폰 캘린더 전용, Plan & Note는 할일을 정리하는 데만 이용한다. 미학적으로 봤을 때, Week Calendar가 보기에 더 이쁘기 때문이라는 개인적 취향 때문이다.

우선 이 두가지 어플만 있다면 여러분들의 일정관리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 어플들은 별다른 설정도 없으면서 구글과 쉽게 동기화가 된다. 그러면 실은 일정관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 아니던가?

자, 여기서, 이쯤이면 포스팅이 끝날법도 하지만, 아이폰 기본 메모장을 구글과 동기화 시키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어떤 블로거 분들은 이런 긴 내용은 1,2 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들 하시겠지만, 그러면 어디 감질맛 나서 살 수 있겠는가. 한 방에 갑시다.

아이폰/아이패드 기본 메모장을 구글과 동기화 시키는 방법


아이폰의 기본 메모장은 말 그대로 완전 기본이다. 사실 그래서 가장 많이 손에 간다. 일단 급한대로 기본 메모장에 얼른 메모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폰 기본 메모장의 내용들을 구글에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당연히 있지. 그럴려면 우선 설정에 들어가 계정 하나를 더 만들어야 한다.

아까 그림으로 이미 설명했으니 말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설정 -> mail, 연락처, 캘린더 로 들어간다.
계정추가를 선택하고, Gmail 을 선택한다. 아까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를 설정했으나 이제는 Gmail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입력하는 란이 나오는데 완전 간단하다. 이름은 그냥 지메일에서 쓰는 한글이름이나 아무거나 입력을 하고, 이메일 란에는 자신의 지메일 계정을 입력해주며, 암호는 지메일 암호, 설명에는 '메모장' 정도로 해두자.
완료가 되면 메일, 캘린더, 메모 등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화면이 나오는데(맨 위에 스크린 샷 8번과 같은 화면) 여기서 메일과 캘린더는 꺼주고 메모만 켜주도록 하자.

그리고 아이폰 기본 메모장을 실행시키자.


그럼 다음과 같이 좌측 상단에 '계정' 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계정을 선택해보자.


그럼 방금전에 만들었던 구글 메모가 보일 것이다. 이 구글 메모를 선택해서 입력하는 모든 메모는 구글로 백업이 된다.
기본 메모를 '구글 메모' 로 하려면 다음과 같이하면 된다.

설정에 들어간다.


그럼 다음과 같이 '메모' 항목이 있다. 선택을 하자.


그러면 기본 계정을 선택할 수 있다.

구글에 저장된 메모는 어디서 볼 수 있느냐 하면
www.gmail.com으로 접속을 한다.


빨간색 원안에 notes 라는 항목이 있다. 여기를 클릭하면 메모들이 보인다.

이제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쓰는 본인도 힘들었지만 읽는 여러분들도 힘드셨으리라. 포스팅은 길지만, 사실 작업이 끝나면 굉장히 간단함을 알 수 있을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정관리를 얼마나 복잡하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능이 많을 수록 더 좋아하고 편리한 분들도 분명 많이 계시리라. 그러나 본인이 생각할 때, 일정관리란 최대한 '간결하고' '편하며' '한 눈에 모든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폴더나 탭들을 휘젓고 다니며 일정들을 관리한다면, 일정에 적힌 일을 하기도 전에 지쳐버릴 것이다.(아니면 이미 그 전에 설정이나 사용설명서를 보다가 포기할지도)
일정관리란, 간단 할수록 더 즐겁고 재미있게 관리할 수 있음을, 이번기회에 개인적으로 깨달았다.
물론, 아주 당연하게도 이 방법은 완전 기본이기 때문에, '고수' 분들의 활용방식은 또 다를지 모르겠다. 더 나은 팁, 더 나은 어플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끝으로 이 기나긴 포스팅을 읽어주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부디 이 포스팅이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에 심심치 않은 포스팅이었길 바라며 성공적인 일정관리들을 하실 수 있도록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다.


  1. http://ko.wikipedia.org/wiki/Getting_Things_Done [본문으로]
  1. 화이트송 2012.07.18 14:34

    이 내용 정말 굿입니다
    100개라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전 이미 주소 복사 해놨죠



애플은 어제 새로운 형식의 교육방법에 대한 이벤트를 실시하였다. 잡스 사후 첫 공식 행사인데, 이 교육 이벤트는 잡스 생전의 숙원사업이었다고 한다. 내용들이야 각종 블로그, 언론 기사를 통해서 다들 보셨을테니, 그냥 이 이벤트를 보고 생각나는 몇 가지 단상을 적어보고자 한다.

그런데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뭔가 익숙한 국가가 보인다. 바로 대한민국(Korea South)이다. 우리나라가 '읽기', '수학', '과학' 분야에서 상위권에 속해있다는 점은, 사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굉장하다' 까지는 아니어도 '대단한' 정도로는 생각하는 모양이다. 한국의 교육정책을 본받고 싶다는 오바마의 발언도 있었으니까. 

애플은, 자사의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이 혁신의 중심은 바로 '흥미를 가지고 즐기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공부를 '지겨워' 하거나 '재미없어' 하는 미국의 학생들에게 의지를 불태우게끔 하는 것이다. 물론 '무거운 책가방'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은 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바로 '흥미'를 갖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이 대한민국에서 통할 것인가?

안타깝게도 필자는 이 부분에서 비관적이다. 그 이유로는 두 가지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교육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중에 하나는 '어른들의 편견'이 있다. 
스크린 샷의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굳이 아이패드 없이도'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전 세계에서 상위권이다. 그런데 거기에 '아이패드'를 접목시키면 더 잘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대한민국의 '어른'들은 당연히 하지 않는다. 아이패드란 그저 '공부를 망치는 장난감' 정도 밖에는 안되는 것이다. 예전에 '노트북' 혹은 '컴퓨터'로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의 어른들 반응과 다르지 않다. '컴퓨터 = 게임, 아이패드 = 뻘짓' 이 바로 '어른'들의 마인드인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정책이 국내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이유중에 하나로 '학생'들을 생각하실 것이다. '애들이 아이패드로 공부하겠어? 게임이나 하겠지' 같은 생각들. 그러나 나는 '학생'들이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정책에 문제거리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이 또한 편견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들은 이미 나름대로 자정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수업시간에 아이패드로 딴짓을 하는 것을 막는 것은 선생의 재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대한민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믿는다. 물론 제대로 정신이 박혀있는 학생들을 믿는 것이지만.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이 국내에서 성공하기 힘든 문제중에 또 다른 하나 역시 '어른'들이다.
요즘에야 스마트 폰이 대중화 되어 5~60대 아저씨들도 카톡을 두들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가 아니라 삼성의 '갤럭시/갤럭시 탭'이다. 근본적으로(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귀찮은걸 무척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애플의 모바일 기기들은 '어떤 면'에서는 사용하기에 무척 귀찮다. 예를 들어 '아이튠즈'가 그렇다. 애플의 모바일기기들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튠즈가 필수인데, 스마트 폰을 외장디스크 처럼 컴퓨터에 연결해서 '복사/붙여넣기' 만으로도 피곤해하는 5~60대 어르신들이 과연 이런 부분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문제다. 물론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30~40대 정도로 젊어진 것은 긍정적이나 굳이 '복사/붙여넣기'가 가능한 기기들이 널려있는데 애플의 아이패드를 가지고 수고스러움을 감당해야 할지는 의문인 것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대학교육'에서 대한민국은 커다란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 상위 집단 중에 '권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집단이 바로 '교수집단'이다. 연령층이 높으면 높을 수록 새로운 것을 거부하고 익숙한 것을 찾는 습관들이 있어서, 예컨대 "애플의 아이폰을 사시겠습니까? 삼성의 갤럭시를 사시겠습니까?" 라고 그들에게 묻는다면 열에서 여덟은 아마도 삼성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니 애플의 아이패드에 아무리 좋은 컨텐츠가 있어도, 그 컨텐츠를 보는 과정을 '피곤해'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늘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로 '디지털 교육 시스템'이 자리잡을 수는 없을까?
역시 여기에도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먼저 애플의 아이패드가 모든 사람들이 거부 할 수 없는 특별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이용할 것이다. 이를테면 '나는 꼼수다'가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를 애플의 팟캐스트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면, '나는 꼼수다'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팟 캐스트를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자 할 것이다. 만일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이패드에만 존재한다면, 뭐든 새로운 것에는 뒤쳐지고 싶어하지않는 또 다른 특성을 가진 대한민국에서도 아이패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삼성'이다.
대한민국의 5~60대 어르신들은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없을지언정 '삼성'에 대한 신뢰만큼은 대단하다. 만약에 삼성에서 갤럭시 탭을 이용한 교육 컨텐츠를 내놓고, 그것을 학교차원에서 지원한다면, 어른들도 수긍할 지도 모른다. 늘 '트랜드'가 될 것을 찾아 다니는 삼성은, 한 술 더떠서 '교육용 갤럭시 탭'을 내놓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사실, 이러한 애플의 교육정책을 삼성이 그냥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늘 어떤 새로운 비전을 누군가가 들고 나오면, 삼성은 그 비전이 트렌드가 될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승산이 있겠다 싶으면 발빠르게 로컬라이징화(현지화)시켜서 마치 그 트렌드의 주체가 삼성 자신인양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그러니 이러한 교육정책도, 삼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미국에서(혹은 다른 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올 예감이 온다면 언제든 교육사업에 뛰어 들 것이다.

어쨌든 디지틀 교과서는, 혹은 아이패드를 이용한 교육정책이 국내에서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는 점. IT강국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다 옛말이고, '기득권' 세력들이 버티고 있는한 대한민국에서 '혁신'은 바라기 힘들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북' 시장만해도 그렇다. 킨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반면, 국내 이북시장은 어떤가? 어쩌면 국내의 디지틀 교육 정책은 바로 지금의 이북시장과 크게 다를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니 애플의 교육 이벤트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어쩌다 입에 넣는다해도, 대한민국에서 그 떡은 달콤하지 않고 쓸테니, 전부 뱉어버릴 그런 떡. 현실은 이렇다.

  1. Sang 2012.01.20 19:06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일단 미국이랑 한국 교육 여건이 달라서 한국에서는 안 되고 안 할 듯.

    • ddf 2012.01.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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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cseru 2012.01.24 13:28

    아이패드 지원 문제도 있을꺼같아요
    학생이 몇몇인데 그거 다 지원해줬다간 어휴;;;
    그렇다고 학생한테 사라고 하기도 뭐하고

  3. 20대 보수 2012.01.26 16:55

    저는 어르신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시대에 뒤쳐지지만 20~30년 전에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위대한 세대"입니다. 그분들 스스로는 자신들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납니다. 틀린 말도 아니고요. 마치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분들과 우리가 서로 가까워지는 것이고 기득권을 어떻게든 설득해서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기득권은 어차피 없애봤자 새로운 기득권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기득권이 어떻게든 권력을 내놓도록 차근차근 설득하는 것이죠.
    변화는 한번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에 걸쳐서 차근차근 찾아오는 것이니깐요.

iOS 5의 세 번째 베타 버전이 릴리즈 되었다.
개발자 분들이야 개발자 사이트에서 받으면 되지만 일반 유저들은 파일을 구해서 Shift + UPDATE 형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이미 beta 2를 이용하고 계신 유저들은 OTA(아이폰으로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변화된 점은 잘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부드러워 진 듯한 느낌이 있다. 자세한 변경사항은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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