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느껴왔던 건데, 내가 돈을 주고 어플을 샀다고 하면 내 주변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도대체 왜 돈을 주고 그런 것을 사서 쓰냐는 것이다. '무료 어플'도 많은데.


나는 그 사람들을 욕하고 싶지 않다. 사실, 어쩌면 그들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무료 어플'도 잘만 골라서 잘만 사용하면 충분히 쓸만하다. 그런데 나는 '왠만하면' 정품으로 쓰자는 주의를 가지고 있다. 특히 '어플리케이션' 같은 경우는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싼 것도 아닌데, 내가 정말 필요하다면 돈 몇 천 원 정도는 투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실제로 나는 어플을 거의 몇십만원어치는 지른것 같다. 그리고 보통 그 어플들을 다 쓰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나름대로 써 보고 이것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고 안쓰는 어플은 '수업료' 쯤으로 생각한다. 내가 돈이 많은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그러나 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고작 몇 천 원 정도가 들어가는 거라면, 나는 충분히 지불할 의향이 있다. 어쩌면 옛날 잘 살았던 시절의 버릇이 남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불법으로 어플들을 쓰자면 방법은 많다. 일단 아이폰은 탈옥하면 된다. 안드로이드는 탈옥도 필요없다. 그냥 웹에 돌아다니는 설치 파일만 있으면 바로 인스톨을 시켜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옛날에 모토로이를 썼을 때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돈을 주고 어플을 구입했다. 

그렇다면 왜 어플들에게 돈을 쓰는가. 내 경우에는 세 가지 이유로 어플들에 돈을 투자한다. 

첫째는 자존심이다.
아무리 그래도 몇 천 원이 아까워 불법을 쓴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무척 자존심이 상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업데이트 문제이다.
불법은 업데이트가 원활하지 못하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불법으로 쓰면, 업데이트가 되었을 때 업데이트 된 파일을 또 찾아서 깔아야 한다. 이렇게 사후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가장 난점이 될 수 있다.

셋째는 제작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쾌감이다.
제작자들에 대한 고마움은 이해하겠는데 '쾌감'은 또 무엇이냐, 고 생각하실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프로그래머'들이 의외로 괄시당하고 사는 나라이다. 재능있는 프로그래머들은 많은데, 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이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스마트 폰 어플' 들에 쏟아 붇는다. 정말 기발하고, 편리한 어플들이 많다. 나는 이런 프로그래머들이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고작 몇 천 원으로 그들의 기를 살려줄 수 있다면? 충분히 지불 할 수 있다. 만약에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프로그래머' 가 되겠다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쾌감' 이란, 일종의 쇼핑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나는 가끔 심란하면, 쇼핑을 즐긴다. 아이쇼핑이든, 실제로 가서 뭘 지르든, 쇼핑을 하면 마음이 풀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나 밖에 나가서 쇼핑을 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럴 때면 앱스토어를 들어가 어플들을 쇼핑한다. 가끔 '할인' 하는 어플도 있고, '한시적 무료' 로 풀리는 어플들도 있다. 이런 어플들을 찾아서 쇼핑할 때면, 그 쾌감은 밖에 나가 뭔가를 지르는 것 만큼이나 짜릿하다. 단돈 몇 천 원에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 어플도 돈 주고 다운 받을 만 한 것이다.

사람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 다른 법이다. 나는 이렇게 정품을 선호하지만, 무료만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고, 불법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겠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당신이 스마트 폰 유저라면, 적어도 '꼭 필요한' 유료 어플 정도는 한 번쯤 돈을 지불하고 구입해 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1. 호연 2011.07.08 18:30 신고

    좋은 논지의 글인데
    유료 어플 사용, 불법 유료 어플 사용, 무료 어플 사용이 용법적으로 혼재된 것이 아쉽습니다.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7.09 00:17 신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주의해서 쓰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 Favicon of http://ilogin.tistory.com BlogIcon 큄맹 2011.07.08 19:27 신고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작은것 같지만 문화 소비란 측면에서 가급적 제값을 주고 사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것 같네요 ㅋ 저도 지른 어플만 얼마인지 예측도 안되네요 ㅋㅋ

    • Favicon of https://heejune.net BlogIcon Heejune 2011.07.09 00:16 신고

      그렇지요. 일본에서도 정품 게임을 사려고 줄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 2011.07.09 08:09 신고

    어플의 문제는 인터넷의 발달 하면서 모든 것은 공짜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e북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가 없었던 것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힘든 이유고, 여타 PC용 소프트웨어들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지요. 개인들이 이러니 기업들도 소프트웨어는 모두 공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덕분에 부분유료화라는 제도가 탄생했는데, 기업들에게는 괜찮은 제도였던 반면, 소비자에게는 과도한 지출을 유도하는 장치가 되어 버렸지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인터넷이라는 곳이 원래 "공유"정신을 바탕으로 생성되고 또 그렇게 되어야 정상인데,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여기저기 철옹성이 지어지게 되었지요.

    돈 다발이라는 만능키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여기저기 제한이 걸리고 "공유"정신이란 정의감(?) 같은 것에 의해서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있구요. 해커들은 이런 생각으로 활동하죠.

    저는 한국에서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를 신뢰의 부족에서 찾고 싶습니다. 특히 손으로 만질수 있는 물체가 없는 상태의 무엇을 산다는 것에 거부감도 있을 수 있지만,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구매자들의 심리에서 발현 된 것이지요.

    반면 외국에선 그 신뢰가 남아 있었기에 아니 문화 속에 물건 거래에 신뢰라는 단어가 있었기에 그렇게 성장했던 것일 수도 있구요. 주식 거래와 신용카드 등의 신용자본의 발달이 된 것만 해도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돈이 많이 오가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발달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말해도 맞는 말이 되긴 하지만요. ^^;;

국내 스마트폰 대결 구조가 '아이폰'의 애플과 '갤럭시'의 삼성으로 나뉘어진 이 시점에,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온 회사가 있으니 바로 팬텍이다. 심지어는 LG보다도 잘 나가는 것 처럼 보인다. 팬텍이, 이 더러운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으리라고 예상한 이들은 과연 몇이나 있을까? 그러나 팬텍은 살아남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팬텍의 첫 안드로이드 폰 시리우스는 사실 별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베가 X, S의 전신인 베가또한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다. 보급형 스마트 폰인 '미라크'와 '이자르'시리즈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보급형 시장을 어느정도 선점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베가X가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상황이 틀려졌다. 베가X는 KT와 LG 두 곳에서 출시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판매량은 배가X만 2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각주:1] 
SK에서 출시하는 베가S도 선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베가시리즈를 성공시켰는가?

팬텍의 베가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최적화'에 있다. 초기 불량율이 상당히 적다. 몇가지 버그들이 존재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로 버그들을 하나둘 씩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성능또한 나름대로 우수하다. 물론 KT와 LG의 베가X는 사양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 폰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
또 하나 장점은 베가 시리즈가 바로 '여심'을 흔들었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스카이' 제품은 디자인이 훌륭하기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 베가 역시 디자인이 훌륭하다. 마치 스카이의 전성시절을 보는 듯하다.
하얀색의 메인 컬러로 여심을 흔든 베가는, 사용하기 편리한 UI를 채택하여 '기계치'인 유저들도 쉽게 흡수했다. 별다른 버그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베가시리즈는 삼성이 애플과의 싸움에 정신이 팔려있고, 연일 실패로 쓴맛을 보고 있는 LG의 틈새를 전략적으로 공략했다. 두 개의 보급형 라인업, 그리고 하나의 고급 기종을 내세워서 적절하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무난한' 스마트 폰으로서의 제 기능은 다 하고 있는 것이다.
팬텍의 베가시리즈는, 삼성의 갤럭시라인업과 애플의 아이폰을 적절하게 벤치마킹해서 탄생한 제품인듯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디자인은 갤럭시의 그것과 유사하고, 내부 UI에서는 아이폰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러니 '갤럭시와 아이폰' 둘 모두를 원하는 여성층 유저들에게 강하게 어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팬텍은 중도노선을 걸었다. 적절한 성능. 다수의 라인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간결한 라인업. 최적화 등이 지금의 베가 시리즈를 만들었다. 팬텍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사이의 과도기에 머물러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과거 스카이의 전례를 다시 한 번 따름으로써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내가 베가 시리즈를 보면서 감탄한 점은 별탈 없는 제품의 성능, 그리고 무난한 디자인등이며, 이러한 것들을 볼 때마다 팬텍이 이 진흙탕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향후, 팬텍또한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지만, 현재의 팬텍은 순항중이고, 개인적으로는 응원해주고 싶은 기업이기도 하다. 차세대 제품이 베가X, S정도의 최적화와 디자인을 가지고 나온다면, 팬텍은 충분히 아이폰과 갤럭시의 싸움에 끼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애플이나 삼성을 뛰어 넘는 것 까지는 힘들다 쳐도,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수는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1. http://news.etomato.com/news/industry/electronic/etomato_news_read.asp?no=137604 [본문으로]
  1. 2013.01.03 08:09 신고

    미친소리 !!!통화나머든 진짜속터짐!! 이런핸드폰나도만들겠음.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사용기에는 사진이 없다.
사진이나 구성품은 이미 웹상에 많이 있으므로, 그저 실제 사용해보고 느낀점을 텍스트로 적어본다.

1. 외관

모토로이의 디자인은 솔직히 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이런 디자인을 만들었을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과 튀어나온 부분이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나는 후자쪽에 속하며 처음에는 나 역시 튀어나온 부분이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하루 정도 계속 보다보니 나름대로의 매력도 있다. 뭐랄까. 평범하게 잘 가다가 갑작스러운 반전이 튀어나오는 영화 처럼 보인다.
이 튀어나온 부분은 제품을 질리지 않게 해준다. 언제나 직선인 디자인에서 탈피, 일탈의 즐거움 마저 준다. 이는 아이폰(아이팟 터치)의 정돈되고 깔끔한 디자인과는 어딘가 다르다. 쉽지 않다는 인상도 풍겨준다. 그래서 이 모토로이가 남성적인 이미지를 풍긴다고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고 해서 디자인이 꼭 마초적인 것 만은 아니다. 세련된 금속재질의 디자인의 좌측은 곧게 뻗은, 간결한 커리어 우먼을 연상시키고 약간 튀어나온 우측은 역동적인 남성성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모토로이의 디자인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2. 안드로이드 OS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 맥OS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폰 보다는 국내 실정에 조금 더 잘 맞는 것 같다. 일반 PC와의 연동이 간결하다.
OS는 애플의 맥OS처럼 검증된 OS는 아니다. 이를테면 가능성이 엿보이는 재능있는 신인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잘만 꾸려나가면 애플의 맥OS를 뛰어 넘을 정도의 잠재력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비운의 OS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언론에서 '안드로이드'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옴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만큼, 최소한 사장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써 본 결과 불편함은 없었다. 하루만 만져봤을 뿐이지만 다운 된 적도 없었다. 다만 최적화가 아직 덜 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어딘가 모르게 부드럽지 못한 느낌이다. 아이팟 터치 처럼 물 흐르듯 작동된다는 느낌이 없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2.1이 나오면 좀 더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사용면으로는 정말 최고의 폰이다.
첫째로 모토로이 자체 어플인 '이메일' 어플을 이용하여 네이버 메일을 IMAP으로 설정하면 모토로이 안에 있는 SD카드안의 첨부파일(형식은 관계없음)을 보낼 수 있고 받을 수도 있다.
ASTRO라는 무료 어플을 사용하면 모토로이 안에서 새로운 폴더를 만들 수도 있고,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 압축하기, 압축풀기 등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들을 쓸 수 있다.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문서자료나 PDF파일은 이메일로 받아서 첨부파일을 내장된 SD카드에 담은 후에 퀵오피스로 언제든지 열어볼 수 있다. 외부 출장이 잦은 엔지니어들에게는 최고의 활용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또한 대학생들도 굳이 USB메모리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이 문서등을 안에 넣고 다니면 언제든 친구나 교수님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이메일로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다만 단점이라면 아직 HWP를 읽어낼 수 있는 뷰어가 없는 것 같은데 이는 네이버에서 해결 할 수 있다.
인터넷이 연결이 되면 네이버의 N드라이브에 HWP파일을 저장해 둔다. 모토로이로는 아직 N드라이브에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이 없으므로(내가 모르고 있는걸 수도 있다.) 미리 HWP파일을 N드라이브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모토로이로 N드라이브에 접속하면 자체 변환 뷰어로 파일을 읽을 수 있다.

그 밖에 바코드 인식 유틸은 정말 대단하다. 카메라를 이용하여 바코드를 인식하는데 인식률이 뛰어난 편이다.

3. 터치감

이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아이팟 터치(아이폰)의 완승이다. 터치 문제가 안드로이드 OS의 업그레이드로 해결 될지는 미지수지만 현재로서는 애플의 승리다. 나는 아이팟 터치 1세대를 가지고 있는데 부드럽기는 터치 1세대가 더 부드러운 듯 싶다. 만약에 내가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지 않은 채 모토로이를 썼다면 죽이는데? 라고 생각했을수 있지만 이미 애플의 터치에 길들여진 분들이라면 몇 % 모자란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함은 없다. 애플의 제품들이 터치가 워낙 좋아 상대적으로 밀리는 것 뿐이지 실 사용에 있어서는 정말로 편리하다.

4. 발열

발열은 있다. 뭐랄까 서서히 미지근해지는 정도. 전화를 10여분 정도 하면 귀에 닿는 부분에서 미세하게 미지근해지는 느낌이 오기 시작한다. 뒷부분은 뜨거운것이 아닌 약간의 열이 느껴진다.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일단 재질 자체가 금속이고 귀에 닿는 부분에 센서가 달려있는데 아무래도 그 센서 부분에서 미세하게 발열이 생기는 듯 하다. 그러나 못쓸 정도로 뜨겁다고 느껴보지는 못했다. 그저 약간의 열이 있는 정도. 버스 안에서 DMB를 몇 분 봤는데 발열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일반 전화기보다 고성능이고, 따라서 전혀 발열이 없는 폰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5. 전화벨

처음에 라이브벨이 없어서 무척 당황했다. 라이브벨을 쓸 수 없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없다. 모토로이는 SD카드에 MP3를 넣으면 그 MP3를 편리하게 벨소리로 지정할 수 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일단 음악을 선택 -> 노래제목 리스트가 나오면 -> 노래제목을 길게 터치를 한다. 그러면 몇 개의 메뉴가 뜨는데 그 중에 휴대전화 벨소리로 사용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특정인물에게 특정한 MP3벨소리를 지정해 줄 수도 있다.
그러나 MP3 플레이어로 벨소리를 지정해 줄 경우 처음부터 30초만 나오는 단점(http://www.androidpub.com/91644)이 있는데 Ringdroid 라는 무료 어플을 이용하면 MP3에서 자체적으로 원하는 부분을 편집해서 벨소리로 제작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너무 간단하다.
또한 문자메시지 알림 소리도 마음대로 넣을 수 있는데 그 방법은 http://cafe.naver.com/androiders.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4234 이곳에 가시면 쉽게 배울 수 있다. 참고로 나는 문자 메시지 소리는 테란의 핵 설치 음성으로 했다. 자료는 역시 위의 카페에 가시면 얻을 수 있다.
주소록을 선택하고 원하는 사람을 클릭하면 옵션이라는 메뉴가 뜨는데 그 옵션을 클릭하면 따로 벨소리를 지정해 줄 수 있다.
이 기능은 무척 편리하다. 모토로이의 큰 장점이다.

6. mp3 음질

아마 모토로이에서 가장 큰 단점이라면 바로 MP3 일 것이다. MP3 뿐만이 아니라 벨소리도 그렇다. 모토로이에서 나오는 어떤 소리든 이어폰을 통해 들으면 잡음이 들린다. 볼륨을 최하에서 한 칸이나 두 칸 정도 올려보면 그 잡음의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화요일날 모토로라 AS센터에 가서 다른 모토로이와 비교를 해 볼 참이다. 내 모토로이가 심한지, 혹은 모든 모토로이가 그런지. 만약 다른 모토로이도 그런식으로 잡음이 들린다면, MP3 기능은 정말이지 내 아이팟 터치 배터리가 다 꺼지면 그 때 임시로 듣는 정도로 써야겠다. 아마도 MP3 노이즈 문제는 기기적인 결함이 아니라면, 펌웨어나 안드로이드 OS로 수정이 가능할 듯 한데 언제쯤 될지는 미지수다. 사실 펌웨어나 OS버전 업그레이드로 해결이나 되는지도 의문스럽긴 하다. 

7. 도킹 스테이션

도킹 스테이션은 정말 유용하다. 밤에 충전기에 연결해두고 꼽아두면 꺼지지도 않는다. 마치 멋진 인테리어 소품같다. 그러나 충전기에 연결할 때는 주의해야 하는데 일단 충전기를 이용하여 도킹스테이션을 연결하면 모토로이가 오작동을 한다.
네이버의 안드로이드 폰 카페(http://cafe.naver.com/androiders) 에서도 이슈화 되었던 문제이다.
해결책도 위 카페에 나와있었는데 충전기를 TTA인증받은 충전기로 교환하면 된다. 우리집에는 충전기가 두 개가 있었는데 어머니 충전기로 도킹 스테이션을 연결했더니 모토로이가 발작을 일으키는 장면을 목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쓰시던 충전기(TTA인증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어머니 충전기는 그 스티커가 없었다.)로 연결하니 해결되었다.

8. 동영상

MP3만큼이나 실망했던 부분 중 하나다. 역시 버전업이 되면 해결되리라 생각되는 부분이다.
역시 인코딩을 해주어야 하는데 고맙게도 다음팟인코더에서 모토로이를 지원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해상도를 모토로이에 꽉 차게 해주려면 http://cafe.naver.com/androiders.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4234 이 분의 게시물을 참고하시면 된다.
언젠가는 광고대로 인코딩 없이 동영상을 즐기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마치며

모토로이를 가진다는 것은 마치 갓 태어난 아기를 보는 것과 같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비록 지금은 여러 오류들과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사실, 나는 MP3 말고는 특별히 불편한 점을 느낄 수 없었다.
앞으로도 많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폰들이 쏟아져 나오겠지만 기기적인 업그레이드는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향후 일년간은 기기적인 싸움보다는 OS의 싸움이 클 것이며 어플리케이션 지원이 큰 쟁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모토로이는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폰인 만큼 향후 나올 안드로이드 폰들의 기준이 될 것이다. 다만, 디자인 만큼은 개인적으로 모토로이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토로이를 쓰면서 가장 큰 즐거움은, 다음에는 얼만큼 더 성장할까? 라는 기대감이다. OS의 새로운 버전을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마트 폰 구입이 적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만일 스마트 폰을 쓰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모토로이를 선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1. 진 모토 2010.02.14 18:56 신고

    저도 사실 모토로이 .. 이른감은 있지만... 앞으로 기기적 업그레이드는 크질 않을듯 보입니다. 그리고 엠피쓰리 저는 괜찮던데요? 혹시 파일이 이상? 근데 소리는 좀 크게는 안들리더라구요~ ^^

  2. 2010.03.01 22:46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zirios.tistory.com BlogIcon ZiRioS 2010.07.07 12:09 신고

    MP3 노이즈는 어떻게 처리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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